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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피해 신고..제주 440mm 물 폭탄·흑산도 초속 47m 강풍
수천 가구 정전에 도로 땅 꺼짐도..뱃길·하늘길도 끊겨
오전 5시 서울 최근접·’소형’으로 완화..옹진반도 상륙

제주에 부는 강풍에 꺾인 가로등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에 부는 강풍에 꺾인 가로등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종합=연합뉴스) 위력적인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27일 한반도를 훑고 북상하면서 많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홀짝게임

전국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끊기는가 하면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전선을 덮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속 38㎞로 북상 중인 태풍 바비는 오전 5시께 서울에 가장 가까워졌다가 오전 5시 30분께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했다.

태풍의 강풍 반경은 230㎞로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일부 강원도, 경상도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당국은 이날 오전 중 태풍에 따른 피해 조사와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태풍에 제주 아파트 마감재 와르르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풍에 제주 아파트 마감재 와르르 [연합뉴스 자료사진]

◇ 제주 태풍 피해 144건…가로등 꺾이고 도로 싱크홀도

태풍의 첫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에서는 전날 강풍 피해 신고 144건이 접수됐다.

제주시 도남동 르노삼성자동차 제주연북로지점 건물 앞에 세워진 대형 입간판이 흔들려 이를 떼어낸 뒤 도로에 눕히는 조치가 이뤄졌다.

그러나 그사이 맞은편 도로 3차로를 달리던 차량 2대가 미처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공항에서 도청 방면으로 가는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는 신호등이 떨어지고, 제주시 아라2동의 한 도로에는 가로등이 꺾여 도로를 덮쳤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아파트 외벽 마감재가 강풍에 뜯겨 아파트 인근에 주차됐던 차량이 파손됐으며 제주시 도련1동 도련사거리 인근 도로에 지름 약 27㎝ 크기의 땅 꺼짐 현상(싱크홀)이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제주시 해안동과 서귀포시 대정읍 등의 887가구는 정전 피해도 겪었다.

강풍에 떨어진 주유소 간판 (영암=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한 26일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주유소에서 강풍에 간판이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2020.8.26 [전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강풍에 떨어진 주유소 간판 (영암=연합뉴스)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한 26일 오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주유소에서 강풍에 간판이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2020.8.26 [전남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reum@yna.co.kr

◇ 광주·전남 피해 134건…가로수 쓰러지며 2천200여가구 정전

태풍이 휩쓸고 간 전남에서도 피해가 이어졌다.

전남소방본부에는 전날 101건, 광주소방본부에는 3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순천에는 전날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5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가곡동과 연향동, 덕월동, 조례동 일대 도로가 침수됐다가 2시간 만에 배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전날 오후 6시 50분께 영암군 삼호읍의 한 주유소에서 대형 간판이 떨어졌고 오후 8시 19분께는 해남군 해남읍 한 아파트에서 강풍에 출입문이 떨어졌다.

쓰러진 가로수 등이 전선을 건드리면서 전남 신안의 127가구와 광주 북구 문흥동 일대의 2천100여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오후 8시 30분께는 광주 서구 풍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차량이 통제됐다.

전북에서도 전날 오후 9시 20분께 남원시 향교동 한 모텔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되는 등 5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주차된 차 위로 떨어진 간판 (남원=연합뉴스) 26일 오후 9시 20분께 전북 남원시 향교동의 한 모텔 간판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2020.8.27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차된 차 위로 떨어진 간판 (남원=연합뉴스) 26일 오후 9시 20분께 전북 남원시 향교동의 한 모텔 간판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2020.8.27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인천·경기·충남 피해 40여건…나무 쓰러지고 간판 떨어져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미추홀구·부평구·계양구 등지에서 태풍 피해 신고 20건가량이 접수됐다.파워볼

모두 나무 쓰러짐, 도로 장애물 발생, 간판·현수막 떨어짐 등으로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다.

경기도 소방당국에는 아직 별다른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으며, 충남에서는 피해 신고 24건이 들어왔다.

대부분 현수막과 간판 일부가 떨어지거나 도로에 장애물이 발생했다는 내용으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는 전날 오후 1시를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전체 시 공무원의 4분의 1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1만동, 지하차도 36곳, 돌출간판 4만6천개, 대형 공사장 92곳, 타워크레인 190개, 어선 1천455척을 안전 점검했다.

경기도는 태풍 ‘바비’ 북상에 대비해 비상단계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해 가동 중이다.

세월교(洗越矯), 하천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 236곳을 출입 통제하고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둔치 주차장 41곳을 폐쇄하는 등 사전 조처를 했다.

태풍 북상에 통제된 신안 천사대교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풍 북상에 통제된 신안 천사대교 [전남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경전선·호남선 등 열차운행 일부 중단…선별진료소 28곳 철거

한반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하늘길과 뱃길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제주에서는 우수영·목포·녹동·완도·부산·가파도(마라도) 등을 잇는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이날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12개 항로의 여객선 15척 운항도 전면 통제된다.

인천 내항에는 전날 오전 해군과 해경 함정 99척을 비롯해 총 139척의 선박이 태풍을 피해 정박했고 추가로 10여척이 피항했다.

전날 오전 6시 30분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8900을 시작으로 제주를 오갈 예정이었던 항공기도 모두 결항했다.

전남 목포·여수·완도·고흥 등의 54개 항로 69척의 운항도 멈췄으며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의 항공편도 결항했다.

오후 5시 이후 경전선 광주송정∼순천역 구간과 오후 6시 이후 호남선 광주송정∼목포역 구간 열차 운행 역시 중지됐다.

장항선 용산∼익산역 전 구간은 오후 6시부터 중단됐다.

강풍 피해를 우려해 국내 4번째 규모의 해상 교량인 신안 천사대교(길이 7.2km) 통행도 오후 7시부터 제한했다.

충남 보령과 태안을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와 태안 근흥의 신진대교 통행도 오후 9시부터 전면 금지됐다.

전북에서도 격포∼위도, 군산∼개야도, 군산∼어청도, 장자도∼말도 등 4개 항로가 통제되고 12개 국립·도립·군립공원의 130개 탐방로 출입이 전면 중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진료소 28곳도 강풍 피해를 염려해 철거했다.

태풍 북상으로 여객선도 결항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는 26일 오전 전남 목포여객터미널 전광판에 태풍주의보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는 표시가 돼 있다. 2020.8.26 pch80@yna.co.kr
태풍 북상으로 여객선도 결항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는 26일 오전 전남 목포여객터미널 전광판에 태풍주의보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는 표시가 돼 있다. 2020.8.26 pch80@yna.co.kr

◇ 바비 ‘소형’으로 작아져…오전 5시 넘어 옹진반도 부근 상륙

태풍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백령도 동남동쪽 약 40㎞ 해상에서 시속 38km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60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39m로 태풍의 세기는 전날 ‘매우 강’에서 ‘강’, 크기는 ‘중형’에서 ‘소형’으로 완화됐다.

전날 0시부터 27일 오전 5시까지 주요 지점의 초당 최대 순간 풍속은 전남 신안 흑산도 47.4m, 충남 태안 북격렬비도 44.2m, 옹진군 목덕도 41.2m, 진도 서거차도 39.5m 등이다.

25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은 제주 삼각봉 440.5㎜, 경남 산청 지리산 212.5㎜, 전남 순천 146㎜, 경남 함양 138㎜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3시 30분을 기해 서울(서남권·서북권)과 경기 군포·광명·안양·파주·고양·부천에 태풍경보가 발효됐다. 앞서 인천에는 오전 2시를 기해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그래픽] 태풍 '바비' 예상 진로와 지역별 풍속(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전남 목포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9시 현재 바비가 목포 서쪽 약 17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초속 40m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그래픽] 태풍 ‘바비’ 예상 진로와 지역별 풍속(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전남 목포 인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9시 현재 바비가 목포 서쪽 약 170㎞ 해상에서 시속 30㎞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초속 40m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태풍 대응 수위를 최고단계인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파워볼게임

경기·인천·전남 등 전국 지자체도 각각 비상 1∼4단계를 발령하고 재해대책본부 근무 인력 등을 증원해 태풍에 대응 중이다.

(장아름 고성식 백나용 심규석 임채두 김준호 최은지 기자)

chamse@yna.co.kr

‘조국백서는 투명하게 후원금을 관리힙니다’ 입장문 공개

[서울=뉴시스]조국백서(왼쪽)와 흑서. (사진 = 각 조국백서추진위, 천년의상상 제공) 2020.08.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국백서(왼쪽)와 흑서. (사진 = 각 조국백서추진위, 천년의상상 제공) 2020.08.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기록한 책들이 시중에 출간됐다. 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나라’다. 그러나 양측은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를 넘어 제작 전반에 대한 부분에서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조국백서추진위원회는 26일 ‘조국백서는 투명하게 후원금을 관리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놨다. 모금액 3억원은 백서를 사전구매 형식의 펀딩으로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과 만일에 대비한 소송 대비를 위해 모은 것이라며 남은 후원금과 수익금의 기부 등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추진위는 “추후 백서추진위 사업을 마치고 남은 후원금과 수익금은 공익단체 기부 등 투명하게 집행할 것을 이미 약속했고 지킬 것”이라며 “향후 사실과 다른 악의적 공격에 대하여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 중 한 명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백서 제작을 위해 모금한 3억원의 용처를 밝히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 책 만드는 데 비용 달랑 500만원 들었다. 대담료 각각 100만원씩. 대담 후 식사대는 필자들이 돌아가면서 냈다. 책(조국백서) 한 권 쓰는데 뭔 돈이 그렇게 많이 들어”라며 “사기”라고도 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조국백서추진위원장인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후원자도 아닌 진 아무개에게 답을 해줄 이유가 없다. 진 아무개가 공개하라고 해서 공개하고 말고는 없다. 그건 당연한 절차”라며 “나설 자격도 없는 자의 비방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김 추진위원장은 “또 다시 조국백서 후원 시민들을 모독하고 추진위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사기’라고 단정하고 있고 이걸 언론매체들이 확산, 증폭시키고 있다. 응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정부도 사기 운운으로 연결시켜 모독하고 있다. 개인 진 아무개와 아무런 말을 섞을 이유는 없으나, 이러한 언행은 결코 그대로 두지 않을 것”이라며 “이 자는 3억 모금을 ‘그냥 먹어도 되는 돈’, ‘먹튀’, ‘사기’라고 이미 비방했던 바가 있다. ‘김민웅 교수의 장사’와 ‘사기’라고 한 바도 있다. 후원시민들을 치매노인 운운으로 비유하며 ‘변기 뚫어주고 청구서 1억’, 이런 따위의 말이 다 기록으로 남아있다. 스스로 남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추진위원장은 “당시 책 출간 전이라 그대로 놓아두고 있었다. 책 출간과 함께 입을 다물게 되리라 보았으나 어쩔 수 없는 무뢰한”이라며 “웬만하면 너그러이 봐주려 했으나 민폐가 너무 심하다. 조만간 인생공부를 깊게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진중권 전 교수와 김민웅 교수 SNS.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20.08.2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진중권 전 교수와 김민웅 교수 SNS.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20.08.26.photo@newsis.com


추진위원회는 모금 당시 목표액을 2억원으로 설정했다가 추후 법적 대응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3억원으로 조정해 모금을 실시했다. 목표액 달성에는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다.

일각에서 문제 제기가 나오자 추진위원회는 활동이 종료되면 잔여 모금액과 인세수입 전액을 기부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김 추진위원장은 모금 과정과 이후 용처에 대한 일부 설명도 보탰다.

김 추진위원장은 “필자들에게는 작업의 양과 가치에는 탁도 안 되는 원고료 지불만 했다. 공적헌신이 중요한 가치였기 때문”이라며 “인세 비용은 모두 애초의 기획과 약속대로 기부용처 확정 후 기부하게 된다. 이 점은 대단히 중요하다. 필자나 추진위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일체 없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의 발언에 대한 반박도 했다. 흑서 저자들 측이 대담 후 식사대를 돌아가면서 냈다고 밝힌 것에 김 추진위원장은 “추진위는 추진위 모임시 식사비용 하나 모금액에서 지출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추진위원장은 “책이 시중에 풀리기 전 책을 후원시민들에게 모두 배송했다. 오마이북이 책 출간에 용기 있게 나서줬고 초판 수요 해결이 계약내용에 담겨 있어서 가능했다. 책 구매와 배송 모두 모금액에서 지출됐다. 정가 2만5000원 1만권에 가까운 책 배송에 얼마나 들까? 정밀숫자는 달라지겠지만 짐작이 가시지요?”라고 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사업정리와 함께 회계내용이 추진위 웹사이트에 올라갈 것”이라며 “법적 고소대비 비용이 허위사실유포 고소·고발 비용으로 쓰이게 될 것 같다. 특히 진 아무개는 대단히 고통스러워지게 될 것이다. 촛불시민들을 모욕한 대가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큰 바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의 강풍

제8호 태풍 '바비' 예상 이동경로(26일 오후 1시 기준)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8호 태풍 ‘바비’ 예상 이동경로(26일 오후 1시 기준)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제8호 태풍 ‘바비’가 26일 오후 2시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북서진 중이다.

바비는 이날 오후 3시께 제주도 서쪽 해상으로 올라와 한 시간 뒤 제주도(제주시 기준)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바비는 오후 8시께 전남 흑산도, 27일 오전 4∼5시께 서울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바비는 27일 오전 5∼6시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현재 태풍과 가까운 제주도, 전남, 전북 남부,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바람의 세기가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전남 신안군 가거도 43.4m, 진도군 서거차도 36.5m, 광주 무등산 31.2m, 경남 통영시 매물도 19.6m, 제주 윗세오름 36.4m, 제주공항 32.7m, 새별오름 32.2m다.

같은 시간 주요 지점의 강수량은 전남 여수시 거문도 53.5㎜, 강진군 49.0㎜, 영암군 학산면 45.5㎜, 제주 사제비 360.5㎜, 삼각봉 319.5㎜, 윗세오름 276.0㎜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려 심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태풍 '바비'에 아파트 외벽 와르르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26일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한 바람으로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있다. 2020.8.26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ragon.me@yna.co.kr
태풍 ‘바비’에 아파트 외벽 와르르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26일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한 바람으로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있다. 2020.8.26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ragon.me@yna.co.kr

eun@yna.co.kr

[서울=뉴시스]'전통 단청안료의 과학적 조사·분석-서울·경기 편)'(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8.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통 단청안료의 과학적 조사·분석-서울·경기 편)'(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8.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1970년대 이후부터 단청안료가 대부분 현대 합성안료로 대체되면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안료의 제조와 시공법이 단절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통 단청안료의 복원과 계승을 위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통 단청안료의 제조기술 및 품질평가 연구’를 진행해 왔고, 그 결과물이 책으로 나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서울·경기 지역 국가지정 목조문화재의 전통안료 조사 성과를 종합적으로 수록한 ‘전통 단청안료의 과학적 조사·분석(서울·경기 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단청’은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빛깔로 문양이나 그림을 도채(물건 따위에 칠을 하는 일)한 것으로, 건축물을 장식하고 부재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됐다. 단청에 사용되던 안료는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흙, 암석 등의 광물을 분쇄하거나 정제해 제조한 것과 합성해 제조한 인공안료, 동물성·식물성 유기재료를 사용한 안료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대상 문화재 조사 현장(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10.11  phoo@
[서울=뉴시스]대상 문화재 조사 현장(사진-문화재청 제공)2020.010.11 phoo@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17년부터는 전통 단청안료의 올바른 복원을 위해 ‘현존하는 전통 단청에 대한 과학 조사와 분석도’ 함께했다.

이번 보고서 2019년에 시행한 서울·경기도 지역에 위치한 국보·보물 목조문화재 8건의 조사 결과를 담았다. 조사․분석지점은 총 594곳으로, 각 지점에서 사용된 안료의 종류와 성분, 원료, 색상 및 채색 층위에 대한 과학적 기초자료를 확보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단청의 층위는 목재 위에 바탕층, 가칠층, 채색층의 순으로 이루어졌고, 단청 문양과 부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바탕칠층에서는 주로 백토가, 가칠층에서는 뇌록이 되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은 대부분 궁궐단청이었는데, 기존에 조사된 전라도와 경상도 지역의 사찰단청에서 보이는 화려한 금단청 보다는 주로 모로단청을 사용하여 궁전의 위계과 권위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군청, 석청 등 당시 수입에 의존했던 고가의 원석으로 제조하는 청색안료가 눈에 띠게 나타난 것에서 궁궐 단청의 격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학술연구, 문화재 수리 현장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portal.nrich.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현재 충청도 지역 등의 국가지정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으로 2021년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진행한 전통 단청안료의 과학적 조사 분석 보고서를 완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앵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고리로 한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벌써 900명을 넘겼습니다.

성북구청 선별진료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성북구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성북구 선별진료소에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산세가 시작된 후 매일 200명에서 300명 정도가 검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보호장구로 온몸을 감싼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어제(25일) 1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유심히 살펴야 하는 건 사랑제일교회발 확산 추이일텐데요.

어제만 해도 서울에서 10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벌써 900명을 넘긴 상태입니다.

감염이 두 번 이상 다리를 건너 퍼지는 이른바 ‘n차 감염’도 걱정입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인한 확진자 발생 장소는 22개소에 이르는데요.

이들 장소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만 120여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콜센터와 사회복지시설 등 180여 장소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 ‘바비’ 북상에 따라 선별진료소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까 걱정인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성북구 선별진료소도 태풍 ‘바비’ 이동경로 등을 살피며 시설물 고정 작업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저녁부터 강풍이 예보된 만큼, 천막 등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시설물들을 사전점검한건데요.

뾰족한 고정 부분이 있는 텐트 등은 미리 치우고 현재는 이동이 쉬운 캐노피로 바꿔놓았습니다.

다만 성북구청은 오늘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에 변동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성북구는 특수상황인 만큼 내일도 의료진이 일단 정상 출근하고 조건이 허락하면 오전에도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성북구 선별진료소 앞에서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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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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