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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코로나19 빅데이터 분석
집 밖 문화생활, 집안으로 들어와
“비대면 콘텐츠 투자와 지원 필요”

코로나19 일상생활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자료=문체부)
코로나19 일상생활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자료=문체부)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 밖에서 즐기던 문화생활이 집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동행복권파워볼

1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일상생활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전후로 비교할 때 ‘(문화 콘텐츠를) 보다’의 연관어 가운데 가장 높은 언급량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콘서트(45.9%)였다.

이어 드라마(45.1%), 독서(42.1%), 웹툰(38.6%), 클래식(27.1%), 게임(1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서트·피아노·클래식·노래 등 음악 분야와 관련한 연관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공연장에서 즐기던 콘서트와 클래식이 비대면 온라인 공연으로 바뀌면서 집 안에서 즐길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콘서트의 주요 연관어로는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와 함께 ‘소통’, ‘유튜브’가 나와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콘서트를 보면서 소통하는 것을 반영했다.

클래식 연관 핵심어로는 ‘조성진’ 외에 ‘무료’, ‘동영상’이 등장해 집 안에서 부담 없이 공연을 즐겼음을 시사했다.

드라마의 주요 연관어는 ‘집콕’, ‘넷플릭스’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다시보기, 몰아보기를 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독서의 핵심 연관어는 ‘아이’, ‘엄마’, ‘독서모임’, ‘책스타그램’, ‘전자책’, ‘오디오북’ 등으로 조사됐다.

게임의 최상위 연관어는 ‘동숲’(동물의 숲)으로 코로나19 전 대비 언급량이 2611% 급증했다.

경쟁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다른 게임과 달리, 느리고 단순한 설정으로 지친 마음을 치유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문화 콘텐츠 소비 방식과 관련해서는 ‘생중계·실시간·채팅’ 언급량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각각 168%, 81%, 67% 급증해 실시간 소통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여행의 경향도 변화했다. ‘다니다’ 연관어 중 ‘차박’ 언급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223% 증가했다.

등산, 캠핑, 글램핑 언급량도 각각 55%, 37%, 36% 증가하며 한적한 여행지에 대한 선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산악회·케이블카 등 여럿이 함께하거나 밀집된 장소에 대한 언급은 각각 11%씩 감소했다.

자가용을 이용한 ‘근교 드라이브’ 언급량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99% 높아진 반면, 여럿이 이용하는 ‘기차’ 언급량은 10%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일(1월 20일) 전후로 약 1년간(2019년 7월∼2020년 8월) 국민 일상생활과 관련된 SNS와 커뮤니티 게시물 약 1400만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조현래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공연 예술가와의 실시간 소통이나 가상현실(VR) 등 기술 활용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것처럼 비대면 문화콘텐츠가 코로나19 시대에 일상을 즐기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일상생활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자료=문체부)
코로나19 일상생활 관련 빅데이터 분석 결과(자료=문체부)

윤종성 (jsyoon@edaily.co.kr)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에서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경회루에서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의 일환으로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최대규모 궁궐 활용 전통문화축제 ‘궁중문화축전’이 지난 10월1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약 한 달간의 온-오프라인 일정을 마무리했다.동행복권파워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한국문화재재단은 개최 6년 만에 처음으로 봄이 아닌 가을에 4대궁(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린 ‘궁중문화축전’이 지난 8일 폐막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총 30개의 프로그램을 온라인(18개), 오프라인(12개)으로 나눠 선보였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현장 참여인원을 최소화해 약 1만3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콘텐츠는 궁중문화축전 누리집, 게임(마인크래프트), 유튜브, 블로그, TV방영(KBS1)을 활용해 약 216만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축전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약 386만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개막과 동시에 약 9일간 다채로운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 ‘오프라인 주간’에서는 4대궁에서 ‘궁궐 속 치유, 창덕궁 약방’ ‘혼례, 힙하고 합하다’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경복궁의 아름다운 누각 경회루를 배경으로 심청의 이야기를 그린 최첨단 수상 미디어 공연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와 춘당지 숲길을 빛의 황홀경으로 가득 채운 ‘창경궁, 빛이 그리는 시간’, 달빛 어린 창덕궁의 밤에 흠뻑 취해볼 수 있는 ‘창덕궁 달빛기행-두 번의 달을 보다’ 등 사전예약이 필요한 프로그램의 경우 뜨거운 관심 속에서 표 구매개시 2분 만에 전회차가 매진되기도 했다.

어린 관람객을 위해 인기리에 운영되던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은 코로나19로 인해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세계적인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한 ‘마크로 만나는 궁’은 약 2만명의 이용자가 참여했고, 4명의 크리에이터 합동방송은 약 25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드는 배달형 제작 꾸러미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는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4차에 걸쳐 1200명에게 배달돼 집에서 안전하게 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가수 노라조와 ‘독도는 우리땅’의 박문영 작곡가의 협업으로 제작한 ‘역사야, 노라조!’는 ‘#수능필수곡’이라는 검색어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축전을 즐길 수 있도록 대국민 참여형 콘텐츠, 온라인(틱톡)을 활용한 ”둠칫궁칫’ 댄스 챌린지’를 열어 전용 누리집에 공개하자마자 동시에 8만여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 누리집,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축전 기간 내 공개된 130여개의 온라인 프로그램은 궁중문화축전 유튜브에서 계속 관람할 수 있다.

lgirim@news1.kr

19일’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

[서울신문]

경기도극단의 신작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로 26년 만에 다시 뭉친 한태숙 예술감독 및 연출(왼쪽부터), 정복근 작가, 배우 손숙. 모두 일흔을 넘긴 나이에 연극 경력만 합쳐도 150년에 달하는 세 사람의 연극을 향한 열정은 마치 지나온 시간과 비례하는 듯 뜨겁다.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도극단의 신작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로 26년 만에 다시 뭉친 한태숙 예술감독 및 연출(왼쪽부터), 정복근 작가, 배우 손숙. 모두 일흔을 넘긴 나이에 연극 경력만 합쳐도 150년에 달하는 세 사람의 연극을 향한 열정은 마치 지나온 시간과 비례하는 듯 뜨겁다.경기아트센터 제공

“연극이 아니면 죽어 있는 거나 다름없어. 크게 뽑아서 더 열심히 외워야지.”엔트리파워볼

나이 일흔여섯, 배우 손숙은 황반변성으로 눈이 침침하다면서도 이제 좀 쉬어도 괜찮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목청을 높였다. 그에게 무대 연기를 하지 않는 삶은 숨만 쉬고 밥만 먹는 것과 같다. 글자를 크게 키워 대본을 뽑아 달달 외우고, 무대에서 땀 흘리는 게 진짜 삶이라고 몇 번을 강조했다.

손숙은 오는 19일부터 열흘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장르에서 꾸준히 활약해 왔지만 이번 무대는 새삼 특별하다. 한태숙(70) 연출, 정복근(74) 작가와 함께하는 작품이어서다. “우리 셋 나이를 합치면 200살이 넘는다”며 연거푸 웃음을 쏟아 내는 이들의 연극 경력만 더해도 150년에 달한다. 작업을 같이 하는 건 1994년 ‘그 자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이후 26년 만이다.

이들이 풀어낼 주제는 가볍지 않다. 고위 공직자의 아내 성연이 대학 총학생회 회장으로서 시위에 나간 운동권 딸을 찾아 나서며 겪는 이야기들로 우리 사회에 깊게 박힌 좌우 진영논리, 이념 갈등을 들여다본다. 손숙은 월북 시인 임화의 부인 지화련으로 분한다. 정 작가가 몇 년 전부터 써 둔 대본인데 지금 내놔도 딱 맞는 이야기일 만큼 갈등의 골은 좁혀지지 않았다. “젊을 땐 사회에 대한 분노가 컸다면, 지나온 모든 것을 지켜보며 성장한 지금은 우리가 서 있는 시점이 과연 어디인지 생각하게 되죠. 우리가 바라던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지 묻고 싶었어요.”(정 작가)

쉽지 않은 화두다 보니 한 연출과 정 작가는 물론 스태프 사이에서 매일 몇 시간씩 토론하고 때론 고성이 오갈 만큼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어휴, 어제도 무대감독이랑 한바탕했어.” 한 감독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 “그게 바로 연극”이라고 손숙이 받아쳤다. 세 사람 모두 고개를 끄덕이는 지점이다.

세 거장과 20~30대 경기도극단 단원 18명이 함께 빚는 무대라는 점도 특별함을 더한다. “이상하게 연습실에서 연극하는 아이들이 나는 늘 가슴이 짠해. 왜 그런지 몰라”라며 손숙이 안쓰러워하자 한 감독이 곧바로 “그래도 걔네는 월급 받아”라고 맞받아쳤다. 원로들의 끝없는 주거니 받거니에 인터뷰가 점점 길어졌다.

새까맣게 어린 후배들이 마냥 짠하고 안쓰러울 만큼 고된 작업들을 어떻게 평생 해 왔을까. “배우가 되기 전에 극장에서 연극을 보며 굉장히 큰 용기와 위로를 받은 기억이 또렷하다”는 손숙은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고 마음이 아프면 극장에 가라는 게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분명 그들만의 이유도 있다. “평생 놀 줄도 모르고 연극만 해 온 사람들이에요. 연극을 안 하면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죠.”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가수 연영석·작곡가 박은영 등 뮤지션 4명
각자 개성·사회 비판 메시지 등 녹여 추모곡 발표

[서울신문]

연영석
연영석

“전태일의 외침에 더 귀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노래가 됐다. 1970년 11월 13일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 앞에서 청년 전태일이 자신을 불사른 지 50년이 지난 오늘. 가수 연영석, 작곡가 박은영, 노래패 꽃다지의 정윤경씨, 클래식 전공자인 강전일 작곡가가 각자의 개성을 녹여 곡을 만들었다.

정윤경
정윤경

전태일 50주기 범국민행사위원회가 유튜브 ‘전태일 티비’에 차례로 공개한 노래에서 이들은 그때의 청년 전태일로 돌아가기도 하고, 현실을 꼬집기도 한다. 27년째 거리의 노동자들을 위해 노래하는 연영석씨는 ‘11월 12일+1’에서 분신 전날 밤 스물두 살 전태일에 주목했다. “한국 사회에 너무나 상징적인 분이라 곡 작업이 어렵게 다가왔다”는 그는 “노동자들의 시민권이 열사의 요구만큼 확보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참여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 밤 어머니의 등을 보며 전태일의 심정이 어땠을까 떠올렸다”며 “그를 안아주고 싶은 마음으로 쓴 곡”이라고 덧붙였다.

스물네 살 청년 작곡가는 전태일의 친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강전일 작곡가의 ‘아직도 그댈 그리네’는 서정적인 장조에 블루스 등 대중 음악적 요소를 적극 가미했다. 기존 민중가요가 낯설다는 또래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단조의 무거운 분위기를 탈피하면서도 본래 의미를 잊지 않기 위해 가사에 먼지 투성이, 작은 다락방, 어린 동심 등 특징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전일
강전일

어린 시절 만화책으로 전태일을 접한 뒤 대학생 때 ‘전태일 평전’을 읽고 관심을 키웠다는 그는 전태일의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결성된 이소선 합창단의 작·편곡가로도 활동 중이다. 강 작곡가는 “이미 노동자이거나 노동자가 될 20대가 전태일 정신을 본받아 더 나은 노동환경을 가꾸어 나갔으면 한다”며 “대학생 친구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는 열사의 바람을 지금의 20대가 연대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은영
박은영

반세기가 지나도 나아지지 않은 현실도 놓치지 않는다. ‘전태일다리에 서서’(박은영 작곡)에는 “스크린 도어 좁은 틈새에 (중략)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컨베이어 벨트에 끌려 나는 매일 죽어간다”는 절규가 담겼다. 정윤경씨가 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은 “오늘도 일곱 명의 노동자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만든/ 그런 무리들에게 철퇴를 내리지 않으며/ 감히 사람이 먼저라는 말을 할 수 없지”라는 신랄한 비판을 보탠다.

기획에 참여한 꽃다지 민정연씨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면서 노동자의 삶과 사회 부조리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은 곡들”이라며 “노래를 들으며 우리 주변,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한 번쯤 돌아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단편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이상하면서도 탁월하다” 선정
한강 『채식주의자』 이후 두번째
번역한 재닛 홍 “문학도 한류 열풍”

소설가 하성란(왼쪽 사진)은 지난해에도 『옆집 여자』(미국에선 제목 ‘곰팡이꽃(Flowers of Mold)’으로 출간)로 미국 출판계에 이름을 알렸다. [중앙포토]
소설가 하성란(왼쪽 사진)은 지난해에도 『옆집 여자』(미국에선 제목 ‘곰팡이꽃(Flowers of Mold)’으로 출간)로 미국 출판계에 이름을 알렸다. [중앙포토]

미국 출판계 최고 권위 서평지인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올해의 책 톱 10(2020 Best Books Top 10)’에 선정된 한국 책이 있다. 하성란(53) 작가의 2002년 소설집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다. 영문판 제목은 ‘Bluebeard’s First Wife’.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이 매체가 발표한 10권에 퓰리처상 수상 극작가 아야드 아크타르의 신작 소설 등과 나란히 이름이 올랐다. “어둡고 이상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다양한 이야기가 작가의 탁월함을 보여준다”는 평과 함께다. 하성란·권여선·배수아 등 한국문학작품을 20년간 영미권에 소개해온 한국계 캐나다인 번역가 재닛 홍(40)이 현지 출간을 추진하며 번역을 맡았고, 지난 6월 미국 로체스터대 산하 ‘오픈 레터 북스’에서 출판했다. 대산문화재단이 번역 지원했다.

하성란 작가는 지난 10일 전화인터뷰에서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번역가 재닛 홍. [사진 대산문화재단]
번역가 재닛 홍. [사진 대산문화재단]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톱 10’에 한국문학이 선정된 건 이창래, 수잔 최 등 재미교포 작가의 영어소설을 제외하면 2016년 맨부커상 수상작인 한강의 『채식주의자』 밖에 없었다. 『푸른 수염…』은 씨랜드 화재 참사(‘별 모양 얼룩’), 시골 순경의 총기 난사(‘파리’), 인간 사냥(‘밤의 밀렵’), 성범죄(‘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일상의 사회 문제를 장르적으로 비틀어낸 단편집이다. 국내에선 “미스터리적 요소와 컬트 영화적 감각을 주목할 만하다”(한기욱 문학평론가)는 호평을 받았지만, 1만5000부 판매에 그쳤다.

하 작가는 지난해 『옆집 여자』(미국에선 제목 ‘곰팡이꽃(Flowers of Mold)’으로 출간)로 ‘펜 아메리카 문학상’ 번역서 부문 예비후보에 오르며 미국 출판계에 이름을 알린 상황. 북미 최대 독립출판 전문 사이트 ‘북 라이엇’은 지난해『옆집 여자』를 ‘역대 최고 여성 작가 번역 단편소설 20선’에 꼽은데 이어 『푸른 수염…』을 ‘2020 소규모 출판 기대작 30선’ 등 수차례 기사로 다뤘다.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영문판 표지. [사진 오픈레터 북스]
『푸른 수염의 첫 번째 아내』 영문판 표지. [사진 오픈레터 북스]

『푸른 수염…』이 프랑스 작가 샤를르 페로의 ‘푸른 수염’ 등 서구에도 알려진 고전동화를 낯설게 변주한 점도 흥미를 끌었다. ‘피리 부는 사나이’ ‘파우스트’를 현대 무대의 가족 괴담으로 재해석한 단편도 있다.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이 작품 속 “주인공들의 탈진과 좌절은 하성란의 으스스한 필체와 맞물려 우리의 세계가 어떤 동화처럼 어두울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한국계 작가 수잔 최는 “재닛 홍의 칼날처럼 반짝이는 번역”에도 공을 돌렸다. 하 작가도 “『푸른 수염…』이 시대 차가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아마도 재닛씨가 지금 한창 살아있는 단어로 제 소설을 새로 쓴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면서 “한국문학의 번역 지원이 더 충분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 살 때 캐나다에 이민을 간 재닛 홍은 대학 시절 『옆집 여자』로 코리아타임스 한국 문학 번역상 대상을 받으며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달 미국만화산업대표상인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에서 수상한 김금숙 작가의 그래픽노블 『풀-살아있는 역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도 번역했다.

재닛 홍은 e메일 인터뷰에서 한류 열풍의 영향을 들며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다. 10년 전만 해도 지금만큼 한국문학에 관심 없었다”며 “세계적으로 한국문학이 점점 더 관심을 받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오픈 레터에 『옆집 여자』를 소개해 출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이 작품이 호응을 얻으며 자연스럽게 하 작가의 다음 작품을 출판하게 됐다”고 돌이켰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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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 버튼의 DB 시절 경기 장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핑크 양말이 눈에 띈다. 사진제공=KBL
디온테 버튼의 DB 시절 경기 장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핑크 양말이 눈에 띈다.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원주 DB 프로미는 10연패에 빠져 있다. 최악의 시즌 초반이다.파워볼

그럴 수밖에 없다. 치나누 오쿠아쿠의 재계약 실패 때부터 흔들렸다. 그래도 버틸 만했다. 김종규가 골밑에 있었고, 두경민과 허 웅의 외곽 라인도 괜찮았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최초 나카무라 타이치도 롤 플레이어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 DB이 조직적 수비는 여전히 살아있다. 이상범 감독의 지도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김종규가 이탈했다. 두 외국인 선수 저스틴 녹스, 타이릭 존스는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

두경민은 손목 부상으로 이탈과 복귀를 반복했다. 9일 DB는 9연패의 사슬을 끊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김종규가 마침 7일 현대 모비스전에서 복귀했다. 경기내용이 나쁘지 않았다. 접전 끝에 81대82로 분패. 두경민도 9일 복귀했다.

하지만, 또 다시 김종규가 부상 부위가 도지며 이탈. 결국 전자랜드와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5점 차로 졌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패했다.

DB는 부상 선수를 추스려야 한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 실제, DB 내부에서는 3~4명의 외국인 선수 교체 후보군을 작성 중이다.

중요한 점은 여기에 디욘테 버튼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버튼은 DB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선수다. 2017년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었다.

강력한 운동능력과 탄탄한 파워, 그리고 성실한 팀 플레이로 DB의 돌풍을 일으켰다.

NBA에 미련이 남아있었던 버튼은 2018년 결국 서머리그에 참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투웨이 계약을 맺었다. 당시 오클라호마와 버튼과 함께 투웨이 계약을 맺은 선수가 KCC에서 뛰고 있는 타일러 데이비스다.

버튼은 3&D로 자신의 역할을 수정했다. 특유의 운동능력은 여전했다. 당시 팀 동료였던 폴 조지에게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핵심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버튼은 올 시즌 팀내 비중이 현저히 떨어졌다.

아직 오클라호마와 올 시즌 계약협상은 진행 중이다. 11월 중 하순에 버튼의 계약협상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NBA 콜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버튼의 행보를 놓고 소문이 무성하다. DB는 “아직 버튼이 오클라호마와 협상이 진행 중이다. NBA 콜업이 실패된다고 해도 NBA 다른 팀이나 유럽 행 등 여러 옵션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물론 NBA 다른 팀의 이적이나 유럽행이 쉬운 것은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유럽 시장의 매력이 많이 떨어졌다.

때문에 버튼이 KBL로 컴백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미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던 A구단은 버튼과 접촉을 하기도 했었다. 즉, KBL로 돌아온다고 해도 DB 아닌 다른 팀에 갈 가능성도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2018년 재계약을 위해 이상범 감독이 버튼의 집을 찾은 적도 있고, 그 당시 버튼 역시 이상범 감독에게 “만약 KBL로 돌아간다면 DB로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버튼은 최근 자신의 SNS에 DB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싣기도 했다.

과연, 버튼이 DB로 돌아올까.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아직까지 그의 행보는 안갯속이다. 긍정도 부정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사진출처=토트넘 구단 SNS
사진출처=토트넘 구단 SNS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겸손의 표현일까, 아니면 냉정한 현실 직시일까.파워볼사이트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의 시즌 초반 행보가 매섭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열린 웨스트브롬위치와의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최근 손흥민이 조금 부진하기는 하지만, 팀은 상승세다. 최근 3연승에, 에버튼과의 개막전 패배 후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토트넘은 승점 17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레스터시티와의 승점 차이는 불과 1점.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건재한 가운데 가레스 베일이 점차 적응력을 발휘하며 공격진이 더 강력해졌다. 토트넘은 베일의 활약에 만족해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을 추진하려 한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역시 무리뉴라는 호평도 많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 본인은 스스로를 낮췄다.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판도를 전망하며 “토트넘이 유럽의 많은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가장 어려운 리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우승을 다툴 후보 6개팀을 지목했다. 무리뉴 감독이 뽑은 우승 후보는 어느 팀일까.

당연히 수년째 양강 체제를 구축한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는 포함됐다. 맨시티는 현재 리그 10위로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또,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해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한 첼시도 이름을 올렸다. 첼시는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벤 칠웰, 티아고 실바 등이 가세해 더욱 안정적인 스쿼드를 갖췄다.

또 현재 순위에서 자신들보다 높이 있는 레스터시티도 잊지 않았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에도 줄곧 상위권 경쟁을 벌이며 강팀으로서의 반열에 올라서는 모양새다. 그리고 전통의 강호들도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다. 맨유 14위, 아스널 11위로 시즌 출발이 좋지 않지만 스쿼드만 놓고 봤을 때는 상위권에 있어야 마땅한 팀들이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우승 후보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자신의 팀을 자기 입으로 거론하기가 민망할 수 있고, 또 지금의 상승세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하기 힘들기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걸로도 이해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좋은 시즌을 보낸다고 해도 무조건 챔피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매 경기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다른 팀들을 신경쓰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의 경기력만 잘 유지하면 리버풀과 맨시티가 예년만큼 압도적이지 않다. 올시즌은 80점대 승점 우승팀이 나올 전망이다. 토트넘에게도 우승 경쟁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포체티노 감독님 보고 싶어요'. 위기의 델리 알리
▲ ‘포체티노 감독님 보고 싶어요’. 위기의 델리 알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잃은 델리 알리를 바라보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은 “마라도나 같은 선수”라고 응원했다.파워볼게임

코벤트리시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축구 해설가 노엘 웰란은 “포체티노가 알리와 계약하고 싶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10일(한국시간) 웰란은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알리는 괜찮은 선수이지만 마라도나와 비교될 건 아니다. 그는 마라도나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포체티노의 말은 지난 18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 한 선수에게 큰 칭찬”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주제 무리뉴 감독 2년 차인 이번 시즌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에버턴과 개막전에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교체로 빠졌고 이후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유로파리그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돌아온 건 혹평뿐이었다. 현지 언론은 완전히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에 다음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이탈할 가능성을 다루고 있다.

웰란은 “무리뉴는 알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알리도 기회를 못 잡고 있다. 알리는 예전처럼 팀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체티노는 2015년 MK돈스에서 알리를 영입했고, 알리는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2018-19시즌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포체티노는 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디에고 마라도나보다 잘하거나 잘할 선수가 있다고 말할 수 없다. 마라도나는 재능 있는 선수였고 또한 강인하고 빠르고 힘이 넘쳤으며 무엇보다 카리스마와 에너지가 그를 특별하게 만들었다”며 “알리와 처음 함께 했을 때 그 역시 이러한 카리스마가 있었다. 사람들이 알리를 좋아한다. 호나우지뉴와 마라도나 같은 선수들은 카리스마 덕분에 재능이 완성됐다. 그것이 진정한 특별한 선수들 만든 것이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지만 알리가 골을 넣었을 때 아이들이 그를 좋아했다. 그들은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느꼈고, 그를 (세리머니) 따라했다. (알리가) 호나우뉴와 마라도나처럼 특별한 에너지를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삼성화재는 10일 “이적료를 포함해 세터 김광국(33)를 내주고 한국전력에서 센터 안우재(26), 레프트 김인혁(25), 세터 정승현(21)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구단 합의 하에 이적료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는 센터와 레프트 포지션 보강했고, 한국전력은 경험이 풍부한 즉시전력감 세터를 확보했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과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 조금 더 출전 기회를 보장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재계약 안 할 이유가 없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30)가 코리안드림을 실현하고 있다. 

터커는 2020시즌 주목받는 외국인타자로 올라섰다. 142경기에 출전해 631타석, 타율 3할6리, 32홈런, 113타점, 100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3할9푼8리, 장타율 5할5푼7리, OPS 0.955를 기록했다. 

KIA 역대 외국인 타자 가운데 최초로 ‘3할-30홈런-100타점’, ‘100타점-100득점’ 등 새 역사를 썼다. 631타석 가운데 삼진은 67개 밖에 당하지 않았다. 그만큼 훌륭한 선구안을 갖추었다. 득점권 타율은 3할을 맞추었다. 

터커는 작년 시즌 도중 가세해 눈도장을 받았다. 95경기에 출전해 9홈런, 50타점, 50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이 적어 장타력에 의구심이 있었으나 2루타 생산능력이 좋았다. 111안타 가운데 33개가 2루타였다. 

당시 조계현 단장은 재계약을 하면서 “시즌 도중에 입단해 이 정도의 성적이면 잘했다. 선구안도 좋고 성실하다. KBO리그를 경험했으니 내년에는 무조건 홈런 20개 이상은 칠 것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터커의 성적은 조 단장의 기대치를 뛰어넘은 것이었다. 터커도 구단의 기대감을 알았다. 작년 미국으로 돌아가 벌크업에 매달렸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우람한 몸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겨주었다. “올해는 장타를 많이 치겠다”는 약속도 했다. 

실언이 아니었다. 홈런, 타점, 득점까지 KIA 역대 외국인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가운데 톱클래스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외야 수비력이 떨어진데다 팀이 5강 싸움의 결정적 시기에서 부진한 것은 흠이었다. 그렇다고 이런 터커와 재계약 하지 않을 명분은 없다. 조 단장도 “30홈런-100타점 타자인데 당연히 해야한다”고 재계약을 공언했다. 

터커도 내년 시즌 KIA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해 변수가 없다면 내년에도 뛰는 모습을 볼 것 같다. 2021 연봉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터커는 2019시즌 계약금 포함 27만 달러를 받았고, 올해는 풀타임으로 85만 달러(계약금 포함)로 끌어올렸다. 

그에게는 미완의 숙제가 있다. 2년 동안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터커에게 내년 시즌의 중요한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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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동하가 ‘오! 삼광빌라!’에 합류한다.

최근 KBS 드라마스페셜 2020 ‘도둑잠’에 남자 주인공 ‘이남’ 역으로 캐스팅 된 동하가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 합류, 활발한 활약을 예고했다.파워사다리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는 다양한 사연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들었으나, 터줏대감 순정(전인화 분)의 ‘집밥’ 냄새에 눌러앉게 된 사람들이 서로에게 정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왁자지껄 신개념 가족 드라마이다.

동하는 극 중 김정원(황신혜 분)의 맏아들 ‘장준아’ 역으로 분해 오는 11월 14일 17회 방송에 첫 등장한다. 김정원과 장서아(한보름 분)의 든든한 가족이자 우재희(이장우 분)의 절친인 장준아. 그가 드디어 긴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인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장준아의 등장으로 극에 어떤 새로운 전개가 펼쳐질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이에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매 작품마다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동하가 이번 작품에선 또 어떤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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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가(家)’ 임강황 삼형제와 첫 손님 이금희가 가슴 따뜻한 행복과 감동을 나눴다.파워볼게임

8일 첫 방송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에서는 임지호 셰프, 강호동, 황제성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들이 함께 생활할 집에 찾아온 첫 손님으로는 ‘국민 아나운서’ 이금희가 등장해 푸짐한 ‘칭찬밥상’을 함께 했다.

이날 방송분은 평균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해 상쾌한 스타트를 알렸다. 또한 방송 내내 MC들은 물론, 이금희의 이름과 에피소드가 포털 사이트 및 SNS를 점령해 폭발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더 먹고 가’의 오프닝은 ‘방랑식객’ 임지호 세프가 열었다. 임 셰프는 서울 평창동 산동네 꼭대기 집을 새 보금자리로 소개하며 이곳을 거처로 정한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평창동이 조선시대부터 가뭄이 들면 창고에 있는 음식을 백성들에게 나눠주던, 풍요로운 동네”라며 “여기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것들을 찾아내고, 아픔이 있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요리로 마음을 치유할 임지호 셰프의 새 보금자리에 가장 먼저 찾아온 이는 강호동. 임지호는 촬영 전날, 강호동의 고향’인 마산 오동동에 내려가 각종 식재료들을 공수해왔다. 그는 “(강)호동이가 많은 국민에게 웃음과 힘을 주느라 애쓰는데, 그런 호동이를 치유하고 위로해 줄 힐링 밥상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푸짐한 한 상을 차렸다. “아버지의 정신과 어머니의 손길, 발길이 담겨 있는 요리”라는 설명에 강호동은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강호동은 아버지의 권유로 씨름을 하게 된 사연과 첫 천하장사가 된 날 전화 수화기 너머로 아버지가 목 놓아 자신의 이름을 불렀던 때를 털어놓으며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고향 마산을 추억하게 해준 임지호의 밥상에 강호동은 “선생님, 한번만 안아주세요”라며 친아들 같은 애교를 부렸다.

뒤이어 강호동의 오른팔로 신흥 예능 대세 황제성이 등장했다. 임지호 셰프를 스승으로 삼아 창업하겠다는 야망(?)을 드러낸 그는 바로 임지호 셰프를 따라가 근처 야산에서 각종 들풀을 뜯어 ‘배초향 차’를 만들었다. 세 사람이 도심 속 자연에서 차 한잔으로 힐링을 누리던 그때, 이금희 아나운서가 첫 번째 손님으로 나타났다.

“20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다”는 이금희는 ‘임강황 삼형제’를 위한 예쁜 온도계를 선물로 건넸다. 본격적으로 저녁 차리기를 돌입한 임지호 셰프는 자연을 닮은 삼색 가지 요리, 석류를 곁들인 돌돔구이, 된장을 품은 머위 쌈밥 등을 선보였다. 이금희 역시 집 밖에서 강호동과 함께 소고기를 열심히 구웠고 두 사람은 ‘갑분 BTS 인성 배틀’ 토크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금희는 BTS의 ‘찐’팬임을 알리며 ‘인성 좋기로 유명한’ BST와 호흡을 맞춰본 강호동을 부러워했다. 이금희는 “언젠가 BTS를 만나 인터뷰 해보고 싶다”는 꿈도 고백했다.

마침내 이금희를 위한 ‘칭찬밥상’이 완성되고 임지호 셰프는 “이금희가 우리 국민의 애환을 달래준 ‘목소리’의 주인공 아니냐”며 “그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자연 그대로의 맛을 담은 밥상을 차려봤다”고 ‘칭찬밥상’을 설명했다.

이금희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요리들이라 매우 놀랐다. 돌돔에 석류가 곁들여질지 누가 알았겠냐? 삶에 있어서 고정관념을 가지지 말라는 뜻을 요리로 알려주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임지호 셰프는 “시대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비싸게 지불한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등한시했던 것이 정작 건강을 잃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대인들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발길에 밟히는 풀들조차도 소중하게 먹어야 한다. 그러면 그들이 나에게 도움을 주지, 해를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감동이 무르익는 순간, 임지호는 “그런데 결혼하실 생각은 없냐?”고 물어 이금희를 당황케 했다. ‘갑분 결혼 취조’(?)에 이금희는 침착하게 “좋은 사람 있으면 내일이라도 가고 싶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있을 때 결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연애할 때 다 퍼주는 스타일”이라며 각종 에피소드를 방출했다.

식사 후, 이금희는 세 사람을 위한 동화책을 꺼내 선물했다. ‘찔레꽃 우리 지호’, ‘마시멜로 호동이’, ‘눈이 큰 제성이’란 제목으로 이금희가 직접 세 사람을 생각하며 지은 책이라고. ‘임강황’ 형제는 이금희의 동화책에 깊은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붉혔다. 내친 김에 이금희는 “20년 만의 예능을 위해 준비한 개인기가 있다”며, 반전 매력을 대폭발시켰다. 개인기 선생님으로 래퍼 쇼리를 초대해, 그동안 연마한 랩 실력을 발휘한 것.

‘임강황’ 형제는 이 자리에서 ‘MC 금돔희’라는 예명을 지어주며 이금희의 래퍼 데뷔 무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어디서도 만날 수 없었던 이금희의 인생사, 새로운 도전과 꿈에 대한 이야기가 첫 회를 뭉클한 감동으로 장식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소박하지만 깊고 따뜻한 맛을 알려준 임지호 셰프님의 ‘칭찬밥상’에 감동받았습니다”, “강호동-이금희도 울린 ‘칭찬밥상’, 마음까지 꽉 채워주셨습니다”, “임강황 삼형제의 케미, 정말 대박입니다. 꿀조합, 칭찬해!” 등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다.

한편, MBN ‘더 먹고 가’ 2회는 국민배우 박중훈이 출연하며, 오는 15일(일) 밤 9시 20분 시청자들을 만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스포츠경향]

배우 김혜수,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배우 김혜수,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배우 김혜수에게 ‘사람’은 그를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는 존재다. 어머니가 2011년부터 사업을 이유로 지인들에게 13억5000만원 가량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아 논란이 됐을 때에도, 해결해도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채무 문제에 결국 관계까지 끊어야 할 순간을 맞닥뜨려야했을 때에도,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지만 그럼에도 꿋꿋이 시간을 견뎌낸 건 그를 지지해주는 오랜 ‘내 사람들’ 덕분이었다.파워볼엔트리

“영화 속 대사 중 이런 게 있어요. 아빠의 죄를 뒤늦게 깨달은 딸이 ‘왜 난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나. 모르는 것도 죄인 거죠? 그래서 벌 받나보다’라고 하는데, 꼭 제 심정 같았어요. 당시엔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었거든요. 더 이상 이 일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연기를 하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때 제 친구가 ‘3년간 죽었다고 생각하고 날 믿고 같이 해달라’며 위로해줬어요. 사실 소름끼치게 싫었던 일이었는데 그 친구의 말을 듣고 ‘지금까지 해온 내 일을 더럽히지 않고 마감하리라’ 생각을 고쳤죠. 결과적으로 보면 사람에게 예상치 못하게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누군가를 통해서 힘이 되고 위안을 받는 것 같아요.”


김혜수는 최근 ‘스포츠경향’과 만난 자리에서 악몽 같았던 과거 경험, 그와 맞닿은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 작업기, 이정은에 대한 애정 등을 시원하게 털어놨다.

영화 ‘내가 죽던 날’ 속 이정은과 김혜수.
영화 ‘내가 죽던 날’ 속 이정은과 김혜수.


■“이정은, 좋은 배우이자 따뜻한 인격을 품은 사람”

제목만으로도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었다.

“마음이 훅 갔어요. 어떤 얘기인지도 모르면서 속으론 ‘나도 내가 죽던 날이 있었지’란 생각을 했나봐요. 누구나 다 말할 수 없는 상처나 고통의 순간들이 있잖아요? 저와 다른 인물이었지만 제 얘기 같았죠.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게 연예인 걱정이라고들 하죠? 그런 연예인들도 상처가 많은데, 연예인 아닌 사람들은 얼마나 더 많은 상처와 좌절들을 안고 살겠어요. 상처의 크기나 깊이를 비교할 수도 없고 조언하기도 어려운 거예요. 그럴 때 ‘네 곁에 아무도 안 남았지만 너 하난 남은 것처럼, 네 인생 네가 구해’란 말을 건네는 영화예요.”

그는 이혼을 앞둔 시점에서 ‘세진’(노정의)의 실종 사건을 해결해야만 하는 형사 ‘현수’를 연기했다. 순천댁(이정은)을 비롯한 수상한 섬 사람들과 관련 경찰들을 조사하면서 진실에 접근하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은 좋은 배우들을 만난다는 설렘과 기대가 있었어요.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인간 대 인간’으로 위안을 받아 정말 행복했어요. 이정은 씨는 정말 ‘좋은 배우’면서도 따뜻한 인격을 지닌 사람에요. 김선영 씨도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나이를 떠나 진짜 친구처럼 내 곁에 있었고요. 그런 것들이 촬영할 때도 위안이 됐는데 지나고 나니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도 운명이지만, 내가 누구를 만나느냐 또한 운인 것 같아요. 그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며 배웠고, 인간적으로도 소중한 인연이 시작됐다고 느껴 더 큰 의미가 생겼죠.”

이정은에 대해 말할 땐 특히나 더 존경과 애정을 꾹꾹 눌러 담았다.

“연기를 잘한다는 건 누구나 다 알잖아요. 그런데 그 이상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건 배우의 인격과 무관하지 않아요. 그런 배우를 만나는 게 제겐 너무 큰 축복이었죠. 그 깊이와 품, 인격은 제가 취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에요. 그 사람 인생의 궤적이 쌓여서 훌륭한 인격을 형성하는 거죠. 정은 씨는 말하지 않아도 제 마음을 잘 알아요. 사람을 참 따뜻하게 품는 사람이고요.”


■“힘들었던 그 시절, 친구들이 ‘잘 견뎌서 고맙다’더라고요”

그는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지나온 나날을 되돌아보곤 했다.

“개인의 상처나 절망적인 순간이 어떤 계기로 완벽하게 치유될 순 없어요. 다만 그 시기를 살아내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거죠.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요. 힘든 순간을 겪고 한 5년쯤 지났나. 친한 친구들이 한번은 집에서 같이 밥을 먹자며 좋은 와인을 들고 오더라고요. ‘이게 뭐지?’ 싶었는데, 한 명이 그랬죠. 그 시간 잘 견뎌내서 고맙고 대견하다고요. 울먹거리면서 그 얘길 하는데 저도 고맙더라고요. ‘난 그 시간을 이겨낸 게 아니라 그냥 지나보낸 거야. 대신 너희들인 내 곁에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라고 답했고요. 그 때 느꼈어요. 그런 시간들도 결국은 지나가는 구나. 이 또한 지나가는 구나.”


16살에 데뷔해 34년을 오롯히 버텨냈다. 데뷔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는 누구나 한번쯤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저도 그런 선망의 대상이 있지만, 제가 그런 대상이 됐다는 게 솔직히 놀라워요. 아직 저는 제 연기를 제대로 챙기는 것만으로도 바쁜 사람이거든요. 어찌하다보니 제가 선배가 됐고, 그런 말을 들으면 감사한 마음도 들지만 여전히 전 제 자리가 막중하게 느껴져요.”

그에게 ‘선망의 대상’이 누구냐고 묻자 감히 입에 올려도 될지 모르겠다며 조심스레 웃었다.

“김혜자 선배요. 선배 촬영 현장을 용기내어 찾아간 적이 있어요. 10분 정도 잠깐 같이 있었는데, 아직도 그 순간을 못 잊겠어요. 김혜자 선배의 눈이 너무 맑더라고요. 작품에서 만나보고 싶다고 매일 꿈꾸지만, 혹여 만나지 못하더라도 직접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웠어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뉴스엔 박아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7년 역사, 65명 아이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11월 8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55회 ‘아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편은 7주년 특집으로 꾸며졌다. 7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개성 만점 ‘슈돌’ 아이들의 면면이 그동안의 역사를 돌아보게 했다. 이에 7주년을 기념하며 그동안 랜선 이모-삼촌들의 마음을 저격해 온 아이들 계보를 총정리해봤다.

# 사랑스러운 먹방 요정! 사랑→민국→벤틀리

아이들의 잘 먹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도 절로 배부르게 한다. ‘슈돌’ 초창기 멤버인 사랑이는 귀여운 포도 먹방으로 전 국민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삼둥이 대한-민국-만세의 둘째 민국이는 깜찍한 두 볼 가득 야무지게 음식을 먹는 먹방 실력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먹방 요정 타이틀은 윌벤져스 막내 벤틀리가 지키고 있다. ‘먹틀리’ 벤틀리의 귀여우면서도 야무진 먹방 퍼레이드가 매주 랜선 이모-삼촌들의 심장을 저격하고 있다.

# 엉뚱발랄 사랑스러운 장꾸들! 서준→만세→건후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장난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아이들의 엉뚱 발랄한 말과 행동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들어 폭소를 자아내기 때문. 초창기에는 ‘이장꾸’라 불릴 만큼 장난기가 가득했던 서준이부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소유자인 삼둥이 막내 만세가 빵빵 터지는 웃음을 책임졌다. 현재는 형아로 돌아온 건후가 장꾸美를 이어받아 넘치는 흥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 똑똑한 언어 천재 라인! 승재→하오→하영

‘슈돌’에는 놀라운 언어 능력으로 랜선 이모-삼촌들을 놀라게 한 아이들이 있다. 먼저 승재는 25개월에 처음으로 출연해 마을 사람 모두와 친해질 만큼의 놀라운 언어 구사력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26개월에 첫 출연한 하오 역시 나이를 믿을 수 없는 단어 선택과 문장 완성도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금은 두 돌도 안 된 하영이가 벌써부터 의사소통이 가능한 모습으로 3대 언어 천재의 반열에 올랐다.

# 의젓한 첫째 나은→연우

어쩜 이렇게 착할 수 있을까. 보면 볼수록 감탄만 나오는 아이들도 있다. 특히 자신도 어린 아이면서 더 어린 동생을 챙기는 ‘슈돌’의 맏이들을 볼 때면 아이가 이토록 의젓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는 두 동생의 누나가 된 ‘누나은’ 나은이부터 동생 바보라고 불릴 정도의 스윗한 ‘연유 오빠’ 연우까지. 언제 봐도 기특한 아이들의 선한 마음이 일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 순둥 막내! 시안→진우

그런가 하면 ‘슈돌’에는 이보다 순할 수 없는 막내라인도 있다. 먼저 오남매 막내 시안이는 배가 고파도, 머리를 자를 때도, 씻길 때도 절대 울지 않던 모습으로 랜선 이모-삼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재는 찐건나블리의 막내 진우가 순둥 막내로 떠오르고 있다. 누나와 형의 관심 없이도 혼자서 잘 놀고, 배고플 때 보채기보다 자기 차례를 기다릴 줄 아는 진우의 모습이 옛날 ‘대박이’ 시절 시안이를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저마다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랜선 이모-삼촌들을 웃게 한 아이들이 있기에 ‘슈돌’은 최장수 육아 예능으로 오래도록 남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또 어떤 새로운 매력의 아이가 등장해 랜선 이모-삼촌들의 심장을 저격할지 ‘슈돌’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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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정은(50)이 “‘기생충’ 이후 사랑 받아 광고도 많이 찍었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휴먼 영화 ‘내가 죽던 날'(박지완 감독, 오스카 10 스튜디오·스토리퐁 제작)에서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섬마을 주민이자 소녀 세진(노정의)의 마지막 행적을 목격한 순천댁을 연기한 이정은. 그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내가 죽던 날’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처와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위로를 건네는 ‘내가 죽던 날’. 삶의 이유를 찾아가는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포착하고, 사건 이면의 사람을 들여다본 ‘내가 죽던 날’은 삶의 벼랑 끝에 선 인물들의 보이지 않는 연대를 세밀하고 깊이 있게 담아내며 기존 장르 영화의 문법을 탈피한 섬세한 감성 드라마로 강렬한 울림과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내가 죽던 날’은 충무로 대표 여배우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혜수와 칸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사로잡은 이정은, ‘괴물 아역’으로 떠오른 노정의의 쫀쫀한 앙상블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 특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특유의 친근한 매력과 싱크로율을 씹어 삼킨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을 울고 웃긴 이정은은 ‘내가 죽던 날’에서 목소리를 잃은 캐릭터에 도전,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극의 서스펜스를 이끄는 캐릭터 순천댁을 소화한 그는 목소리 없이 몸짓과 표정만으로 오롯이 감정을 전달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이정은은 “‘기생충'(19, 봉중호 감독) 이후 ‘자산어보'(이준익 감독)를 먼저 찍었지만 개봉을 ‘내가 죽는 날’이 먼저 하게 됐다. 솔직히 ‘기생충’ 이후에 찾아주는 분이 많아졌다. 근데 또 많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매니저와 늘 하는 말이 ;실력도 없는데 거품만 많이 낀 것 아니냐’라는 말도 했다. 물론 연기를 좋아하고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다는 건 특혜이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많이 든다. 매번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그는 “‘기생충’ 캐릭터가 너무 좋아서 감사하게도 광고도 많이 촬영했다. 송강호 선배가 최근에 ‘너 돈 많이 벌었겠다’라는 말을 하더라. ‘기생충’ 이미지에서 파생된 광고가 많이 들어왔다. 아무래도 이런 캐릭터로 광고를 찍었다는 사실이 꽤 충격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에게 광고의 지분을 좀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직도 광고를 거두고 있는데 봉준호 감독에게 맛있는 밥이라도 사야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 이정은, 노정의, 김선영, 이상엽, 문정희 등이 가세했고 박지완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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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올해 크리스마스에 NBA를 볼 수 있다. 파워사다리

ESPN NBA담당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NBA선수협회의 투표가 마무리됐다. 시즌은 1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고, 팀당 72경기의 정규시즌을 치르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NBA선수협회와 사무국은 다음 주 다시 만나 시즌 단축에 따른 연봉조정안 등 재정적인 문제를 한차례 더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시즌을 단축해서 치르기로 한 원칙적인 합의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신인드래프트는 오는 11월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트레이드 마감기한 등 NBA의 주요일정도 한시적으로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9-2020 시즌 NBA는 코로나 사태로 한차례 중단됐다가 플로리다주 올랜도 ‘버블’에서 선수들을 한데 모아 겨우 재개됐다. NBA는 지난 10월 12일 레이커스의 통산 17번째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12월 23일 새로운 시즌이 개막하면 NBA선수들이 불과 두 달 남짓 휴식을 취하고 또 장기레이스에 돌입하는 셈이다. NBA가 차기시즌 홈&어웨이 제도를 재개할지, 유료관중을 받을지 등의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 jasonseo34@osen.co.kr 

[점프볼=김지용 기자] 이번에는 다를까? 일단 변수는 지난 라운드보다 더 많아졌다.파워볼

오는 7일과 8일 강원도 홍천군 대명비발디파크 유스호스텔 실내체육관에서 개최 예정인 2020 KXO 3×3 비발디파크투어 및 KXO리그 3라운드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 역시 하늘내린인제의 연승 행진 지속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극강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16연승과 함께 4연속 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하늘내린인제는 이번 3라운드에서도 연승을 이어가며 기록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선수단 전체에 신뢰가 깊어지며 코트 안팎에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하늘내린인제는 이번 3라운드에서 H렌터카, 비트캡슐, 4WIN과 함께 A조에서 예선을 치른다.

지난 2라운드에서 DSB, 아프리카 프릭스에게 거센 도전을 받았지만 기어코 연승을 이어갔던 하늘내린인제는 이번 3라운드에서 다양한 변수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임원준, 이현승이 지난 2라운드에서 외곽에서 화력쇼를 펼치며 좋은 경기를 펼쳤던 4WIN은 이승준이 6개월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4WIN은 이승준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이동준이 손목 인대 접합 수술로 인해 결장하지만 이승준의 복귀는 분명 리그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큰 변수가 될 것이 확실하다.

H렌터카와 GI옵션의 가파른 성장세도 하늘내린인제에게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올 초만 해도 뚜렷한 존재감이 없었던 H렌터카와 GI옵션. 20대 초, 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두 팀은 선수 출신들로 팀을 꾸렸지만 3×3 경험이 부족해 1라운드에선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인 H렌터카와 GI옵션은 기존의 강호들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이며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코리아투어 양구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KXO리그 2라운드에서 4강에 들었던 H렌터카는 이채훈, 이동민, 김대욱, 김남건의 조직력이 몰라보게 좋아지며 이번 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H렌터카는 하늘내린인제와 같은 A조에 속해 있고, 예선부터 대이변을 꿈꾸고 있다.파워볼엔트리

이승훈, 조의태, 임창무, 진승원이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연장 접전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냈던 GI옵션은 이번 라운드에 진승원이 빠지고, 양준영이 복귀한다.

조의태와 이승훈이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영민한 게임 운영을 펼치는 양준영의 복귀는 GI옵션의 3라운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라운드에서 조의태와 발군의 호흡을 보였던 양준영은 개인 일정으로 인해 아쉽게 2라운드에 결장했던 것을 크게 아쉬워하고 있어 이번 3라운드에서 자신의 기량을 모두 쏟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지난 2라운드에서 하늘내린인제를 가장 크게 괴롭혔던 DSB가 다시 한번 설욕을 벼르고 있다. 2라운드 득점 1위와 2점슛 1위에 오른 박래훈이 그 어느 때보다 불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예상대로 전상용이 골밑에서 큰 힘이 되고 있는 DSB는 이번 라운드에선 반드시 하늘내린인제를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지난 라운드에서 하늘내린인제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너무 이른 시간에 팀파울에 걸리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던 부분은 DSB 스스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노련한 곽희훈, 전상용, 박래훈, 남궁준수가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는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도 DSB의 행보는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라운드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아프리카 프릭스는 홍석민과의 첫 호흡이 나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라운드에선 지난 라운드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노승준 혼자 감내해야 하는 골밑 수비의 부담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분담하고,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이강호의 득점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다면 이번 라운드에서 충분히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다.

지난 2라운드에서 교통체증으로 인해 경기에 지각하는 등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던 비트캡슐은 김형진이 퇴단하고, U23 3×3 국가대표였던 센터 김준성이 새롭게 영입됐다. 지난 코리아투어 양구대회에선 몸이 덜 만들어진 듯 급격한 체력저하를 겪었던 김준성이 2주 만에 얼마나 다른 몸 상태를 만들어 코트에 서느냐가 비트캡슐의 성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하늘내린인제가 나머지 6개 팀의 공공의 적이 된 가운데 하늘내린인제 연승 저지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진 KXO리그 3라운드는 7일(토) 오후 2시, 8일(일) 오후 12시부터 네이버와 아프리카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DB(김지용 기자) 

브랜든 브라운이 KT에 합류, 훈련하는 장면. 사진제공=KBL[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브랜든 브라운의 주말 경기 합류가 확정됐다.

KT는 6일 “존 이그부누를 대신해 합류한 브랜든 브라운의 비자 발급이 완료돼 7일 오리온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부터 KT 팀훈련에 참가한 브라운은 지난 3일 시설 격리가 해체됐다.

자가 격리 기간을 감안하면 몸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KT 관계자들의 평가다.

바레인 리그에서 활약했던 그는 실전감각이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이다.

KT는 그동안 존 이그부누의 무릎 부상, 마커스 데릭슨의 뇌진탕 증세가 겹치면서 3승7패, 9위로 내려간 상황이다.

마커스 데릭슨은 아직까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7일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 출전 여부가 가려질 수 있다.

브라운은 KBL에서 잔뼈가 굵다. 키(1m94)는 크지 않지만, 윙스팬(2m28)이 길기 때문에 높이의 약점을 최소화할수 있다. 또 내외곽 플레이가 가능하고, 2대2 공격에서도 능하다. 하지만, 볼호그 기질이 있고, 경기 중 흥분하는 경우도 많다. KT는 허 훈과의 2대2 플레이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브라운의 합류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궁금하다. 7일 오리온전에서 일단 볼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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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든 브라운(193cm, F)이 부산 kt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다.

부산 kt는 마커스 데릭슨(200cm, F)과 존 이그부누(208cm, C)를 2020~2021 시즌 외국선수로 선정했다. 하지만 계획을 틀었다. 이그부누를 교체하기로 했다.

이그부누는 높이와 우직함을 지닌 선수였다. 정규리그 4경기에서 평균 14분 55초 동안 10.0점 5.8리바운드 1.0블록슛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이그부누가 수술했던 무릎을 또 다쳤고, kt는 과감히 칼을 뺐다.

kt의 선택은 브랜든 브라운. 브라운은 KBL에서 오랜 시간 뛴 외국 선수다. 최근 바레인 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경기 체력과 어느 정도의 경기 감각을 갖고 있다. 어느 외국 선수든 자가 격리를 겨쳐야 하기에, kt는 여러 가지로 검증된 외국 선수를 선택했다.

kt는 외국 선수 1명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마커스 데릭슨 없이 전주 KCC를 상대해야 했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지만, 마지막 일격을 막지 못했다. 5연패에 9위(3승 7패)로 내려앉았다.

kt는 7일 오후 3시 고양 오리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브라운을 등록하는 작업이 완료됐고, KBL 또한 브라운의 대체 외국선수 등록 공시를 마쳤다. 브라운이 7일 오리온전부터 뛰는 게 가능해졌다.

kt는 브라운의 합류로 선수 운용에 숨통을 텄다. 데릭슨은 물론 국내 선수의 체력 부담도 덜 수 있게 됐다. 다만, 브라운과 kt 선수들의 호흡이 문제다. 한 가지 문제를 해결했지만, 또 다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kt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점프볼=민준구 기자] 브라운이 KT에 합류했다.

브랜든 브라운은 지난 5일부터 부산 KT의 팀 훈련에 참가, 손발을 맞추고 있다. 지난 3일 밤, 시설 격리가 해제된 그는 곧바로 수원에 도착했고 몸 상태 점검 및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며 주말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바레인 리그에서 활약하고 돌아온 브라운. 하지만 한국으로 온 뒤 2주간의 격리 기간으로 인해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지켜본 KT 관계자는 “생각보다 몸이 잘 만들어져 있다. 바레인에서 뛰고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KT는 7일 오리온 원정을 마친 후 다음주 내내 홈 4연전을 치르게 된다. 현재 3승 7패로 9위에 내려앉아 있는 그들의 입장에선 앞으로의 5경기가 매우 중요할 터. 그렇다면 브라운은 언제부터 출전할 수 있을까?

KT 관계자는 “비자 발급이 오늘까지 완료된다면 주말 경기부터 투입은 가능하다. 물론 출전은 (서동철)감독님께서 결정하실 부분이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비자 발급이다. 하루종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KT는 존 이그부누에게 주말 경기 출전을 부탁했지만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았던 그는 결국 거부하고 말았다. 끝내 이그부누는 6일 오후, 한국을 떠났다. 

다행히 브라운의 비자 발급이 완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는 오리온 전부터 출전이 가능해졌다.

마커스 데릭슨의 어지럼증이 아직 완벽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 지난 KCC 전에서 투혼을 보이며 접전을 이어갔지만 그만큼 국내선수들의 부담도 컸던 KT. 브라운의 비자 발급이 완료되며 한시름 놓은 상황이다.

브라운은 이미 KBL에서 검증된 외국선수다. 트라이아웃, 그리고 자유계약 시대에서도 모두 경쟁력을 보이며 만만치 않은 선수임을 증명했다. NBA, 유럽 출신 선수들이 대거 들어온 이번 시즌은 힘들 것이란 평가도 있지만 2대2 플레이에 능하고 볼 핸들러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브라운이라면 KT에 반드시 필요한 퍼즐인 것도 사실이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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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미국 선거 제도..최종 대통령 선출은 12월 선거인단 투표로

(시사저널=송창섭 기자)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해 2월28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네브래스카-오마하대에서 열린 척 헤이글 글로벌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지난해 2월28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네브래스카-오마하대에서 열린 척 헤이글 글로벌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미 대선은 복잡한 미국 선거제도를 여실히 보여줬다. 매 선거 때마다 승자독식 구조는 민의를 왜곡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미국의 선거인단수는 주별 인구 비례에 따라 배정된 하원의원 435명에, 50개 주마다 2명씩 있는 상원의원(100명), 여기에 수도인 워싱턴DC는 특별히 3명을 부여한다.FX시티

총 583명으로 이중 270명을 넘기면 과반을 확보해 대통령에 당선된다. 주별로 선거를 치러 그 주에서 승리한 정당이 해당 지역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하는 게 바로 미국만의 독특한 ‘승자독식 시스템’이다. 얼핏보면 직선제 같지만 사실상 간선제다. 11월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 시각)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매직넘버인 270명 확보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각 주별로 개표를 끝마쳤다고 해서 바로 당선자가 나오는 건 아니다. 4일 끝난 대선은 주별 선거인단 확보만 결정하는 선거다. 이번에 뽑은 선거인단이 12월16일 모여 최종 선출한 이가 바로 미국 대통령에 오른다. 경우에 따라선 이들이 상대방 후보를 선택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선거인 10명이 다른 후보를 선택했는데, 연방대법원은 ‘배신투표’를 한 선거인을 해당 정당이 바꾸고 처벌할 수 있도록 판결한 바 있다.

현재 미 언론은 조 바이든이 초중반 열세였던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전세를 뒤집으면서 선거인단 270명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들 지역은 4일 밤까지만 해도 공화당 후보이자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소 앞서는 모습이었다. 밤 사이 우편투표에서 민주당 지지표가 쏟아지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아직 판세가 확정되지 않은 주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 네바다(6명), 알래스카(3명) 등 6곳이다. 미 언론은 애리조나에서도 바이든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럴 경우 바이든은 선거인단을 264명 확보하게 된다. 현재까지 다소 앞서고 있는 네바다마저 손에 넣을 경우 선거인단 6명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경합주를 모두 내줘도 목표 선거인단을 모두 채울 수 있다.

승자독식 미 대선 시스템에서 네브래스카, 메인주는 예외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네브래스카다. 다른 주와 달리 네브래스카(5명)와 메인(4명)주는 승자독식 구조가 아니다. 주 산하의 선거구마다 선거인단이 별도로 배정돼 있다. 지난 대선에서 5명 모두를 트럼프에게 몰아줬던 네브래스카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4명, 바이든 1명의 선거인을 줬다. 4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된 메인은 3명을 바이든, 1명을 트럼프가 가져갔다. 

네브라스카에서 바이든이 승리한 선거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최고경영자)가 사는 곳으로 유명한 ‘오마하’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버핏은 강성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미 언론은 지난 대선 때처럼 네브래스카의 선거인단 5명이 모두 트럼프에게로 가고 바이든이 미확정 주 가운데 네바다·애리조나만 승리할 경우 선거인단이 269대 269로 동률을 이룰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럴 경우 대선 결과를 앞두고 미국 사회는 더욱 혼란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현행 미 헌법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하원이 대통령, 상원이 부통령을 뽑도록 돼 있다. 이 때 435명의 하원의원 모두에게 투표권이 주어지는 건 아니다. 50개 주마다 1명씩 대표로 선거인을 뽑아 이들이 대표 투표(contingent vote)한다. 현재 주별 의석수는 공화당이 26개주, 민주당이 22개주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선 기간 중 하원의원을 다시 뽑았기 때문에 결과를 쉽게 점칠 수는 없다. 미 언론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역사상 하원이 대통령을 선출한 경우는 1800년과 1824년 두 차례 있었다.

“김대중이 북한에 폭동 부탁했다” 주장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이주성씨 “생각 변함 없어..상고 검토”

[서울=뉴시스]북한이주민 이주성씨가 지난 2017년 8월3일 유튜브 채널 '정규재tv'에 출연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 운동 당시 북한 김일성과 결탁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2020.06.12. (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갈무리)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이주민 이주성씨가 지난 2017년 8월3일 유튜브 채널 ‘정규재tv’에 출연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 운동 당시 북한 김일성과 결탁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2020.06.12. (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갈무리)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에 폭동을 일으켜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한 북한이주민에게 2심 재판부가 원심과 같은 징역형 집행유예를 결정했다.동행복권파워볼

5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부상준)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탈북자 이주성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사와 이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1심은 이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내린 바 있다.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한 검찰은 앞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원심 구형과 동일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형량을 변경할 새로운 사정이 없고 원심 양형이 재량권에 벗어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주장은) 믿을 만한 특별한 근거도 없다. 맹목적으로 고집하면서 발언했다”며 “최소한 미필적으로 허위사실에 대해 인식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7년 5월 저서 ‘보랏빛 호수’에서 “김 전 대통령이 5·18민주화 운동 당시 북한 김일성과 결탁하면서 특수부대를 보내 폭동을 일으켜달라고 부탁했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현재 절판됐다.

또 같은해 6월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 군중 약 300명이 듣는 가운데 이 내용을 재차 설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해 8월 인터넷 유튜브 ‘정규재TV’에서도 같은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지난 6월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진재경 판사는 “피고인은 5·18운동이 북한군과 김 전 대통령이 결탁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대법원 판결이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을 근거로 볼 때 이는 허위사실”이라며 “피고인은 보편적 정보와 목소리가 아닌 한정된 정보에 집착해서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북한에서 오래 거주했지만 지난 2006년 이탈해서 한국에 거주한지도 10년이 넘었다”며 “그 사이 5·18운동에 대한 (국내의) 보편적 인식을 알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이씨는 이날 선고 후 기자들과 만나 “원래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저는 진실을 말했을 뿐인데 2심 재판부가 원심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며 “변호사와 판단해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a@newsis.com

대선 이틀 전인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유세 중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로이터
대선 이틀 전인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선거 유세 중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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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기를 잡은 조 바이든 미국 대선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09~2017년 미국 부통령이었다. 이 때문에 국내 진보 진영 인사보다 보수 인사와 좀 더 인연이 있다.

현역 국회의원 중 바이든 후보와 장시간 대화를 나눈 이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다. 박 의원이 2008년 한ㆍ미 의원 외교협회 단장을 맡았을 때 미 상원 외교위원장이었던 바이든 후보와 미국에서 한 시간가량 독대했다.

박 의원은 5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언급했고 북한과 중국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북한 인권, 북핵 문제에 대해서 ‘원칙 따라 풀면 답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고, 중국에 대해 ‘봉쇄(containment)가 아닌 경쟁적 협력(engagement)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또 박 의원은 당시 66세였던 바이든 후보를 보고 “정치 의지가 왕성해 놀라웠다”고 기억했다. 박 의원은 “바이든 후보가 ‘일리노이주에 유망한 40대 상원 의원(오바마 전 대통령)이 있는데, 20살 많은 나에게 부통령을 맡아달라고 한다’고 껄껄 웃었다”며 “얼마 뒤 오바마 대통령 당선으로 부통령을 맡았고, 이번엔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커지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2013년 12월 6일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해 집현실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3년 12월 6일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해 집현실에서 박근혜 당시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1일 조 바이든 후보의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유세 때 등장한 바이든·카멀라 해리스부통령 후보 부채. [AFP]
지난 1일 조 바이든 후보의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유세 때 등장한 바이든·카멀라 해리스부통령 후보 부채. [AFP]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도 바이든 후보에 대한 기억이 있다. 2013년 부통령이던 바이든 후보가 방한했을 때다. 당시 조 의원은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었고 바이든 부통령은 당시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면담을 했다. 조 의원은 “바이든 후보가 한미 우호를 강조하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였다”며 “특히 주한미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미 동맹을 강조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바이든 후보와 관계가 좋은 국내 인사로 꼽힌다. 반 전 총장은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을 맡기 전부터 유엔 사무총장이었고, 퇴임 시기는 비슷했다.

2015년 11월 15일 반기문 딩시 유엔 사무총장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후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G20 정상회의 단체 기념촬영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5년 11월 15일 반기문 딩시 유엔 사무총장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후 터키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G20 정상회의 단체 기념촬영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반 전 총장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시절 유엔 뉴욕 본부에 자주 들르곤 했었다”며 “속된 말로 재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이고, 여러 국제 사안에 대해 박식한 정치인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바이든 후보의 모교인 델라웨어 대학에서 ‘바이든 스쿨’(Biden school of public policy)을 만들었을 때, 바이든 후보가 반 전 총장에게 기조연설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일도 있었다고 한다. 반 전 총장은 “당시 내가 화상으로 메시지를 보냈고, 바이든 후보의 여동생인 바이든 오언스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고 전했다.

민주당에선 송영길 의원이 초선 의원 시절인 2004년 노무현 대통령 순방길에서 바이든 후보와 마주친 일이 있었다고 한다. 김대중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1부속실장이던 김한정 의원은 바이든 후보와 김 대통령 면담에 동석한 적 있다.

민주당 내에선 ‘한덕수 역할론’도 제기된다. 김대중 정부 시절 총리를 맡았던 한 전 총리는 주미대사 시절 하림그룹이 델라웨어 주의 닭고기 가공업체를 인수할 때 가교 역할을 했다고 한다. 1973년부터 2009년까지 델라웨어 주 상원 의원이든 바이든 후보와 간접적인 인연이 있는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의 방미에 앞서 한 전 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도움을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국희ㆍ박해리ㆍ김기정 기자 9key@joongang.co.kr

파업시 1309개교 초등생 5만8159명 돌봄교실 운영 차질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초등돌봄교실 돌봄전담사 농성돌입 및 투쟁선포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원들이 시간제 폐지, 돌봄교실 지차체 이관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초등돌봄교실 돌봄전담사 농성돌입 및 투쟁선포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동조합원들이 시간제 폐지, 돌봄교실 지차체 이관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경기=뉴스1) 이윤희 기자 = 전국 초등보육전담사들이 6일 하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교육 당국이 긴급 돌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들의 파업은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발의된 데 따른 것이다. 이 법안은 보육전담사들의 관리 주최를 학교가 아닌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한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도교육청들도 비상이다.

가장 많은 학생수가 있는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전날(4일) 초등돌봄 대응 준비를 위한 공문을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경기지역 초등보육전담사는 모두 2983명이다. 돌봄교실이 운영 중인 학교는 전체 초등학교 1323개 중 1309개교이며, 5만8159명의 학생이 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파업 당일 학생과 학부모의 돌봄 불편이 없도록 단위학교 여건을 고려한 돌봄 교실 운영 대책을 마련했다.

교장, 교감 등 학교관리자의 자발적 참여와 마을돌봄기관 활용, 가족돌봄휴가를 통한 자녀돌봄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안내했다.

또 학교현장 실정에 맞는 돌봄 운영과 현장 확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파업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사들은 임시 돌봄 업무에서 제외했다.

교사들의 보육 겸직에 관한 법적 근거가 없어 (교사들의)반발 등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 당일 돌봄교실 운영 지침 등을 각 학교에 안내한 상태이다”면서 “학생과 맞벌이 부부 가정의 돌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yh@news1.kr

사천에는 서울시 확진자 접촉 60대 감염..누적 327명

코로나19 검사(CG) [연합뉴스TV 제공]
코로나19 검사(CG) [연합뉴스TV 제공]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창원에서 일가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것과 관련 2차 감염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잇따를 전망이다.

경남도는 5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창원에 거주하는 60대 여성(경남 327번)과 50대 여성 3명(328∼330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27번과 330번은 전날 확진된 일가족 중 50대 아버지(322번)와 접촉했다.

328, 329번은 50대 어머니(323번)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50대 부부와 친인척이거나 지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천에서는 서울시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한 60대 남성(32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 중이다.

방역 당국은 창원 일가족 확진과 관련해 전날 오후까지 1천200명이 넘는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검사하고 있다.

다행히 10대 아들(321번)이 다니는 고등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중에서는 양성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7일부터 감기 증상이 있었던 50대 아버지의 동선이 많고 근무하는 대기업 관계자가 많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327명으로 늘어났다.

299명이 완치 퇴원하고 28명이 입원 중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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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 고등검찰청·지방검찰청을 방문,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대전 검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 고등검찰청·지방검찰청을 방문, 일선 검사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대전 검사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검사들을 동원해 검찰개혁을 반대하고 정치권력을 획득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심각한 상태”라고 비판했다.동행복권파워볼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윤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언급하려면, 적어도 검찰 내 살아있는 권력인 자신과 가족, 측근에 대한 수사를 검사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선택적으로 수사하고, 정의를 외치고 있으니 검찰이 오늘날처럼 국민들의 불신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전날 윤 총장이 충북 진천의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 대상 강연에서 “진짜 검찰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눈치 보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하는 검찰을 만드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검찰 개혁의 핵심은 검찰에게 과도하게 권한이 집중돼 있다는 점과 외부의 견제를 전혀 받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지금의 괴물검찰이 만들어진 이유가 정치권력에 의해서라는 외부요인에서만 찾으면 결코 해답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검찰의 권한이 막강하니 과거 독재정권에서 권력의 시녀로 활용하기 좋았던 것인데 문제는 과거 검찰이 외부 정치권력에 장악됐지만 지금은 별도의 정치세력화돼 스스로 정치권력을 바꿀 수 있다고까지 믿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이 분리 됐다면 독재정권에서 검찰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해야 한다는 것은 여전히 수사와 기소 분리를 부인하는 주장”이라며 “현 정부 들어 검찰의 직접수사를 줄이는 개혁방안들을 추진하니 검찰권한이 축소된다고 인식해 집단반발을 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사기관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명제는 동의한다”면서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지고 특정한 방향으로 수사한다면 그것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검찰이 권력을 좌우하는 나쁜 권한행사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인식은 우리 헌법과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하는데, 검찰로부터 나오거나 검찰의 승인을 받고 나와야 한다면 그게 민주주의냐”고 물음을 던졌다.김지영 기자 kjyou@mt.co.kr

6대 경합주 선거인단만 101명
조지아·텍사스·오하이오도 혼전
오늘 오전 10시 출구조사 공개

각 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고 미국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앞선 적은 거의 없다.

하지만 미국 언론과 선거 전문가들은 여전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2016년 대선에서 여론조사의 예측이 크게 빗나갔던 아픈 경험 때문이 크지만, 오차범위 이내 격전지가 너무 많아서이기도 하다.

미 대선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0명을 누가 확보하느냐의 싸움이다. 중앙일보가 미국 내 여론조사와 두 후보의 유세 동선 등을 분석한 결과 3일 0시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가 가져갈 것이 확실시되는 선거인단은 209명이다. 캘리포니아(55명), 뉴욕(29명), 일리노이(20명) 등 16개 주와 워싱턴DC다. 바이든 후보가 두 자릿수로 앞서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 번도 유세한 적이 없는 곳들이다.

트럼프, 3주간 혼전 13개주 모두 돌아

반대로 이변이 없는 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갈 것으로 확실시되는 선거인단은 테네시(11명), 앨라배마(9명) 등 19개 주 121명이다.

메인(4명)과 네브래스카(5명)는 승자독식 방식이 아니어서 두 후보가 표를 나누어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경합주 사전투표 및 최종 판세.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주요 경합주 사전투표 및 최종 판세.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결국 아직 승자를 예상하기 힘든 선거인단 수가 13개 주에서 199명이나 된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주간 13개 주를 모두 돌았고, 바이든은 이 중 9개 주에 갔다.파워사다리

이론적으로 바이든 후보는 최소 61명을 더 확보하면 270명에 도달할 수 있다. 149명을 확보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갈 길이 더 멀다. 하지만 불가능하진 않다. 선거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2일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확률은 89%, 트럼프 대통령은 10%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10%가 0%는 아니다”고 전했다.

선거인단 199명을 보유한 13개 주가 막판까지 격전지로 남게 된 배경은 각기 다르다. 우선 전통적인 경합주인 북부 러스트벨트와 남부 선벨트의 6개 주가 있다. 애리조나(11명), 플로리다(29명), 미시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펜실베이니아(20명), 위스콘신(10명)이다.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6개 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득표율 5%포인트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이겨 선거인단 101명을 모두 가져왔다. 가장 표차가 적었던 미시간은 0.2%포인트, 가장 컸던 노스캐롤라이나가 3.7%포인트였다.

대선 당일 3일 여론조사업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0.2%포인트 차로 바이든에 역전한 것으로 집계했다. 다른 5개 주에선 여전히 바이든 후보가 앞서긴 했지만 플로리다·애리조나(0.9%포인트 차), 펜실베이니아(1.2%포인트 차)에선 오차범위 내로 근접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는 지역도 있다. 남부 텍사스(38명)와 조지아(16명)다. 텍사스에서는 1976년 이후, 조지아에서는 1992년 이후 민주당 소속 대선후보가 이긴 적이 없다.

538명 선거인단 최종 예측은.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538명 선거인단 최종 예측은.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에서 9%포인트 차로 클린턴 후보에게 압승을 거뒀지만, 올해는 바이든 후보에게 1.2%포인트 차로 밀리며 고전하고 있다. 조지아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0.2%포인트 앞서 사실상 차이가 무의미하다.동행복권파워볼

텍사스와 조지아가 ‘변심’의 징후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유권자 인구구조 변화다. 도시화로 인해 유색 인종과 젊은 유권자 유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후보들의 동선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조지아에서 유세했고,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텍사스를 공략했다.

4년 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승했으나, 올해는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지역의 향방도 가늠하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오하이오(18명)와 아이오와(6명)에서 각각 8.1%포인트, 9.4%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지금은 바이든 후보에게 각기 1.4%포인트 앞서는 불안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와 아이오와를 한 번씩 들렀고, 현장 유세를 제한적으로 한 바이든 후보도 두 곳 모두 방문했다.

출구조사, 승자 예측 없이 결과만 발표

이날 투표는 미국 동부시간 0시(한국시간 오후 2시) 뉴햄프셔의 작은 마을 딕스빌 노치와 인근 밀스필드 두 곳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일찍 투표하고 결과를 공표한다. 나머지 대부분의 주는 현지시간 오전 5~8시 투표를 시작해 오후 7~9시에 마감한다. 가장 서부인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동부시간으론 자정(한국시간 4일 오후 2시)에 가장 늦게 투표를 마치고 개표를 시작한다.

AP통신과 ABC·NBC·CBS·폭스뉴스·CNN 등 주요 방송사들은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 등 주요 동부 경합주가 투표를 마치는 오후 8시(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부터 주별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출구조사 기관 상당수는 2016년의 실패로 인해 승자 예측 없이 조사 결과만 발표하기로 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서울=정효식 기자 hypark@joongang.co.kr

“높은 시민의식과 복합 의료시스템으로 잘 대처해와”
“전문가들 2021년 말 종식 예상..두 배 기간 남았다”
“코로나 지표 관리, 지속 가능한 거리두기 개발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공동취재사진) 2020.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공동취재사진) 2020.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지금 해야 한다. 내년 말에 종식되면 2022년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이므로 1년 2개월 정도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 주최의 ‘코로나19 경험과 극복’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언택트(비대면)를 키워드로 뉴노멀(New Normal) 세상이 진행이 될 것이다. 4차혁명이 먼 미래가 아니라 바로 그 시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코로나에 잘 대처한 이유는, 첫째는 높은 시민의식이고 둘째는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이다. 또 메르스를 먼저 경험하고 그것을 제대로 시스템에 반영한 결과가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독특한 의료 시스템이다. 공공의료 시스템과 민간의료 시스템이 복합됐다. 공공의료의 컨트롤 하에 있지만 실제로는 민간 시스템이 하기 때문에 보편적 서비스와 빠른 속도로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전문가들은 내년 말 정도로 종식을 예상한다. 올해 많이 고생했지만 우리 앞에는 두 배의 기간이 남았다”며 “우리에게는 크게 3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당연히 코로나를 보다 잘 관리하는 것이다. 확진자 숫자는 관리 지표로 좋지 않고, 제대로 된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지속 가능하도록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독일은 이미 그런 시도를 하고 있다. 큰 오페라 홀에서 자원자들을 모아 촘촘히 앉게 하고, 2~3미터 간격으로도 앉게 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공기 흐름을 연구한 다음 어떤 형태가 감염을 최소화하는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westjin@newsis.com

‘실명 댓글 릴레이’ 소강상태 접어들었지만 재점화 여지
“300명은 정말 많은 숫자..향후 상황 따라 평검사 회의 이어질 수도”
“소신있고 담대한 검사 돼야” 발언 尹, 6일에도 차장검사 교육

윤석열 검찰총장[연합]
윤석열 검찰총장[연합]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향한 일선 검사들의 항의 릴레이가 300명 선에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소신있고 담대한 검사가 돼라”며 평검사 다독이기에 나섰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향후 대립 구도에 따라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여지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추 장관을 비판한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의 게시글에는 총 305개의 댓글이 달렸다. 전날 300여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실명 비판에 동참하는 검사 증가세는 어느정도 가라앉은 셈이다. 추 장관도 “대다수의 일선 검사들이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한발 물러섰다.

실제 평검사회의 등 집단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향후 추 장관과 윤 총장의 대립 과정에서 언제든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부부장급 검사는 “게시물 댓글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명을 걸었으니 ‘연판장’과 다를 게 없다, 300명이면 정말 많은 숫자”라고 했다. 전체 검사 수는 2000명 선이다. 법무부 기획 근무 경험이 많은 한 전직 검사는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졌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말도 안되던 일들이 이제는 일상적으로 생기고 있다”며 “법무부에도 검사들이 있을텐데,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초동의 한 부장검사도 “이프로스에 댓글이 늘어나는 숫자는 줄었지만 300여명이면 정말 많이 나온 것이다. 동조하지만 침묵하고 있는 평검사 및 부장, 차장검사들을 생각하면 그 수는 훨씬 많다”며 “조직이기주의로 비쳐지거나,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것처럼 보일까봐 지금은 자제하고 있는 것이지 장관과 총장의 충돌이 더욱 격화되면 평검사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추 장관은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윤 총장과의 대립구도에서는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전날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열린 신임 부장검사 교육에서 윤 총장은 이미 알려진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게 진짜 검찰개혁”이라는 발언 외에도 “후배들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공정하고 평등한 법집행을 할 수 있도록 소신있고 담대한 검사가 되도록 지도하라”고 말했다. 또 “수사는 철저하고 정밀한 기소를 하되, 무죄율에 급급해 유죄를 받으려고 정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지도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6일에도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차장검사들을 상대로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대검은 이미 예정돼 있던 일정일 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윤 총장은 이미 내년 7월25일까지로 예정된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이 부적합하다는 언급을 하기 전에는 사실상 사퇴 가능성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위원인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먼저 물러날 가능성도 있다. 추 장관은 내년 4월 서울시장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90일 이전에는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올해말이나 내년 초 개각을 통해 법무부장관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jin1@heraldcorp.com

코로나로 일자리 잃은 예술인들

이른 아침 빵집에 출근한 김한 씨가 빵이 담긴 트레이를 트럭에 싣고 있다(왼쪽 사진). 최근 방역업체에 취직한 김주왕 씨가 방호복을 입고 사무실 스위치를 닦고 있다. 이지윤 인턴기자 연세대 생활디자인학과 4학년·김주왕 씨 제공
이른 아침 빵집에 출근한 김한 씨가 빵이 담긴 트레이를 트럭에 싣고 있다(왼쪽 사진). 최근 방역업체에 취직한 김주왕 씨가 방호복을 입고 사무실 스위치를 닦고 있다. 이지윤 인턴기자 연세대 생활디자인학과 4학년·김주왕 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극장, 공연장, 무대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그나마 생긴 일자리도 갑자기 없어지기 일쑤다. 지난달 26일 제작사 대표가 잠적해 일찍 막을 내린 한 연극은 황폐화된 예술계 현실을 잘 보여준다. 이 현실은 무명의 예술인들에게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싸움이다. 무력감이 밀려오지만 예술을 위해서라면 버텨야 한다.

코로나19로 본래 일터를 떠나 생계 전선에 뛰어든 배우, 인디밴드, 스태프 등 8명을 만났다. 볼멘소리를 꺼내기도 이들은 조심스러워 했다. “저희만 힘든가요. 예술인의 숙명인가 봅니다.”

○연극배우의 ‘코로나 하루’

지난해 국립극단 시즌제 단원으로 뽑혀 매일 연습실에 가던 배우 김한 씨(42)는 서울 마포구 집에서 경기 화성시 한 빵집으로 출근한다. 지난달 21일 오전 6시, 눈을 비비며 승용차에 오른 그는 동틀 무렵까지 1시간 20분을 달렸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을 지날 즈음 “여기서 얼마 전까지 공연했는데…. 11월까지 꽉 찼던 스케줄이 줄줄이 끊겼다”고 입을 뗐다. “배우는 몸 쓰는 직업이라 사고 위험이 있는 장거리 운송 알바는 가급적 안 할 생각이었는데….”

오전 7시 40분, 빵집에 도착하자 하얀 근무복으로 갈아입은 그가 빵을 진열하고 포장한다. 첫 손님이 들어오자 힘차게 “어서 오세요!” 외친다. 배우 활동이 아예 끊긴 건 아니다. 오디션이 가뭄에 콩 나듯 열린다. “다행히 강릉에서 촬영하는 영화 단역을 맡아서 다음 주엔 오전 4시쯤 일어나야 할 것 같다”며 엷게 미소 지었다. 최근엔 충남 천안에서 마당극 공연도 했다.

오전 10시, 빵집 건물 6층 빵 공장에서 인천에 배송할 빵을 받아 트럭에 옮겨 싣는다. 매일 경기 화성과 인천을 오가며 다른 매장에 배달한다. 일이 많은 때는 서울, 화성, 인천, 천안을 오가느라 일주일에 2000km를 달린다. “연기할 자리가 생기면 사장님께 양해를 구해 일정을 조율하는 게 더 힘들죠. 마당극도 사장님이 배려해 주신 덕분입니다.”

오전 11시를 넘겨 인천 남동구의 한 매장에 빵을 내려놓고 2차 배송이 예정된 화성으로 향한다. 끼니를 챙길 시간도 마땅치 않다. 2차 배송이 끝나면 서울에 가서 저녁 알바를 해야 한다. 그는 “예측조차 할 수 없는 공연계의 미래 때문에 더 힘들다”고 했다. 랜선 공연이 늘면서 배우로서의 정체성도 고민이다. “10년 후에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오후 5시, 두 번째 직장으로 출근한다. 한 달 전부터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인 공공지원사업에 뽑혀 극장에서 일한다. 하루 8시간 언제 재가동할지 모르는 무대와 극장을 정비한다. 일을 마치고 침대에 누우면 다음 날 오전 1시.

○“돈을 바라면 못 한다는 일이지만, 그래도…”

생활고는 늘 함께였다. “돈을 바라면 예술을 오래 못 한다”는 말에 수긍해 왔지만 올해는 뼈아프다. 인디밴드 트레봉봉의 드러머 김하늘은 “경제적 어려움은 몸에 익었다. 관객을 못 만나는 상황이 더 힘들다”고 했다.

“꿈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는 7년 차 뮤지컬 배우 김주왕 씨(34)도 고됨의 연속이다. 해외 할리우드 연예인 대상의 운동 수업도 병행했지만 일이 끊기자 스크린골프장 아르바이트를 했다. 스크린골프장 손님이 줄어 해고된 뒤 동창에게 부탁해 지금은 방역업체에서 일한다. 산업용 마스크에 방호복 차림으로 공연장 사무실 헬스장에 소독약을 뿌린다. 퇴근 후엔 뮤지컬 넘버 커버곡 유튜브 영상을 만든다. 예술을 이어가는 유일한 방법이다.

무대가 간혹 열리면 무대에 굶주린 이들이 모여든다. 올 9월 온라인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에 설 수 있는 ‘펜타 유스스타’ 경연에 299개 밴드가 몰렸다. 1, 2등만 무대에 설 수 있어 경쟁률은 150 대 1이었다. 지난해 경쟁률은 20 대 1 수준이었다. 트레봉봉 리더 성기완(53)은 “3등을 해서 기회는 놓쳤지만 뮤지션들의 절박함을 느꼈다”고 했다.

공연이 끊기면서 장기간 방치된 음향장비함에 거미줄이 쳐져 있다. 김병주 음향감독 제공
공연이 끊기면서 장기간 방치된 음향장비함에 거미줄이 쳐져 있다. 김병주 음향감독 제공

11년 차 음향감독 김병주 씨(32)는 넓이 90m² 남짓한 창고로 출근해 음향장비를 쓸고 닦고 점검한다. 그는 “장비 상자에 거미줄 쳐진 거 처음 봤다. 너무 신기해서 사진도 찍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원래 9월부터 연말까지 성수기지만 지금은 대출로 버틴다. 2년 차 조명감독 이정수 씨(30)는 최근 대리운전을 시작해 오전 4시까지 일한다. 그는 “이건 기본”이라고 했다. 오랜만에 공연 현장에 일감이 생겨 충북 괴산에 1박 2일 다녀왔다. “집에 가면 씻고 바로 대리 뛰어야 합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이지윤 인턴기자 연세대 UIC 경제학과 졸업

이지윤 인턴기자 연세대 생활디자인과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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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지질조사선 오루츠 레이스와 터키 해군 함정 [터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터키 지질조사선 오루츠 레이스와 터키 해군 함정 [터키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그리스의 반발을 무시하고 동지중해 천연자원 탐사 기간을 연장했다.파워볼실시간

터키 해군은 2일(현지시간) 자국의 지질조사선 오루츠 레이스의 동지중해 자원탐사 기간을 1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애초 오루츠 레이스는 오는 4일까지 키프로스 섬 인근 동지중해 해역에서 천연가스 탐사 활동을 할 예정이었다.

2010년 미국의 지질조사 결과 터키 해안에서 지척인 키프로스 섬 인근 동지중해에는 17억 배럴의 석유와 122조 큐빅피트(cf)의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는 지난 8월부터 오루츠 레이스를 투입해 동지중해에서 천연자원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오루츠 레이스의 작업해역은 키프로스 섬과 그리스 영토인 로도스·카파토스·카스텔로리조 섬 인근으로 그리스·키프로스가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겹친다.

1923년 터키 독립전쟁의 결과로 체결된 로잔 조약에서 양측이 이스탄불을 포함한 동트라키아 지역은 터키의 영토로 하고, 터키와 그리스 사이 바다인 에게해(海)의 섬은 그리스 영토로 하는 데 합의했기 때문이다.

터키가 오루츠 레이스를 호위한다는 명분으로 해군 함정까지 동원하자 그리스·키프로스는 천연가스 시추권을 받은 프랑스·이탈리아와 함께 합동 훈련을 하며 터키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터키도 실사격 훈련으로 맞대응하면서 동지중해에서 긴장이 고조했다.

이후 양측은 긴장 완화를 위해 대화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나 실질적인 진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터키의 천연가스 탐사 기간 연장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즉시 해당 수역에서 철수하라”고 요구했다.

그리스 외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니코스 덴디아스 외무장관이 동맹국에 현재 상황에 대해 알릴 것”이라며 “터키의 이런 행위는 이 지역의 긴장만 고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kind3@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낙연 “불확실성 오래 가면 안좋다..그렇게 많은 날 안 걸릴 것”
재산세 완화 기준 놓고 정부안 6억원에 민주당 9억원 주장 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한재준 기자,이우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중산층 재산세 완화와 주식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확대 등 핵심 현안에 대해 “1주택 재산세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는 대주주 요건에 대해선 큰 틀에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재산세 문제는 세부사항을 정리하는대로 조만간 정부가 발표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당정청간 이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오보다”라고 언급하며, 당정청간 큰 틀에서 조율이 이뤄졌고 세부사항 정리 후 발표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주주 요건의 경우 주식시장을 며칠간 더 보면서 적절한 시기에 정부가 구체적 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당정청 협의를 추가로 하는지에 대해선 “당정(협의를) 거쳤으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라면서 “큰 틀에서 가닥을 잡았다”고 답했다. 발표 시점에 대해선 “그렇게 많은 날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오래 가는 것이 좋은 건 아니니까”라고 부연했다.

현재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 내에서 재산세 인하 기준으로는 공시가 9억원 이하, 6억원 이하 안이 나와 있다. 정부와 청와대는 6억원 이하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에서는 공시가 9억원 이하 기준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지방세인 재산세 세수가 줄어들어 지방자치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당내 이견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감지됐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서울 마포갑)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 방안과 그에 따른 재산세 부담이 가중되는 점을 언급하며 “고가 주택에만 해당되는 종부세(종합부동산세)와 달리 재산세는 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세 부담으로 나타나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최고위원은 “이미 지난해만 해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22곳에서 재산세는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부동산 보유세는 미실현 이익에 부과되는 것이기에 가처분소득 감소로 소비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불평등한 과세체계를 바로잡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급히 먹는 밥은 체하기 마련”이라며 “재산세의 급격한 증가가 겨우 살아나기 시작한 우리 경제의 활력을 꺾지 않도록 정책 탄력성과 유연성을 발휘해 적절한 속도조절을 신속히 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노 최고위원의 이 같은 발언은 재산세 감면 대상 주택을 상향해 공시가 9억원 이하 1주택자의 세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고가주택이더라도 1주택자일 경우 공시지가 현실화에 따른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반면 현직 수원시장인 염태영 최고위원은 민주당 중앙정부의 각종 복지사업으로 인한 지방정부의 재정 상황을 언급하며 간접적으로 재산세 인하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염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전국 지방정부의 사회복지 분야 예산 비중이 평균 40%에 이른다. 그런데 복지 분야 예산의 90%는 중앙정부가 시행하는 각종 국고보조사-업, 복지사업에 매칭하는 의무적 부담금”이라며 “이제 전국적, 보편적 소득보장성 급여 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역지방정부의 기초지방 정부에 대한 일방적 재정부담 전가 또한 차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식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두고도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강화하는 정부안의 시행을 유예하는 데 무게를 싣고 있지만 이마저도 당정 간은 물론 당내 의견 절충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대주주 요건과 관련한 결론이 나지 않자 민주당은 발표 시기를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미국 대선이나 이런 상황도 봐야 하고 증시 상황을 감안해서 정리해야 한다”며 “미국 주식시장도 출렁이고 있어서 그런 것들이 (대주주 요건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eeit@news1.kr

미 해군 EP-3E 정찰기 항적 [노 콜싸인(No callsign)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 해군 EP-3E 정찰기 항적 [노 콜싸인(No callsign)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 해군 정찰기가 2일 경기 북부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엔트리파워볼

2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해군 정찰기 EP-3E 1대가 이날 오후 2시께 경기 파주시 일대 상공에서 항적이 포착됐다. 이 정찰기는 경기 북부에서 인천, 시흥 상공 방향으로 비행했다.

그간 EP-3E는 인천 또는 충남 인근 서해 상공에서 주로 포착됐다. 군사분계선(MDL)에서 가까운 경기 북부 지역 상공에서 포착된 것은 이례적이다.

EP-3E는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한다.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지상감시 정찰기인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도 지난달 30일과 31일 서해 상공에서 잇따라 정찰 비행을 했다.

군 관계자들은 이들 정찰기의 항적 포착에 대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군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비행으로 분석했다.

threek@yna.co.kr

중국, 호주산 목재 수입도 금지..”구리·설탕 제한할 수도”

호주 업체의 랍스터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호주 업체의 랍스터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과 호주의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는 가운데 호주에서 수입된 살아있는 랍스터(바닷가재)가 중국 공항에서 통관이 막혀 폐사 위기에 몰렸다.

호주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호주산 랍스터 20t이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세관 검역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사이먼 버밍엄 호주 무역 장관은 중국이 호주산 수입품을 차별하고 있다면 이는 국제 무역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당국은 차별적인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리틀프라우드 농업장관은 호주가 세계무역기구(WTO)에 문제 제기할 권리를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해관은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관련 법에 따라 수입 해산물을 검역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세관은 랍스터 통관을 막은 날 호주 퀸즈랜드산 목재 수입도 금지했다. 해당 목재에서 나무좀이 발견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외교부의 왕 대변인은 “올해 들어 호주산 원목에서 유해 생물을 여러 차례 검출했다. 이는 중국 생태 안전을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호주에 개선 조치를 하라고 통보했다”면서 “호주가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또 “호주가 상호 신뢰와 협력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할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홍콩,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호주와 갈등을 벌이면서 호주산 쇠고기와 보리, 와인, 석탄 등의 수입에 잇따라 제동을 걸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이 이번주에 호주산 구리와 설탕의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ykim@yna.co.kr

최인호 “내년 2~3월 공천 마무리..외부인사 가능성 열려 있어”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보궐당헌당규 개정 전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틀간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에서 권리당원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0.1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보궐당헌당규 개정 전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틀간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에서 권리당원 86.64%가 당헌 개정 및 공천에 찬성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0.11.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전당원투표를 통해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민주당은 2일 내년 재보궐선거 후보 공천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기획단을 조만간에 구성할 것”이라며 “후보 기준과 경선 룰,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비전, 후보공천과 관련된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고 10~15명 사이로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 설치도 11월 중순까지는 진행돼야 한다”며 “(검증위의) 여성과 청년 비율이 50% 이상 되도록 구성해야 한다는 논의와 참석자들의 동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위를 거치지 않고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것이 원칙이라 내년 2~3월 공천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군에 대해서는 “앞으로 자천타천으로 여러 분들이 거론될 것”이라며 “검증위가 설치되면 예비후보 등록 의사가 있는 분들의 검증 신청이 들어오면서 후보들의 면면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선이 아닌 외부인사 영입이나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서는 “좋은 후보라는 관점에서 보면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도 “경선이 원칙”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전당원투표를 통해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내기로 하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잘못으로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무공천 하도록 하는 당헌을 개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당헌에 ‘전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넣는 개정안은 이날 당무위원회에서 의결됐으며 오는 3일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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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배우 김호정이 영화 ‘젊은이의 양지’(신수원 감독)로 뜻깊은 데뷔 30주년을 맞았다.파워볼게임

김호정은 ‘젊은이의 양지’에서 채권 추심 콜센터 계약직 센터장 세연 역을 맡았다. 애달픈 청춘들의 삶과 생활 속에 어른으로 대변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하루하루 녹록지 않은 삶을 이어가는 세연에게도 연민이 느껴진다.

김호정은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커서 출연했다”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현실적인 이야기가 리얼하게 담겨 있어서 힘들지만 궁금했다. 막상 해보니 그 안에서 적정한 감정선을 유지하면서 가야하는게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서 “영화 속 세연은 열심히 살았는데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특별히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의 모습인거 같다. 위태로운 우리의 사회다. 삶이 위태롭다. 대단한 특별히 인물은 아닌거 같다. 리얼한 우리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여러 인물들의 애환을 담아내며 모두 몰입하는 지점도 다르다. 김호정 역시 “그 점이 너무 좋다”며 “난 물론 세연에도 이입이 됐지만 어린 친구들 역할에도 몰입이 됐다. 과연 나는 어떤 어른일까, 나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지도 돌아보게 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대하면서 특히 요즘 젊은이들이 얼마나 힘들까도 느껴졌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안그래도 힘든 젊은이들이 더 힘든 세상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호정은 이번 작품으로 만난 윤찬영, 정하담과 호흡하며 밝은 미래를 봤다. 그는 “(윤)찬영이는 당시에 고3이었다. 대학입시도 준비하면서 촬영하느라 힘들었을텐데 굉장히 담담하고 침착하다. (정)하담이는 특유의 아우라가 있다. 기대가 큰 배우”라며 “한편으로는 요즘 어린 배우들이 힘들다고도 표현하지 않고 묵묵히 해나가는 모습은 인생을 더 산 선배로서는 안타깝기도 했다”고 마음을 내비쳤다.하나파워볼

그렇다면 김호정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은 어떤 모습일까. 그는 장고 끝에 “강요하지 않는 어른”이라고 말하며 “한 길을 열정적으로 순수하게 가는 선배들이 좋은 선배고 끊임없이 연세가 있는데도 열정적으로 자신의 것을 구현해가는 선배들이고 모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작품과 연기, 함께하는 동료들에 있어 매 순간 진심인 김호정. 그는 데뷔 30년에 이르렀음에도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 스크린에서는 ‘프랑스여자’에 이어 다시금 주연으로 열연하며 굳건함을 뽐냈다. 그는 “물론 성별을 굳이 나누고 싶진 않지만 과거에는 중년 여성들이 주연으로 할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없었다.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한다”며 “앞으로도 하고 싶은 연기도 역할도 많다”고 밝혔다. 그의 차기작 역시 신수원 감독과 함께한 ‘오마쥬’다. 김호정은 “이미 촬영은 마쳤다. ‘기생충’ 이정은 배우와 함께했다. 워낙 연극에서부터 연기 잘했던 배우다. 이번에도 너무 좋았고 기대가 큰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신차려보니 벌써 연기를 30년을 했더라. 아직도 연기는 어렵다. 절망적인 순간들도 있었는데 결국 작품들로 극복할 때가 많았다. 작업할 때 배우로서 잘 가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싶어 다행”이라며 “코로나19만 봐도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게 인생인거 같다. 그저 묵묵히 연기를 해가며 또 만나고 싶고 사람들한테 신선한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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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신예은이 김동준과 이별했지만 그렇다고 옹성우와 가까워지지도 않았다.

10월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연출 최성범 / 극본 조승희) 9회에서는 이수(옹성우 분)이 경우연(신예은 분)을 향한 짝사랑과 후회를 이어갔다.FX시티

이수는 경우연을 만나기 위해 ‘오늘밤’ 신메뉴 시식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경우연은 틈틈이 온준수(김동준 분)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이수는 이런 경우연에게 다가섰다.

이수는 경우연에게 “‘왜 나는 너한테 늘 틀린 답일까’ 생각했다. 이제 알았다. 내 최선이 널 괴롭히고 있다는 걸. 지난 일이지 없던 일이 아닌데. 너는 내내 나쁜 기억들이 선명할텐데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굴어서 미안하다. 늘 장난스럽게 가볍게 굴어서 미안하다. 내 노력이 전부 이기적이라 미안하다. 이 말은 해야할 거 같았다. 이 말도 이기적일지 모르겠다”고 사과했다.

이에 경우연은 “그냥 좀 잘 살면 안 되냐”며 “지난 일에 갇혀 살지도 말고 이미 틀어진 거 맞추려고 하지도 말고 안 되는 마음에 매달리지도 마라. 나도 이제 정말 잘 살 거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는 “그런 척 해보겠다. 네 앞에선 잘 사는 척 노력할테니 너는 그냥 내가 잘사나보다 해달라”며 마음을 정리할 것처럼 굴었다.

모든 게 정리된 것 같았지만 경우연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이후 경우연은 친한 언니 김영희(안은진 분)에게 “수가 날 좋아한단다”며 “나는 준수 씨 좋아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김영희는 경우연이 마치 하늘이 무너진 듯한 얼굴이라며 “나는 그 말이 주문처럼 들린다. 좋아해라. 제발 좀 좋아져라. 덮어 놓으면 더 커지는게 병이고 마음이다”고 조언했다.

결국 경우연은 술에 잔뜩 취해 오랜 술버릇대로 이수의 전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걸어 “넌 끝까지 이기적이야. 예전부터 오늘까지 단 한순간도 이기적이지 않은 적이 없었어. 날 좋아하든 말든 날 기다리든 말든 잘 살든 못 살든”이라고 술주정했다. 이는 온준수의 번호였다. 온준수는 경우연에게서 이수를 향한 미련을 읽었다.

그뒤 온준수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경우연을 집에 데려다 주고, 얼추 술이 깬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고마워요, 오늘”이었다. 온준수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이어진 데이트, 온준수는 상처를 내색하지 않았지만 필름이 끊겼던 경우연은 김영희에게 모든 상황을 전해들었다. 이에 경우연은 “나한테 뭐 할말 없냐”고 물었고 온준수는 “없다”고 답했다. 이런 온준수에 경우연은 밤새 생각을 거듭했고 온준수에게 “할 말이 있다”며 내일 만날 것을 청했다.

경우연은 사람의 마음이 노력으로 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 이에 경우연은 “준수 씨를 좋아할 이유가 너무 많다. 그런데 그 많은 이유를 곱씹어도 제가 사랑이 안 된다. 죄송하다”며 온준수에게 이별을 말했다. 경우연은 “왜 항상 준수 씨는 말 안하냐. 왜 늘 참냐. 다른 남자로 착각하고 전화했음 화를 냈어야 한다. 나를 탓했어야 한다”고 말했고 온준수는 “그걸 어떻게 말하냐. 나를 떠날 텐데. 기다리는 날 조금을 배려해줄 수 없었냐.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계산할 시간을 줬어야 하지 않았냐”고 호소했다. 그러나 경우연은 “그걸 왜 계산하냐. 자기를 잃어버리는 연애 그거 나쁜 연애잖냐”며 “그러니까 우리 헤어지자”고 통보했다.

이후 온준수는 이수를 찾아가 주먹을 날렸다. 이수는 “왜 경우연이 날 다시 좋아하기라도 한대?”라며 약올렸고 온준수는 “경우연이 다시 널 좋아해도 넌 안된다. 다른 남자 다 되도 넌 안된다. 10년을 그 여자 울리기만 한 놈이니까. 그 마음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는 놈이니까”라며 화를 냈다. 이에 이수는 “이제 알았다잖냐. 그래서 이제부터 좋아하겠다잖냐”며 자신 역시 주먹으로 응했다.

이 두남자의 싸움은 귀가하던 경우연이 목격했다. 경우연은 두 사람의 싸움을 말리고 타박하며 이들에게 연고를 발라줬다. 이어 경우연은 두 사람에게 “저 이제 나쁜 연애 그만하고 싶다. 상처 받기만 하는 연애도 상처 주기만 하는 연애도 못 할 짓. 힘들어서 못 하겠다. 그래서 전 둘 다 못 만난다. 둘다 안 만난다. 나쁜년이라 욕해도 좋고 이기적이라 원망해도 상관없다”고 선언했다.

온준수는 “내가 받을 상처는 내 몫. 적극적으로 매달리든 다시 핑계를 찾아가든 우연 씨에게 가겠다”고 말했고 이수 역시 “기다리겠다. 네가 나한테 오기만 하면 나 얌전히 기다리겠다”고 매달렸다. 그러나 경우연은 “마음대로 하라. 난 이제 신경 안 쓰겠다. 난 내가 제일 소중하다”며 두 남자의 손 모두를 내쳤다.

그로부터 한 달 뒤, 경우연은 엄마에게도 “이제 연애 안 한다”고 떳떳하게 말했다. 이날 경우연은 앞서 이수가 책 한 권에 껴 보낸 편지를 읽었다. 그 안엔 “나 잠깐 여행간다. 멀리는 아니고 한국. 네가 부르면 언제든 올 수 있는데 네 옆에 있으면 또 괴롭힐 거 같아서. 기다린다고 했으니 얌전히 기다릴게. 술에 취해 전화해도 좋고 보고 싶어 전화하면 더 좋고. 너를 알고 싶어 펼친 책에서 내 잘못만 발견했다”라는 이수의 마음이 적혀 있었지만 경우연은 이 편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여행을 떠난 이수는 이제 인물 사진을 찍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고친 채였다. 이수는 휴대폰을 부여잡고 “한 달 동안 진짜 연락 한 번이 없네’라고 혼잣말했다. 또한 온준수 역시 경우연을 놓지 못하고 그녀를 그리워 했다.

온준수와 경우연은 한 달만에 캘리그라피 전시회에서 마주했다. 온준수는 “핑계를 찾는 데 한 달이나 걸렸다”며 제 마음을 드러냈지만 경우연은 그 손을 금방 놓았다. 그리고 이 순간 이수 역시 전시회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수는 경우연에게 아는 척하지 않고 스쳐지나갔고 경우연은 내심 실망했다.

이후 이수는 경우연에게 왜 그랬냐는 질문에 “원래 너무 가까운 건 못 보는 거다”라며 “경우연 넌 나한테 돌아오게 돼 있다”며 웃었다. (사진=JTBC ‘경우의 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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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신서유기8’ 돌아온 인물퀴즈부터 새로운 기상미션까지 다채로운 게임이 펼쳐졌다.

30일 방송된 tvN ‘신서유기8-옛날 옛적에’에서는 돌아온 인물 퀴즈와 새로운 기상 미션이 그려졌다.

먼저 ‘신서유기’ 시그니처 ‘인물 퀴즈’가 그려졌다. 제작진은 ‘지리산 특산품 10종’을 상품으로 걸었다. 특히 제작진은 “10개의 특산품 가운데는 150만원짜리 산삼도 있다”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벌칙은 멤버들이 문제를 틀릴 때마다 특산품이 한개씩 빠지는 것이었다.

퀴즈가 시작됐고, 멤버들이 연이어 틀리며 고전한 가운데 특히 은지원은 모두가 아는 인물의 재등장을 또 몰라봤다. 바로 배구선수 김연경을 몰라본 것. 은지원은 “정말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고, 멤버들은 “식빵 누나 무서운거 알지?”라고 김연경의 별명을 말하며 위협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멤버들은 문제를 틀리며 실패했다. 규현은 자신이 문제를 틀려 특산품 중 한개를 제외시켜야할 상황이 오자, 두개의 산삼 중에 잎이 함께 담긴 산삼 박스를 뺐다. 그런데 이 박스에는 150만원짜리 진짜 자연산 야생 산삼이 담겨 있었다. 고가의 지리산 특산품을 놓친 멤버들은 모두 아쉬워했다.

아쉬워하는 멤버들을 위해 제작진은 특별 보너스 라운드를 주었다. 양팀으로 나뉘어 게임을 진행했고, 치열한 접전 끝에 YB 팀이 승리했다.

재개장한 ‘나나 야간매점’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야식과 눈물 쏙 빼는 매운맛이 멤버들을 기다렸다. 제작진은 맵고 짜고, 안주의 미덕을 갖춘 편의점 메뉴들을 준비했다. 미션을 뽑아서 성공해야 편의점 메뉴를 먹을수 있었고, 대신 실패할 시에는 청양고추를 먹어야했다.

미션이 시작됐고 야식을 사수하기 위한 멤버들의 오답 파티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다들 실패해 청양고추를 먹었지만, 송민호는 연달아 성공해 막걸리에 안주까지 먹었다. 계속된 도전 끝에 멤버들은 족발에 치즈볼, 떡볶이까지 획득했고 푸짐하게 한 상 차려 맛있는 야식을 즐겼다.

새로운 기상 미션 ‘디저트를 지켜라’ 또한 멤버들을 다시 한번 혼돈 속으로 몰아넣었다. 앞서 기상 미션에서 전원 실패라는 고배를 마셨던 멤버들은 이번에는 대활약을 펼쳤다. 제작진은 “성공한 멤버들에게는 멋진 뷰와함께 푸짐한 아침 식사를 주겠다”고 밝혔다.

먼저 ‘대형 초콜릿’을 받아든 송민호는 마당의 솥 밑에 숨겼다. 낱개 ‘뻥튀기’를 받은 규현과 ‘식혜’ 한 캔을 받은 피오는 환희했다. 작은 디저트를 받은 두 사람은 마당의 돌 틈과 평상 위에 숨겼다. 은지원은 ‘2단 케이크’를 받아들고는 당황했다. 그는 “이 큰걸 어떻게 숨기냐”며 좌절했지만, 마당의 풀숲 사이에 감쪽같이 숨겼다.

‘곶감’ 한박스를 받은 강호동은 벤치 밑에 티나게 박스를 숨기고는 뒤늦게 풀더미로 급하게 가려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자판기 커피’로 종이컵 하나를 받아든 이수근은 손쉽게 선반 바닥에 숨겼다.

서로가 숨긴 디저트를 찾아야 하는 시간, 가장 먼저 규현이 은지원의 디저트인 꽃 케이크를 수풀 속에서 찾았다. 다음으로 피오가 이수근의 종이컵에 든 커피를 찾았다. 송민호도 수풀 속에서 강호동의 꽂감을 찾아냈지만, 강호동의 “한번만 봐달라”는 부탁에 못본척 넘어가줬다. 그러나 이내 냄새를 맡은 멤버들이 달려들며 곶감 박스는 발각되고 말았다.

아침이 밝았고 송민호, 규현, 피오 등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디저트 숨기기에 집중했다. 하지만 규현은 탈락했다. 간밤에 비가 내리며 뻥튀기의 크기가 줄어 그만 탈락하고 만 것. 그리하여 송민호와 피오만 아침식사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아름다운 산 풍경을 바라보며 지리산 향토 정식을 맛있게 먹었다.

지리산의 마지막 일정으로 용볼 대방출 시간이 왔다. 미션을 성공해 7성구를 모으면 소원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첫번째 미션은 ‘날 따라 해봐요’로 손목에 올린 휘핑크림을 다른 손으로 쳐서 먹어야 하는 것이었다. 규현, 은지원, 피오가 애매하게 성공하며 실패하고 말았다. 제작진은 은지원에게만 한번 더 기회를 줬고, 이때 ‘1성공 1용볼’을 제안해 긴장감을 높였다. 놀랍게도 은지원은 3번 연달아 성공하며 3성구를 획득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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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현역 가수 효성과 성진우가 대결을 펼쳤다.

10월 30일 방송된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전라팀 대표 효성과 경상팀 대표 성진우가 서로 다른 매력으로 대결을 펼쳤다.

전라팀에서는 알 사람은 아는 실력자로 꼽히는 효성이, 경상팀에서는 데뷔 26년차, 트로트 경력 11년차 성진우가 출연했다.

효성은 구성진 꺾기로 기선제압을 했다. 효성은 “가정 형편 때문에 포기하고 일만 열심히 하고 살았는데 ‘아침마당’ 5연승을 하게 된 후부터 노래를 다시 하기 시작했는데, 우승하자마자 코로나19가 와서 또 다시 일을 하며 살았다. 그러다 ‘트로트의 민족’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효성은 심사위원 진성이 지켜보는 앞에서 ‘동전인생’을 불렀다. 이에 맞선 성진우는 남진의 ‘나야 나’를 선곡했다. 노래를 부르던 성진우는 가사 실수를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래를 마쳤다.

진성은 “성진우 씨가 노래하다가 가사가 삐끗했는데 저한테는 큰 이유는 되지 않았다. 잘했다”며 “효성 씨는 아직 야생마 기질이 있지만 좋은 목을 타고났고 트로트와 잘 어울리는 음색이다. 나름대로 인생의 곡절도 겪었다. 잘 들었다”고 평했다.

정경천은 “‘동전인생’을 내가 편곡했는데 편곡할 때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감정을 잘 표현했다. 다만 전달력이 아쉽고 창법이 진성 씨와 너무 닮았다. 자기 개성을 살렸으면 좋겠다. 성진우 씨는 중간에 실수를 노련한 미로 승화시켰다. 굵직한 탁성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은미는 두 사람 모두 후회 없는 무대를 했는지 생각해보라고 조언했다.

실수에도 불구하고 성진우는 5표로 효성을 제치고 승리했다. 성진우는 얼굴을 감싸 쥐며 기쁨과 미안함을 동시에 표현했다. 성진우는 “되게 죄송하다. 끝까지 마무리한 것에 대해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성진우는 앞으로 조그만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MBC ‘트로트의 민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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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히든싱어6’ 이소라의 발언에 제작진이 좌절했다.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히든싱어6’에는 가수 이소라가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첫 곡은 ‘신청곡’이라는 노래였다. 가이드는 이하이, 피처링은 방탄소년단 슈가가 참여해 화제가 된 노래였다. 이어 이소라와 모창능력자들이 노래를 불렀고, 판정단들은 내내 헷갈려 하는 표정으로 노래를 들었다.


노래가 끝난 후, 전현무가 “자신보다 더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이소라는 “3번, 4번이 나보다 더 비슷하지 않았나”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소라가 몇 번에 들어가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헨리는 “잠깐만요. 그러면 3번과 4번이 아니라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히든싱어’ 8년 만에 이런 적이 처음이다”라고 덧붙였다. 

‘히든싱어6’ 작가는 “제작진 몰래카메라 아니냐”라며 좌절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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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가을 두 번째 한파특보 속에 찾아온 추위는 오늘 아침까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파워볼

주말에는 예년의 가을 날씨를 되찾겠지만 다음 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이번보다 더 센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가을 두 번째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또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거리 풍경은 다시 가을에서 초겨울로 바뀌었습니다.

서울 등 내륙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졌고, 특히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첫얼음과 서리가 관측됐습니다.

[문은수 / 기상청 주무관 : 서울의 첫 얼음은 이곳 송월동 기상관측소에서 10월 24일 관측이 되었고, 수원 10월 29일 (어제) 첫얼음이 관측됐습니다.]

주말부터는 점차 예년 기온을 회복하며 추위가 누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휴일에도 기온이 높아 크게 춥지 않겠지만,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11월로 접어든 다음 주에는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월요일 7도, 화요일 2도, 수요일 1도까지 곤두박질하겠습니다.

특히 매서운 찬 바람에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여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출근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재정 / 케이웨더 예보팀장 : 다음 주 초반 북서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내륙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찬 바람에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지는 등 다음 주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11월 시작부터 찾아오는 매서운 추위는 사나흘 정도 이어진 뒤 점차 누그러들겠습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한기가 남하하면서 기온 변화가 크게 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가을과 초겨울을 넘나드는 널뛰기 날씨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29일 국회서 ‘여행업계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토론회’ 개최

한국여행업협회와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29일 개최한 '여행업계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토론회' 현장
한국여행업협회와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29일 개최한 ‘여행업계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토론회’ 현장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위기에 처한 여행업계를 위해 정부가 장·단기적으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파워볼엔트리

이를 위한 개선 1순위로 업계는 ‘자가격리 완화’와 ‘트래블 버블 도입’을 지목했다. 국내관광 활성화만으로는 관광 산업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여행업협회와 도종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개최한 ‘여행업계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은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이 참여했다. 홍규선 동서울대학교 교수, 채종훈 대한항공 본부장, 김정열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가 주제 발표를 맡았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한 여행업 위기극복 방안으로는 ‘여행’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인 인식을 최소화하고, 안전여행 문화를 확산해야한다는 주장이 먼저 제기됐다.

토론에 참여한 이우석 먹고놀랩 대표는 “우선 정부에서 ‘여행’이란 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캠페인을 마련해야 한다”며 “여행 행위 자체를 제약하는 이런 부분이 개선되지 않으면 앞으로 여행업이 살아난다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선 관광·레저 비용에 대해 소득 공제를 하면 국민의 소비진작 효과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상용 한국관광공사 실장은 “인식 변화를 위해서 공사는 안전여행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더불어 우수한 관광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지자체에 트렌드 가이드를 제시하고, 토종여행사와 관광벤처간 협업을 추진하는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아랫줄 왼쪽 첫번째), 오창희 여행업협회 회장,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 뉴스1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아랫줄 왼쪽 첫번째), 오창희 여행업협회 회장, 최윤희 문체부 제2차관© 뉴스1

특히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자가격리 완화’ ‘트래블 버블 도입’ 등이 단계별로 이뤄져야 실질적으로 고사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출장객 등 특정 수요에만 자가격리 면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부분 입국객은 14일간 자가격리가 필수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 우수 지역 간 안전막을 형성해 두 국가 이상이 서로 제약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을 말한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일반인도 해외여행 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14일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최근 홍콩과 싱가포르 두 나라른 7개월 만에 ‘트래블 버블’을 만드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채종훈 대한항공 본부장은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 코로나라는 것에 착안해서 적극적으로 국제간 왕래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할 때”라며 “한국과 비교해 확진자 비율이 낮은 국가를 선발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트래블 버블’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파워볼실시간

그러면서 그는 “국제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자가격리 면제 신청 간소화’, ‘공항의 신속 검역절차 수립 및 지원’, ‘디지털 면역여권 도입’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미 영국 히드로 공항에선 한 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를 도입하는 등 해외 사례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는 “국내 관광도 중요하지만, 여행사가 희망을 가질려면 국제관광이 활성화 돼야 한다”며 “따라서 ‘자가 격리 완화’나 ‘트래블 버블’을 단계별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인 단계별 시행을 위해선 베트남이라면 ‘다낭’, 라오스라면 ‘방비엥’ 등 방역이 우수한 지역을 한정 지어 트래블 버블을 개시하면 여행사도 이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에서 방역 관리가 우수한 호텔, 교통수단, 관광지 등을 인증하는 ‘방역 표준화’를 만들어 주어 기본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코로나19 이후 장기적인 여행업 위기 극복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부분으로 꼽혔다. 앞으로 업계가 주목할 것은 ‘디지털 시대 여행 소비자’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 생태계 디지털화의 청사진 제시와 차별적 콘텐츠 구체화, 지역 콘텐츠의 디지털 확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윤희 문체부 차관은 “자가격리 해제와 관련해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14일에서 일 수를 줄여나가는 방법 등 단계적인 방안을 논의해볼 것”이라며 “융자 외에도 4대 보험료 지원, 소득 공제 면제 등 재정 당국과 논의 후 업계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신중하게 고민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seulbin@news1.kr

18세기 전반 대표 궁중회화
중앙박물관 소장본에 이어
풍산 홍씨 후손가 전래본도

[경향신문]

보물에서 국보로 지정예고된 ‘기사계첩’ 중 경현당에서 왕이 기로신들에게 베푼 연회 광경. 문화재청 제공
보물에서 국보로 지정예고된 ‘기사계첩’ 중 경현당에서 왕이 기로신들에게 베푼 연회 광경. 문화재청 제공

‘기로소(耆老所)’라는 기관이 있었다. 70세 이상, 정2품 이상 직책을 가진 노년의 문관들을 우대하던 기관이었다. 그런데 조선시대 임금들은 60세 언저리만 가도 기로소에 입소할 생각을 가졌다. 춘추 60을 넘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던 데다 태조 이성계(1335~1408, 재위 1392~1398)가 60세에 기로소에 입소한 예를 따른다는 것이었다. 숙종(1661~1720, 재위 1674~1720)이 특히 그랬다. 태조가 60세에 입소했다는 공식 기록이 없었는데도 밀어붙였다. 더욱이 숙종은 60세도 아닌 59세에 불과했지만 임금의 권위로 입소를 강행했다.

1719년(숙종 45년) 4월18일 숙종은 우여곡절 끝에 기로소에 입소한 기념으로 기로신(70세 이상의 정2품 이상 문신) 10명을 초청해 잔치를 벌였다. 이날 연회 내용을 첩자로 만든 것이 바로 ‘기사계첩’이다. 오늘날의 기념사진첩과 비슷한 개념이다. ‘기사계첩’은 12부를 작성해 1부는 기로소에 보관했고, 나머지 11부는 기로신 11명이 한 부씩 나눠 가졌다. 기로신 중 최규서는 은퇴해 시골에 있었기 때문에 기로연에 불참했고, 기사계첩에도 초상화를 남기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29일 300년 넘게 풍산 홍씨 후손가에 전래된 ‘기사계첩’(보물 제639호)을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기사계첩’은 18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궁중회화다. 기로연은 1719년 열렸지만 계첩은 초상화를 그리는 데 시간이 걸려 1720년(숙종 46년)에 완성됐다. 당시 기로신 11명에게 나눠준 ‘기사계첩’은 박물관과 개인 소장 5건 정도가 전해지고 있다.

문화재청에서 2017년부터 실시한 보물 가치 재평가 작업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본이 2019년 국보 제325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 기사계첩의 국보 지정이다.

계첩에 수록된 행사그림 순서는 경희궁 흥정당에서 기로소에 어첩을 봉안하러 가는 행렬(어첩봉안도)과 이튿날 기로신들이 경희궁 숭정전에서 진하례를 올리는 장면(숭정전진하전도), 경현당에서 왕이 기로신들에게 베푼 연회 광경(경현당석연도), 기로신들이 경현당 석연에서 하사받은 은배(銀盃)를 들고 기로소로 돌아가는 행렬(봉배귀사도), 기로신들이 기로소에서 연회를 행하는 모습(기사사연도) 등이다.

이번 ‘기사계첩’에는 ‘만퇴당장(홍만조의 호·만퇴당 소장)’ ‘전가보장(傳家寶藏·가문에 전해 소중히 간직함)’이라는 글씨가 수록되어 있다. 이 계첩이 1719년 기로연에 참석한 홍만조(1645~1725)에게 하사되어 풍산 홍씨 후손가에 대대로 전승되어온 경위와 내력을 말해준다. 이 계첩은 300년이 넘는 오랜 세월에도 불구하고 훼손되지 않은 채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이는 내함, 호갑(護匣), 외궤로 이루어진 삼중 보호장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 및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이기환 선임기자 lkh@kyunghyang.com

서울시향 오스모 벤스케 지휘로
멘델스존의’스코틀랜드’연주
경기필하모닉은’러시아’테마로 공연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 서울시향 음악감독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마시모 자네티 경기필하모닉 음악감독
마시모 자네티 경기필하모닉 음악감독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췄던 올해였지만 11월에는 오프라인으로 콘서트홀에서 교향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클래식 공연장에 선선하고 상쾌한 기운이 돈다. 수많은 교향악단의 공연 가운데 세계의 특정 지역을 테마로 한 공연이 눈에 띈다. 음악을 통해 상상으로나마 세계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월 1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오스모 벤스케의 멘델스존 교향곡-스코틀랜드’ 공연을 개최한다. 서울시향 음악감독인 오스모 벤스케의 지휘로 신동훈의 ‘사냥꾼의 장례식’,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가 연주되고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이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한동안 대면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서울시향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가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지난 6월 중순 ‘말러와 시벨리우스’ 공연 이후 4개월 반 만에 대면으로 관객과 만난다.

첫 곡은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작곡가 신동훈의 장송 행진곡 ‘사냥꾼의 합창’이고 두번째로 연주되는 곡은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이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멘델스존의 ‘스코틀랜드’ 교향곡이다. 멘델스존은 스무살이 되던 해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로 이어지는 장거리 여행을 했고 그 중 3주 동안 스코틀랜드 하일랜드 여행을 하면서 받은 강렬한 인상을 10마디의 스케치로 옮겼다. 이후 이 스케치는 교향곡 3번으로 확장됐다. ‘스코틀랜드’ 교향곡은 모든 악장이 쉼없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교향시에 가깝고, 고전적인 ‘이탈리아’ 교향곡에 비해 표제 음악의 성격이 좀 더 강하다. 신비스러운 서주로 시작되는 1악장과 스코틀랜드 민속음악풍의 ‘스카치 스냅’이 인상적인 2악장, 멘델스존이 만든 가장 느린 악장인 3악장 아다지오에 이어 어두운 느낌으로 시작해 밝고 힘찬 ‘해피 엔딩’을 만들어내는 4악장까지 듣고 있으면 하일랜드의 풍경이 머릿속에 펼쳐질 것이다.

한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11월 늦가을 밤을 러시안의 정취로 수놓는다. 오는 11월 14일 경기 고양 아람누리와 15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러시안 나이트’라는 타이틀의 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에서 경기필은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두 러시아 거장의 작품을 연주한다. 통상 러시아 작곡가라 하면 주로 대규모 편성의 작품을 떠올리지만 이번 무대는 평소와 다르게 소규모 작품으로 구성했다.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로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 ‘고전’,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쇼스타코피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협연자로 나선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서울=뉴시스] 2020 문화·체육·관광 통계 발전 학술회의 온라인표지. 2020.10.29.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20 문화·체육·관광 통계 발전 학술회의 온라인표지. 2020.10.29.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문체부)가 29일 오후 1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0 문화·체육·관광 통계 발전 학술회의’를 연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문광연)이 주관하는 이 학술회의는 올해로 7회를 맞이한다. 매년 문화, 체육, 관광 통계 사용자와 공급자들의 의견과 전문가의 지식을 공유하는 장(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 문화 체육 관광 통계, 기회의 시대’라는 주제로 정부기관, 학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들이 함께 인공지능(AI), 거대자료(빅데이터) 등 데이터 환경 변화 속에서 문화·체육·관광 통계가 직면한 과제와 미래 방향, 대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문체부는 정부 정책 추진의 디지털 전환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9일 분산된 통계업무와 데이터업무를 통합해 전담하는 부서 ‘정책분석팀’을 출범했다. 정책의 수립·시행·평가 등 환류 과정에 통계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이번 학술회의도 통계와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했다.

학술회의는 전문가 초청강연과 주제 발표, 토론 등으로 이뤄진다. 동국대학교 통계학과 이영섭 교수가 데이터 경제 체계(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과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1부에서는 ‘문화·체육·관광 통계 현안 및 미래 대응’이라는 주제로 ▲문광연 이상규 연구원이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연구’를, ▲문광연 강현수 연구원이 ‘관광위성계정 구축을 위한 관광통계 개선방안’을,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김상훈 실장이 ‘체육 분야 체계적 통계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발표한다. 이후 문화, 체육, 관광 등 각 분야의 학계 전문가들이 발표 내용에 대해 토론한다.

2부에서는 ‘통계 정책 및 거대자료(빅데이터) 변화’가 주제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의 통계 및 데이터에 근거한 주요 정책 사례를 살펴본다.

㈜신한카드 박창훈 본부장은 문체부와 문광연이 신용카드 자료를 활용한 정책 사례 등을 근거로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거대자료(빅데이터) 활용, 현재와 미래’를 발표한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의 통계 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알아본다. 이어 통계청, 한국정보화진흥원, 에스케이(SK)텔레콤, 문광연 등 통계 및 데이터 관련 정부 및 민간 전문가가 발표 내용에 대해 토론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학술회의는 문화·체육·관광 통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교환하고, 통계 이용자와 소통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최근 데이터 3법, 데이터기반 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 데이터 뉴딜 등 관련 제도와 정책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변화에 부합하는 문화·체육·관광 통계의 발전 방향과 다양한 미래 과제를 함께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발표자, 토론자 등만 현장에 참석하고, 그 외 참석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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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이현호 기자 = 은퇴를 앞둔 이동국(41, 전북현대)이 유쾌하게 과거와 미래를 내다봤다.파워볼엔트리

한국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이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난다. 26일에 은퇴 의사를 밝힌 그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3년 프로 커리어를 되돌아봤다.

이동국은 먼저 “오늘 이 자리에 백승권 단장님과 김상식 코치가 꽃다발까지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 먼 곳에서 취재진분들께서 이 자리를 찾아주신 덕에 행복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부상 때문에 은퇴하냐고 물으신다. 몸상태는 완벽하다. 부상 때문에 은퇴하는 건 아니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신이 몸을 지배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장기 부상으로 인해서 조급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부상이 있어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재활을 했다. 이번 부상은 하루하루가 조급했다. 남은 시간이 짧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라는 생각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사소한 것들에 서운해 했다. 몸이 아픈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정신이 나약해지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진지하게 은퇴에 대한 생각을 올해 많이 했다.

-오랜 시간 은퇴를 고민했다고 했는데 결정적인 계기는?

은퇴 결심을 한 가장 큰 이유는 부상 이후 나약해진 제 모습 때문이다. 항상 긍정적이고 좋은 생각만 했는데 나이가 든 후에 부상으로 조급해하는 제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운동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제2의 삶이 기다리기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고 생각했다. 이젠 그만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울산전 전에 구단 분들에게 다 얘기를 드렸다. 울산전이 중요했기 때문에 발표 시기는 경기 다음으로 미뤘다. 울산전 다음날 발표하게 됐다.

-지금 어떤 느낌인가.

만감이 교차한다. 서운함도 있고 기대되는 것도 있다. 주위에서 ‘1년 더 해도 될 것 같다. 아직 경쟁력이 있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자신의 최고의 순간을 5가지만 꼽는다면?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 5가지?

글쎄요. 몇 가지를 꼽는다고 하면 프로유니폼을 처음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포항에서 고등학생인 저에게 제 이름이 마킹된 33번 유니폼을 줬을 때 가장 기억난다. 그걸 며칠 동안 입고 잤던 기억이 있다. 너무 좋았던 순간이다. 당장 생각나는 건 2009년 전북에 와서 첫 K리그 우승했을 때가 가장 화려한 시간이었다.

힘들었던 시간은 2002년 월드컵 뛰지 못했을 때다. 항상 그때를 기억하면서 살기 때문에 늦게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002년 월드컵은 잊지 못할 기억이다. 2006년도에 독일 월드컵 2달 남기고 다쳤을 때 힘들었다. 모든 걸 다 걸고 준비했지만 부상으로 인해서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게 아쉽다.

-수많은 골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은?

한 골 한 골 모두 소중하다. 많은 분들이 생각해주시는 골이 있다. 김상식 코치와 함께 뛰었던 경기다. 독일전에서 발리슛으로 골을 넣었던 게 가장 기억난다. 공이 발에 맞는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최강희 감독에게 하고싶은 말은?

은퇴를 할 때 쓸쓸히 떠나가는 선수가 많았다.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만들어주신 분이다. 2006년에 전북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그 뒤로 저와 같이 전북 역사를 일궈냈다. 제가 모르는 저의 기량을 끌어내주신 분이다. 평생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30대 중반부터 은퇴 이야기가 나왔는데, 본인을 잡아준 원동력은?

선수들 단체 메신저방에 은퇴 이야기를 꺼냈는데 아무도 믿지 않았다. 매년 후배들에게 ‘올해가 마지막 시즌이다’라고 말했다. 후배들은 ‘현실로 믿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멀리 내다보지 않고 바로 앞만 보면서 달려왔기에 오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노장이더라도 앞에 서서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하다 보니까 현재까지 왔다. 지금도 제 나이를 들으면 깜짝 놀랄 정도로 나이를 잘 모르고 살아왔다.

-좌절도 있었는데

저보다 더 큰 좌절감을 느낀 사람도 많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살았다. 힘들 때마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겼다.파워사다리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프로는 선후배 관계를 떠나서 동료들과의 경쟁이다. 경쟁에서 이겨야 프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갖고 있는 장점을 다른 사람들이 못 따라올 정도의 장점으로 만들다보면 롱런할 수 있다. 후배들에게 자주 해주는 말이다.

-많은 기록을 세웠다. 함께 뛴 선수 덕에 가능한 것 같다. 최고의 파트너는?

너무 힘든 질문이다. 23년 동안 같이 했던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 베스트 일레븐을 꼽는 건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김상식 코치도 여기 계시지만 2000년에 처음 만나서 많은 얘기를 해줬다. 2009년에 같이 전북에 와서 많은 걸 보고 배우고 있다. 김상식 코치 이름은 꼭 들어가야 할 것 같다. 2009년도 멤버들이 가장 생각 많이 난다. 에닝요, 루이스, 최태욱이 있다. 전북이 우승할 수 있도록 모두 똘똘 뭉쳐서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그때 멤버가 가장 강한 공격진이었다.

-전주라는 도시가 어떤 기억으로 남을지

제 고향인 포항을 가면 내비게이션을 켜고 다닌다. 전주에서는 내비게이션 없이 다닌다. 제2의 고향과 같다. 전주에서 얻은 게 너무 많다. 전중서 10년 넘게 운동을 하면서 팬들의 함성을 보면 저를 어렵게 대하지 않는다. 저를 친숙하게 생각해준다. 묘한 매력이 있다. 전주는 언제나 제 가슴 속에 제2의 고향으로 남을 것이다.

-선수 마지막 경기가 중요한 경기다. 유종의 미. 각오.

K리그1 우승을 하기 위해서 최대한 승점을 가져와야 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고 내려올 수 있다고 하면 그야말로 멋진 일이 될 것이다. 너무 기대된다. 보통 보면 은퇴할 때 선수들이 울더라. 울지는 말자고 생각한다. 슬퍼서 우는 게 아니라 기뻐서 우는 거라면 얼마든지 울 수 있다. 화려하게 동료선수들과 마무리하고 싶다.

-FA컵, AFC 챔피언스리그가 남아있다. 출전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마지막 경기는 K리그 대구전에 맞춰있다. 다음달 지도자 연수가 있다. FA컵 결승 1차전은 어려울 것 같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1998년 IMF 시절에 포항에 입단했다. 해외 전지훈련을 처음 가보고 싶었는데 국내에서 전지훈련했다. 공교롭게도 은퇴 시기가 코로나 시기다. 모두가 어려워하는 시기에 은퇴하게 됐다. 정리해보자면 1998 월드컵에 한국축구의 큰 이슈가 돼서 화려하게 등장한 것 같다. 하루하루가 너무 기뻤다. 2000년도 독일 브레멘에 진출해서 성공은 못했어도 도전할 수 있었다는 게 기억난다. 2002 월드컵에 무조건 뛸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해 실망스러웠다. 다시 한 번 일어나야겠다고 다짐했다. 2003년 군입대 이후 정신 무장을 해서 나왔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2006 월드컵만 바라보고 준비했다. 다시 하라면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2006년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때 제가 뛰었다면 어떤 경기를 보여줬을까 생각한다. 이후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하고 1~2년 준비한 뒤에 해외에 진출했다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성남에서의 기억은 많지 않다. 그 후에 전북현대라는 팀을 만나서 2009년부터 ACL 포함 8개 트로피를 들었다. 전북에서 아주 화려한 시기를 보냈다.

-등번호 20번. 어떤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은지.

저도 포항에 입단할 때 홍명보 선수가 입었던 20번 등번호를 받았다. 20번을 달고 뛰는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직까지 믿겨지지 않는다. 선수들 중에서 최보경 선수가 20번을 탐내더라. 네가 20번을 달면 욕 많이 먹을 것이라고 말해줬다. 제 번호가 축구를 시작하는 선수들에게 갖고 싶어 하는 번호가 됐다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 전북의 20번은 전북에서 키우고 있는 선수가 입었으면 한다.

-내년 계획은.

아직 내년 계획은 세우고 있지 않다. 내년에는 조금 쉬면서 무얼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시간으로 보내겠다.

-가족에게 하고픈 말은.

제가 은퇴를 해서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저는 안티팬조차 제 팬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땀을 흘렸다. 마지막 한 경기 남았다. 축구선수 이동국을 더 이상 볼 수 없으니 그동안 고생했다는 마음으로 박수 쳐주시길 바란다. 어제 늦게 까지 부모님과 얘기하면서 가슴이 찡했다. (눈물) 안 울려고 했는데… 부모님께 그동안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좋아하더라. 아빠와 같이 있을 수 있어서 아이들은 좋아했다. 아이들과 함께 쉬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같이 보고 싶다.

-앞으로 전북의 간판 스타는?

전북 생각하면 떠오르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재성, 김민재 정도의 선수들이 나와줘야 한다. 현재 그럴만한 선수들이 많다. 전북은 특정 선수보다 원팀으로 강한 팀이다.

-지도자 준비는?

지도자 준비를 하고 있지만 당장 지도자를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 특별히 무얼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한다. 선수들이 무얼 잘할지 생각한다. 제가 무언가를 가르친다는 생각은 없다.

-불멸의 기록들을 많이 세웠다. 깰 후배가 나올까.

기록에 대해 특별하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제가 세운 기록들을 다시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프로팀, 대표팀 포함해 800경기 이상 출전했다는 건 1, 2년 잘해서 쓸 수 없는 기록이다. 10년 이상 꾸준하게 잘했기에 가능했다. 그 기록은 후배들도 깨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앞에 세워진 축구공들은 이동국 선수에게 의미있는 순간의 공이다.

이 모든 기록은 저 혼자 이룬 게 아니다.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전북에서 200골을 넣었던 공이 가장 최근이어서 기억이 난다. 한 팀에서 200골을 넣긴 쉽지 않다. 전북 200호골 공이 가장 기억에 난다.

-유럽 진출을 섣부르게 도전했다고 했는데

이랬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은 한다. 십자인대 수술하고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유럽으로 갔다. 섣불렀다. 2005년, 2006년 몸상태를 유지한 채 도전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까.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도전할 것이다. 후배들에게도 꿈을 갖고 도전하라는 말을 많이 한다. 시기만 조금 늦춰서 최고의 몸상태로 유럽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다. 예전보다 지금의 생활이 편해졌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할 때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된다. 지금 외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예전보다 쉬울 거라 생각한다. 그 당시 저는 전화카드 사서 집에 전화할 때였다. 물론 저보다 차범근 선배님 시절이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은 선수들에게 좋은 환경이다.

-스트라이커가 잘 안나온다.

스트라이커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외국인 선수와의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예전에는 선수들의 희망포지션에서 스트라이커가 1순위였다. 지금은 사이드 윙어가 1순위다. 팀에서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면서 선수를 키워야 한다. 저도 실력보다 많은 기회를 받았다. 지금 22세룰을 통해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앞으로 5년 안에 대형 스트라이커가 나올 것이다. 오버 40세 룰이 나오면 더 뛸 생각이다.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UCL에서 순항을 이어갔다.파워볼게임

맨시티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조별예선 2차전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이번 승리로 C조 단독 선두가 됐다.

맨시티가 포덴, 토레스, 스털링, 귄도안, 로드리, 더 브라위너, 진첸코, 라포르테, 디아스, 워커, 에데르송이 선발로 나서며 승점 3을 노렸다.

초반부터 맨시티는 마르세유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는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18분 마르세유 수비수의 패스 실수가 더 브라위너에게 이어졌다. 더 브라위너가 지체없이 밀어준 걸 토레스가 가볍게 처리하며 맨시티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마르세유의 수비 실수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전반 35분 이번에도 위험한 지역에서 패스미스가 진첸코에게 연결됐다. 진첸코의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은 그대로 끝났다.

후반 들어선 마르세유도 공격적으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무리 패스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동점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히려 맨시티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25분 스털링이 우측을 뚫어냈다. 귄도안이 스털링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만단다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결국 맨시티가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31분 포덴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정확히 떨궈줬고, 귄도안이 마무리하며 맨시티가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35분에는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밀어 넣으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맨시티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

마르세유(0) 

맨시티(3) : 토레스(전반 18분), 귄도안(후반 31분), 스털링(후반 35분)

알테어, 27일 삼성전에서 30홈런 고지 밟아
KBO리그 역대 최초 30홈런-100타점 트리오 탄생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돌아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돌아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으로 구단 역사를 새로 쓴 NC 다이노스가 KBO리그 역사에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30홈런-100타점 트리오의 탄생이다.

NC는 지난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6차전에서 2-12로 대패했다. 그러나 7회말 터진 알테어의 홈런으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알테어의 시즌 30호 홈런이었다. 이로써 알테어는 30홈런과 106타점을 기록해 나성범(32홈런 108타점), 양의지(31홈런 118타점)와 함께 리그 역대 최초 ’30홈런-100타점 트리오’로 이름을 남겼다.

중심타선에 포진하는 나성범, 양의지와 달리 알테어는 하위타선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8번 타순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8테어’라는 별명도 얻었다. 알테어의 타순별 타석 수를 살펴보면 8번이 196타석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이 7번이 107타석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시즌 중반까지 “타격감이 좋을 때 8번에 배치됐을 뿐”이라며 알테어가 8번타자로 강한 이유를 일종의 ‘우연’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8테어’를 인정하며 알테어를 주로 8번 또는 7번에 배치하고 있다.

10월 들어 알테어는 부진을 겪었다. 지난 3일 삼성전에서 29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30호 홈런이 나오기까지 24일이 걸렸다. 알테어의 10월 타율은 0.211에 그친다. 그러나 다행히 알테어는 팀 우승이 확정된 다음 경기에서 곧장 홈런포를 가동하며 30홈런을 채웠다. 부진 탈출을 알리는 기분 좋은 홈런이었다.

NC는 올 시즌 팀 홈런 1위 팀이다. 140경기에서 182홈런을 기록 중이다. 마운드(팀 평균자책점 6위 4.64)가 다소 불안한 가운데서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은 단숨에 경기 분위기를 뒤바꾸는 홈런포에 있었다.

30홈런 트리오 외에 노진혁이 20홈런, 박석민이 14홈런, 강진성과 권희동이 12홈런을 각각 기록 중이다. 20홈런 이상 4명에 10홈런 이상은 7명이다. 그야말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 타선. 나성범과 양의지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까지 수립하며 NC 타선 업그레이드에 앞장섰다.

이제 NC는 31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정규시즌 4경기를 더 치른 뒤 11월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준비한다. ‘홈런 군단’ NC로서는 휴식기 동안 대포에 녹이 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큰 과제가 될 전망이다.

doctorj@news1.kr

’아이머게이머 챌린지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 영상 공개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계주 연속 금메달
게임에서도 운동선수 승부욕 발휘…“게임 통해 일상 위로”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사단법인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는 27일 ‘아이머게이머(I’m a Gamer) 챌린지 –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 편’을 공개했다.

김아랑은 2014·2018 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계주 금메달리스트다. “주변에서 게임하는 모습을 응원해주신 덕분에 자신감도 얻고 당당하게 게임을 즐기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라며 캠페인 참가 이유를 밝혔다.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이 한국게임산업협회 ‘아이머게이머(I"m a Gamer) 챌린지’에 동참했다. 사진=K-GAMES 제공
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이 한국게임산업협회 ‘아이머게이머(I”m a Gamer) 챌린지’에 동참했다. 사진=K-GAMES 제공

최근에는 방송을 통해서도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아랑은 “한참 열심히 하던 게임을 프로게이머에게 배우는 시간이었다. 마치 스케이트를 갓 시작하는 사람이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에게 1:1 과외를 받았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아랑은 “문득 게임을 하다 보면 부서지는 ‘멘탈’을 부여잡으며 끝까지 마우스를 놓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마음속으로 ‘조금만 더’를 외치며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떠올리곤 한다. 게임에서도 운동선수의 승부욕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게임을 즐기는 이유에 대해 김아랑은 “어린 시절 운동을 시작한 후부터 학교에서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고 놀러 다니는 평범한 일상에 관한 아쉬움이 마음 한편에 남아있다. 하지만 게임을 즐길 때는 그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김아랑 출연 캠페인 영상은 한국게임산업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기간 매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아이머게이머’의 영상이 업로드된다.

‘아이머게이머 챌린지’는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게임을 즐기는 모습과 함께 게임에서 받았던 긍정적인 영향이나 즐거웠던 점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여가 이뤄질 때마다 금액이 적립되며, 누적 후원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노트북 컴퓨터 지원 사업에 전달된다. mksports@maekyung.com

(알링턴 A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란디 아로사레나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6차전에서 1회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daeulii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