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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 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CS 2차전 선발 등판이 허리 통증로 무산된 뒤 덕아웃에서 점담포수 오스틴 반스(가운데)와 경기를 지켜보는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알링턴(텍사스)|AP연합뉴스
14일(한국 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CS 2차전 선발 등판이 허리 통증로 무산된 뒤 덕아웃에서 점담포수 오스틴 반스(가운데)와 경기를 지켜보는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알링턴(텍사스)|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LA 다저스의 NLCS 4차전 선발 투수가 발표됐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차전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32)를 예고했다. 애틀랜타 브라이언 스니티커 감독은 브라이스 윌슨(22)으로 발표했다. 올 시즌 6경기 등판, 2경기 선발로 나서 1승 평균자책점 4.02다.파워볼사이트

윌슨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인 반면 커쇼는 4차전을 포함하면 35경기에 28차례 선발 등판이다. 한마디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 행이 확실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모든 포스트시즌 등판이 그렇지만 15일(한국 시간) NLCS 4차전은 커쇼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부담감이 큰 경기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다저스가 2차전마저 애틀랜타에 8-7로 패한 뒤 반응은 격했다. “커쇼 때문에 졌다”는 소셜미디어의 포스트 등이 줄을 이었다. 더구나 커쇼에게는 포스트시즌-큰 경기에 약하다는 꼬리표가 늘 따라 다닌다. 큰 무대에서 환희보다는 좌절의 쓴 맛을 더 봤기 때문이다.

폭스-TV 스튜디오 해설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4차전을 이기는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고 전망했다. 애틀랜타가 이길 경우 3승1패로 시리즈 절대 우세로 챔피언십 우승 가능성이 높고, 다저스가 이기면 2승2패로 분위기가 넘어와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야구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1944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후 76년 만에 정규시즌 홈런(118개)과 평균자책점(3.02) 1위를 동시에 작성한 팀이다. 와일드카드, 디비전 시리즈까지는 5연승으로 우승 후보다운 기량을 과시했으나 챔피언십에서 1,2차전을 패해 실망을 안겼다.

일단 3차전을 이겨 한 숨을 돌렸다. 커쇼가 등판한 4차전마저 승리할 경우 로드리게스의 전망처럼 WS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록은 다저스 편이다. 커쇼는 애틀랜타전에 통산 14차례 등판했다. 포스트시즌 포함해 7승 평균자책점 1.49다. 96.2이닝 동안 WHIP는 0.90, 홈런은 단 2개만을 허용했다. 팀은 12승1패를 기록했다. 다저스 팬들이 커쇼의 역투에 기대하는 이유다.

커쇼는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약했지만 올해는 매우 정상이다. 와일드카드 밀워키 브루어스전 8이닝 3안타 13삼진 무실점, 디비전 시리즈 샌디에고 파드레스 6이닝 6안타 6삼진 3실점이다. 2승 1.93이다.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등판하는 커쇼가 4차전을 어떻게 이겨낼지 흥미롭다. moonsy1028@sportsseoul.com

두산 우완 믿을맨 이승진, 시즌 막판 맹활약

'오늘도 승진했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투수 이승진이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오늘도 승진했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투수 이승진이 8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서울=연합뉴스)

두산 우완 이승진(25)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프로 입단 뒤 6년 동안 긴 무명에서 벗어나 당당히 필승조로 우뚝 섰다. 그야말로 올해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이승진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1 대 1로 맞선 7회초 등판해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안타 1개를 내주긴 했으나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역투했다.

이날 이승진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7회 등판했다. 최고 구속 150km의 묵직한 속구를 앞세운 이승진은 공 11개로 간단히 이닝을 마쳤다. 8회 오선진에게 10구 끝에 안타를 내주긴 했으나 전 타석에서 2루타를 친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 2안타를 친 정진호를 삼진으로 잡는 등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7회말 공격에서 정수빈의 볼넷과 도루, 김재호의 빗맞은 행운의 적시타로 2 대 1 역전을 만들었다. 9회 마무리 이영하가 2사 만루 위기를 딛고 승리를 지켰다.

이승진이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2승째(2패)를 수확했다.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고, 바통을 이어받은 이승진이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역전의 발판을 놨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도 칭찬할 정도였다. 김 감독은 “플렉센이 초반 흔들렸지만 6회까지 책임지며 선발로서 역할을 다해줬다”면서 “뒤에 나온 이승진도 중요한 순간에 올라와 좋은 투구를 해줬다”고 호평했다.

이승진은 지난 5월 29일 SK에서 두산으로 이적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73순위로 SK에 지명된 이승진은 이전까지 통산 1군 성적이 51경기(60⅓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ERA) 5.67였다. 주로 추격조에서 뛴 무명이었다.

그런 이승진은 이적 후 생애 첫 승과 함께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필승조 등 완전히 달라졌다. 6, 7월 2군에서 조정기를 거친 뒤 구속과 함께 구위를 끌어올렸다. 이적 당시 140km 초반이던 구속은 이제 150km에 이른다.

이런 변화에 대해 지난달 이승진은 “2군에서 일주일에 구속이 1km씩 늘어나 1군에 오니 7~8km는 빨라졌다”면서 “아낌없는 조언과 지도를 해주신 권명철·김상진·배영수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진은 지난달 24일 삼성전에서 2이닝 무실점 구원 역투로 생애 첫 승을 올렸다.

시즌 성적은 2승 2패 3홀드 ERA 4.70이다. 특히 9월 이후 20경기 2승 무패 3홀드 ERA 3.33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두산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기 후 이승진은 “추위에 약한 편이라 불펜에서 공이 안 가는 느낌이 있었다”면서도 “그래서 마운드에서 더 집중해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2이닝 동안 볼넷을 안 내줘서 좋았다”고 기뻐했다. 이승진이 과연 올 시즌 어디까지 고속 승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KBO리그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KIA 김민식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13/
KBO리그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KIA 김민식 창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0.13/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상-하위 타선의 불균형은 풀리지 않는 숙제다.동행복권파워볼

올 시즌 내내 그랬다. 지난 14일 창원 NC전에서도 불균형이 심했다. 안타는 1번 최원준부터 6번 김태진까지 생산했다. 유일하게 최형우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자신을 희생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2타점을 올렸다.

반면 7번부터 9번 타자들은 안타를 한 개도 생산해내지 못했다. 7번 김민식은 3타수 무안타, 8번 유민상도 3타수 무안타, 9번 김규성 이우성 박찬호도 합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승택과 플래툰 시스템이 가동되는 김민식과 대타 또는 대수비로 나와 한 타석씩 소화하는 김규성 이우성을 제외하더라도 유민상의 타격감은 지난 8월부터 심각하게 떨어져 있다. 8월(0.186)→9월(0.203)→10월(0.167) 타율을 마크 중이다. 헌데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유민상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공격적으로 굉장히 재능이 있다. 봤겠지만 파워가 있고 반대로 밀어칠 수 있다”며 “올해 첫 풀타임이고 400타석을 넘긴 가운데 61타점이면 괜찮은 수치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느낀 경험을 내년 이후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할 때 유민상은 윌리엄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유민상이 4회초 2사 2루에서 터커 적시타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29/
KBO리그 KIA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유민상이 4회초 2사 2루에서 터커 적시타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29/

유민상이 두 달 반째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음에도 윌리엄스 감독이 계속해서 선발로 활용하고 있는 이유는 내부경쟁이 안된다는 얘기다. 올 시즌 유민상의 경쟁 파트너는 황대인이었다. 5월에는 상대 선발투수 유형에 따라 플래툰 시스템이 가동됐다. 그러나 5월 이후 황대인은 완벽하게 백업에 머물렀다. 베테랑 김주찬은 반짝했다. 6월 7일 콜업돼 선발 4경기, 교체 3경기를 소화한 뒤 사라졌다. 이렇다 보니 1루수 자원은 유민상밖에 대안이 없게 됐다. 내야수 자원 부족은 윌리엄스 감독을 시즌 내내 괴롭힌 부분이었다.

당연히 하위타선이 부실하면 상위타선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상위 타선에 하중이 가해지면 전체적인 타격 부진으로 이어질 경우 회복에 시간이 걸리게 된다. 다행히 KIA는 상위 타선이 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1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전승이 아니라면 사실상 ‘가을야구’의 꿈은 접어야 한다. 전승을 위해선 마운드 안정은 물론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는 활발한 타격이 필수다. 타자들의 마지막 집중력이 필요한 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차붐 부자   스포츠조선DB
차붐 부자 스포츠조선DB
캡처=트랜스퍼마르크 홈페이지
캡처=트랜스퍼마르크 홈페이지
차두리와 차범근    스포츠조선DB
차두리와 차범근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차범근-차두리 ‘차붐’ 부자가 세계 축구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A매치 합산 기록에서 선두에 올라 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차붐 부자의 A매치 합산 기록은 210경기-62골이다. 전세계 부자가 동시에 국가대표를 지낸 가족 중에서 A매치 합산 기록이 가장 많다. 합산 득점으로 따지면 2위다.

한국 선수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놀라운 족적을 남긴 ‘차붐’ 차범근은 A매치 136경기에서 58골을 넣었다. 차범근은 센터 포워드로 주로 뛰었다. 그리고 그의 아들 차두리는 A매치 7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차두리는 오른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었다. 선수 은퇴한 차두리는 현재 FC서울 유스팀 오산고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붐 부자에 이은 2위는 덴마크 축구 스타 슈마이켈 부자다. 명 수문장인 아버지 피터 슈마이켈이 덴마크 A매치 126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했다. 대를 이어 골키퍼로 뛰고 있는 카스퍼 슈마이켈(34)은 현재 58경기에 나섰다. 둘이 합치면 184경기 1골이다. 아들 카스퍼가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 향후 차붐 부자의 기록을 깨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3위는 아이슬란드 축구 영웅 구드욘손 부자다. 아버지 공격수 아르노르 구드욘센은 A매치 73경기서 14골, 아들 공격수 에이두르 구드욘센은 88경기서 26골을 기록했다. 둘이 합치면 총 161경기서 40골을 뽑았다.

4위는 가나 국가대표를 지낸 아예우 부자다. 아버지 아페비 펠레는 73경기-33골, 아들 안드레 아예우는 86경기서-15골을 넣었다. 아버지 아페비 펠레는 조단 아예우와 합칠 경우 131경기-49골로 15위다. 조단은 안드레의 동생이다.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이탈리아 말디니 부자는 총 140경기-7골을 기록해 9위다. 아버지 체사레 말디니는 14경기, 아들 파울로 말디는 126경기-7골을 기록했다.

루마니아 축구 영웅 게오르게 하지와 아들 이아니스 하지 부자는 총 138경기-35골로 10위에 랭크돼 있다. 아버지 게오르게는 125경기-35골, 아들 이아니스는 13경기 출전이다.

멕시코 출신 치차리토 부자는 총 137경기-56골로 12위이고, 가봉 출신 오바메앙 부자는 총 131경기-20골로 16위다. 우루과이 출신 포를란 부자는 총 130경기-36골로 18위다.

현재 가장 많은 A매치 골을 기록한 부자 국가대표는 싱가포르 출신으로 아버지 판디 아흐마드(101경기 55골)-아들 익산 판디(18경기 8골) 부자로 총 63골을 기록, 차붐 부자 보다 1골 더 많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스포츠경향]

한화 내야수 김태균(왼쪽부터), KIA 내야수 김주찬, 키움 외야수 이택근. 연합뉴스·스포츠경향DB
한화 내야수 김태균(왼쪽부터), KIA 내야수 김주찬, 키움 외야수 이택근. 연합뉴스·스포츠경향DB


LG 외야수 박용택(41)이 현역 마지막 시즌을 정리하는 여러 행보가 화제가 됐다. 이미 통산 최다안타와 최다출장 기록이 경신돼 19시즌을 한 팀에서만 달려온 그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하는 중이다. 그가 찾는 원정구장에서는 마지막 경기에 맞춰 기념식도 하며 KBO 리그 ‘레전드’의 은퇴와 제2의 인생을 축하했다.

그러나 모든 선수들이 영예로운 은퇴를 하는 건 아니다. 나이와 경력이 오래되면서 더 이상 1군으로서의 입지를 인정받지 못하고 조용히 경력을 마감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선수가 가장 원하지 않는 상황은 불의의 부상이나 구단과의 갈등으로 선수생활을 끝내는 것이다. KBO 리그의 또 다른 레전드 한화 김태균(38), KIA 김주찬(39), 키움 이택근(40)은 이러한 이유들로 올가을 재계약이냐, 은퇴냐 선수생활 마지막의 기로에 서있다.

한화 야수조 맏형인 김태균은 지난 8월15일 삼성전을 마지막으로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시 팔꿈치 부상을 당해 8월16일 1군에서 말소된 김태균은 아직도 재활 중이다. 한화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설 계획을 못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돼 13일 현재 정규시즌 1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태균이 재활에 성공한다 해도 경기감각 등의 이유로 남은 시즌 출장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1루는 브랜든 반즈가 지키고 있고, 최원호 감독대행이 이미 노시환, 정은원을 중심으로 임종찬, 최인호 등을 더하는 야수 세대교체에 한창이라 그의 자리는 더욱 나지 않는다.

김태균은 지난해 타율 0.305. 6홈런에 62타점을 부진이라 깨닫고 올시즌을 앞두고 1년 10억원에 단기 FA로 백의종군을 선언했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크다. 김태균은 올시즌 팀의 추락과 함께 성적도 추락해 시즌 타율 0.219, 2홈런에 29타점만을 기록 중이다.

KIA 베테랑 김주찬의 사정도 비슷하다. 김주찬은 올시즌 67경기는 나온 김태균을 부러워해야 할 처지다. 올시즌 1군 경기에 단 7번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월21일 삼성전을 마지막으로 6월22일 1군에서 말소된 김주찬은 4개월 가까이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원인은 고질적인 허리부상이다. KIA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재활군에 있다. 아직 퓨처스리그에 나올 몸 상태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8년 2년 보장 최대 3년에 27억원에 FA 계약을 한 김주찬 역시 올시즌이 FA 마지막 해다. 그의 자리 1루는 이미 후배 유민상의 자리가 됐으며, 백업 황대인도 있다. 김주찬 역시 올가을 자신의 행선지를 정해야 하는 선택지 앞에 섰다.

구단과 선수 본인의 의견교환이 원활한 앞선 둘과 다르게 구단과 갈등조짐을 보이는 이도 있다. 키움의 최고참 이택근이다. 지난 시즌을 후배 폭행건에 이은 징계와 법적분쟁으로 날린 이택근은 올시즌을 앞두고 90%가 삭감된 연봉 5000만원에 계약하며 현역 연장의 의지를 불태웠다. 실제 스프링캠프에도 참여했고 개막 엔트리에도 들었던 이택근은 6월9일 삼성전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6월13일 1군 말소 이후에는 퓨처스리그 경기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던 중 지난 8월 구단에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최근 확인돼 논란이 됐다.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자신에 대한 구단의 대처와 그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증명이 통상 소송 이전의 절차로 통용되는 상황으로 볼 때 구단과의 갈등의 골이 꽤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택근 역시 현역연장을 위해서는 구단과 화해하거나 다른 구단이 자신을 찾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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