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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방으로 이동해 물통·수건 등 증거 확보
독일 병원서 검사 결과 노비촉 검출돼

병원 떠나 베를린 시내 벤치에 앉아있는 알렉세이 나발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병원 떠나 베를린 시내 벤치에 앉아있는 알렉세이 나발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극물에 중독돼 의식을 잃었을 당시 그의 보좌관들이 기지를 발휘해 독살 미수 의혹의 실마리를 확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파워볼

지난 8월 20일(현지시간)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의식을 잃자 나발니의 보좌관들이 그가 투숙했던 호텔 방으로 달려가 증거물들 확보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보도했다.

사건 당일 나발니는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비행기를 타고 이동 중이었다.

아직 톰스크에 남아있던 게오르기 알부로프, 블라들렌 로스, 마리아 페브치흐 등 보좌진은 항공기 추적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나발니가 모스크바가 아닌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로 향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알부로프는 나발니를 수행하고 있던 키라 야르미슈 대변인에게 “왜 옴스크로 갔냐”고 문자를 보냈고 “나발니가 중독돼 의식을 잃었다”는 답장을 받았다.

보좌진들은 고의적인 독살 시도일 것이라 의심했고, 나발니가 투숙했던 호텔 방으로 돌아가 증거가 될만한 것들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보좌진들은 오전 11시 45분께 호텔 방에 도착했고 고무장갑을 끼고 증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호텔 방 구석구석을 촬영했고 절도죄를 구성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샴푸 통과 물통, 수건 등을 챙겼다.

보좌진들은 증거 수집을 마친 후 옴스크 구급병원으로 가 나발니와 합류했다.

이틀 뒤 나발니가 독일 베를린에 있는 샤리테 병원으로 옮겨진 후, 보좌진이 호텔 방에서 수집한 물품들도 병원에 제출됐다.

그리고 검사 결과 물통 표면에서 노비촉 흔적이 발견됐다. 나발니가 호텔에서 물을 마시려고 통을 잡았다가 독극물에 감염됐을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노비촉은 지난 2018년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 율리야를 독살할 때도 사용된 물질이다.

한편 나발니는 지난 1일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독살 미수 배후로 지목했지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같은 날 “나발니는 미국 중앙정보국(CAI)과 함께 일한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러시아 야권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러시아 야권인사 알렉세이 나발니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honk0216@yna.co.kr

“용암상승 작용에 의해 봉분형태로 만들어진 ‘튜뮬러스’ “

[제주=뉴시스] 한라산 선작지왓의 탑궤와 높이 솟은 돌탑들. (한라산연구부 제공)
[제주=뉴시스] 한라산 선작지왓의 탑궤와 높이 솟은 돌탑들. (한라산연구부 제공)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한라산 남서부 선작지왓 일대에 분포한 다수의 용암 돌탑은 용암상승작용으로 만들어진 튜물러스 및 이와 관련된 독특한 화산지형으로 밝혀졌다.파워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 한라산연구부는 이 일대에 있는 140여곳 용암돌탑의 생성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6일 밝혔다.

용암상승작용은 용암이 흘러갈때 먼저 식은 용암의 표층이 그 아래를 흘러가는 용암에 의해 밀려 올라가는 현상이고, 튜물러스는 용암상승작용에 의해 봉분 형태로 솟아오른 독특한 화산지형을 일컫는 용어다.

이 특이한 지형은 주변에 비해 평균 5m이상 높고 최고 15m까지 융기(隆起)해 있다. 이 가운데 30여곳은 탑궤와 같이 전형적인 용암돌탑의 형태를 갖는다.

선작지왓 일대의 튜뮬러스는 해발 고도 1400∼1700m의 한라산 고지대에 분포하는 독특한 사례로, 이 지대는 경사가 약 8∼9도로 해안지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형경사가 급한데도 불구하고 튜뮬러스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뉴시스] 제주시 구좌읍 월정 해안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튜물러스'들.(한라산연구부 제공)
[제주=뉴시스] 제주시 구좌읍 월정 해안에서 관찰되는 전형적인 ‘튜물러스’들.(한라산연구부 제공)

이 같은 튜뮬러스는 제주도 해안의 완만한 지대, 즉 평균 지형경사가 1∼1.5도에 주로 분포해 있다.파워볼사이트

선작지왓은 ‘작은 돌이 서 있는 밭’이라는 의미가 있는 지명으로, 봄이 되면 산철쭉, 털진달래로 관광들을 매료시키는 절경의 탐방터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

이원택 의원 “최근 4년간 김치 무역적자 1천800억원..대책 시급”

이원택 의원 [이원택 의원실 제공]
이원택 의원 [이원택 의원실 제공]

(김제=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우리나라의 김치 수입량이 수출량보다 5배 가량 많으며 연평균 450억원대 무역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량(신선 배추 포함)은 5만8천316t인 반면 수입량은 5배 이상 많은 30만6천500t에 달했다.

2018년에도 수출은 5만1천793t이었으나 수입은 29만825t으로 6배 가까이 많았다.

수출량에서 수입량을 뺀 순수입 물량은 2014년 17만4천여t, 2016년 21만5천여t, 2018년 23만9천여t, 2019년 24만8천여t등으로 무역 역조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무역수지 적자는 최근 4년 동안에만 1억5천600만달러(한화 1천8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적자 폭은 2016년 4천258만달러, 2017년 4천728만달러에서 2018년 4천74만달러, 2019년 2천592만달러로 줄고 있다.

전체 수입 물량의 99% 이상이 중국 산이었고 수출은 일본, 미국, 홍콩 등에 집중됐다.

이 의원은 “김치 경쟁력 제고를 통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김치산업진흥 종합계획이 마련됐는데도 무역역조 현상이 제대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김치산업은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산업인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doin100@yna.co.kr

5년간 7천654억원..법적조치로 회수한 금액은 350억원에 불과

'깡통전세' 대비 전세금 보험(CG) [연합뉴스TV 제공]
‘깡통전세’ 대비 전세금 보험(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보증기관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통해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대위변제 금액은 최근 5년간 7천650억원을 넘겼지만, 보증기관이 경매 등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350억원에 불과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SGI서울보증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9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 미회수금액은 총 7천6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전세 계약 종료 시 임차인이 임대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제때 받지 못할 것에 대비해 가입하는 보험으로,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할 경우 해당 보증기관이 이를 대신 변제하고 임차인을 대신해 변제금액을 회수한다.

대위변제 금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6년 147억원에서 2017년 336억원, 2018년 1천116억원, 지난해 3천246억원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9월까지 2천809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였던 작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보증기관이 경매 등 법적 조치를 통해 회수한 금액은 350억원에 불과했다.

전세보증금을 제때 내주지 못하는 경우로는 전세를 끼고 갭투자를 한 사람이 새 임차인을 제때 찾지 못하는 경우나 전셋값이 떨어져 새 임차인에게 받는 보증금이 기존 임차인에게 내어줘야 할 보증금보다 작은 경우 등이다.

홍 의원은 “현재 은행권 대출을 규제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전세원금을 포함하지 않아 은행권 대출과 전세보증금 승계로 집을 구매한 경우 깡통전세 위험이 있다”며 “DSR 산정 시 금융권 가계대출 범위에 전세원금을 포함해 깡통전세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최근 5년간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대위변제 미회수 금액(단위: 억원)

◇ 최근 5년간 법적 조치 통한 강제 회수 금액(단위: 억원)

dkkim@yna.co.kr

제주관광공사, 가을철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

맑은 날씨를 보인 5일 오전 관광객들이 제주시 한림읍 서부농업기술센터에 조성된 코스모스와 촛불맨드라미밭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있다.2020.10.5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맑은 날씨를 보인 5일 오전 관광객들이 제주시 한림읍 서부농업기술센터에 조성된 코스모스와 촛불맨드라미밭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고 있다.2020.10.5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추석 연휴에 이어 한글날 연휴가 끝난 뒤에도 한가을 제주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예비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가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복수응답)’를 실시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가을철 제주여행 계획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7.2%가 ’10월’이라고 답했다.

기간별 응답률을 보면 추석 연휴(9월30일~10월6일) 15.0%, 한글날 연휴(10월7일~11일) 17.1%, 10월 중·하순(10월12일~30일) 25.1%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 뿐 아니라 11월 중 제주를 찾을 예정이라는 응답률도 28.1%로 나타났다.

제주를 선택한 이유 중에서는 ‘청정한 자연환경’이 56.6%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동거리가 적당해서’라는 응답은 31.8%로 뒤를 이었다.

제주의 코로나19 안전성에 대해서도 51.3%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위험하다’는 응답률은 6.6%에 불과했다.

제주에서의 선호활동으로는 ‘자연경관 감상’이 66.1%로 가장 높았고, ‘식도락’이 56.4%, ‘산·오름·올레길 트레킹’이 48.6%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예상 체류기간은 평균 3.59일, 항공료를 뺀 1인당 지출 비용은 평균 39만4810원, 동반인 수는 평균 3.20명으로 나타났다. 동반인은 가족·친지가 77.2%로 친구·연인(19.6%), 혼자(5.0%), 직장동료(0.2%) 등을 크게 웃돌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여행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역·마케팅 시기 조정, 실외활동 홍보 확대, 관광객 개인 방역 준수 강화 조치 등의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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