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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평균가동률 2009년 이후 최악..재고율 8.6%p ‘급증’
해외 수요 감소 자동차 생산 -21.4%..기계장비·화학제품도↓
재난지원금 ‘반짝’ 효과로 소비 회복했지만..생산 다섯달째↓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지난달 제조업 생산 지표가 또 한 차례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공장 가동률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가 동시다발적 경기침체에 빠져들면서 우리 경제의 엔진인 수출도 꺼져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감돈다.하나파워볼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1.2% 감소, 올해 1월부터 5개월 내리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6.9%)을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6.7% 쪼그라든 영향이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 4월(-6.7%)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다.

선방한 반도체(10.8%)와 달리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라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생산 감소로 자동차가 21.4% 줄어든 영향이다. 이와 함께 기계장비가 12.9%, 화학제품이 9.9%씩 각각 하락했다.

반도체와 함께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을 담당하는 자동차 생산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당시 중국발 부품 대란으로 크게 주춤했다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효과가 반영되면서 차차 회복세를 띈 바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가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지수는 63.4p로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5월(60.8p) 이후 최저치다.

공장은 멈춰서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4.6%포인트(p) 하락한 63.6%였다. 2009년 1월(62.8%)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저다. 평균 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지표로, 제 능력의 63.6% 수준밖에 안 돌아가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가 2~3월에 확산되다 4월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든 국내 사정과 달리 해외에서는 여전히 영향이 지속되면서 우리 수출에 타격을 주고 있어서다.

주요국 수요 감소로 지난달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6.6%,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0%가 감소했다. 내수 출하가 전월 대비 6.3%, 수출 출하가 7.0% 감소했는데 이에 따라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8.6%p나 급증한 128.6%를 나타냈다. 국제금융기구(IMF)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8월(133.2%) 이후 21년 9개월 만에 나온 최고치다.

[광명=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광명시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 2020.04.27. semail3778@naver.com
[광명=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광명시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 2020.04.27. semail3778@naver.com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창고에만 쌓아두는 것이다. 제조업 재고 지수는 115.7p로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는데, 그나마 국내 소비가 회복돼 기존에 쌓아둔 재고를 먼저 내보내고 생산은 더 하지 않는 모습으로 분석된다.네임드파워볼

내수의 경우 생활 방역 전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요인에 따라 지난달 소비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평가된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역시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소매업태별로 볼 경우 안경점 등 전문소매점(10.5%), 슈퍼마켓·잡화점(2.2%), 편의점(3.7%) 등 재난지원금 사용처들의 소비가 늘었지만 반대로 대형마트(-10.6%), 면세점(-0.5%) 등에서는 부진이 지속됐다는 점에서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매판매지수 자체로는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서비스업 생산에서도 그간 부진했던 숙박·음식점업이 전월 대비로는 14.4%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0% 감소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준다. 음식점·주점업도 전월 대비로 12.7%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0.1% 감소했다. 여기에 항공·운수·여행업 등 코로나19가 완전히 잡히기 전까지는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산업들이 남아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운다.

한편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동·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넉달 연속 동반 하락, 우리 경제가 좀처럼 정상 경로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달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5포인트(p)를 기록, 1999년 1월(96.5p)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저 기록을 다시 썼다. 이를 두고 안 심의관은 “우리 경제가 장기 추세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 수준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최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하락폭을 보면 2월 -0.6p, 3월 -1.2p, 4월 -1.3p, 지난달 -0.8p 등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를 종합하면 코로나19로 우리 경제가 입은 타격이 외환위기만큼은 못해도 금융위기 만큼은 된다는 게 안 심의관의 평가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1998년 2월(-2.1p)~3월(-2.0p) 등 두 달 연속 2p대 낙폭이 등장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금리전망 BMSI 하락..”3차추경 수급부담”
환율 BMSI도 하락..2차 유행 우려로 달러가치 상승 압력

금융투자협회 제공. © 뉴스1
금융투자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52개 기관)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담은 ‘2020년 7월 채권시장 지표’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104.4로 지난달 조사보다 5.5포인트(p) 하락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금리전망 BMSI는 111로 지난달보다 11p 하락했다. 3차 추경 편성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로 수급 부담이 커지면서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BMSI는 109로 전월 대비 5p 떨어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지만 소비자 체감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7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환율 BMSI는 80으로 전월 대비 13p 내렸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고, 이에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돼 달러/원 환율 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19년 임단협 타결, 노사 공동선언
공동기금 조성, 온누리 상품권 지급
“신뢰 바탕 협력 노사문화 정착할 것”

[서울=뉴시스]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이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2020.06.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지성규 하나은행장과 최호걸 노조위원장이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 제공) 2020.06.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하나은행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하나은행지부는 2019년 임금과 단체협상을 타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상생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파워볼게임

하나은행 노사는 이번 노사 공동선언으로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임금인상 소급분 중 1인당 5만원씩 기부하고, 사측도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 동참하는 데 뜻을 모았다.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금원 중 일부는 온누리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된다.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살리기 차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갈수록 어려워지는 국내외 금융환경에도 무엇보다 손님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는 게 하나은행 노사 생각이다. 노사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과 협력의 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지난 2월 교섭 시작 이후 임단협 합의가 지연되던 상황에서 지난 19일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최호걸 노조위원장과 단독 면담했다. 임단협과 노사 공동선언문은 그 결과물이다.

지 행장은 “앞으로 노사가 하나가 돼 모범적인 상생의 노사 문화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손님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은행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도 노사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신고리4호기·산업전력 급감 영향
예비력 전년보다 54% 증가 전망

신고리 4호기 준공과 ‘코로나19’에 따른 산업용 전력 급감 등으로 올해 여름이 예년보다 덥더라도 역대 최대 전력이 공급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했다. 우선, 피크 기간 발전 공급능력은 1억19만㎾로, 여름철 수급 대책 기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확보했다. 신고리 4호기 준공에 따른 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또 이 기간 공급능력에서 최대 전력수요를 뺀 예비력은 작년보다 54% 증가한 939만㎾ 이상으로 전망된다. 939만㎾는 지난해 전력 피크 때 우리나라 전체 주택용 냉방 수요의 1.2배만큼 추가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또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를 ‘기준 전망’으로 8730만kW(킬로와트), ‘상한 전망’으로 980만kW 안팎으로 각각 잡았다. 올 여름 기온이 작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용 전기 수요 감소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총 797만 메가와트시(MWh)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코로나19 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산업용 전력 수요는 더 줄었을 가능성이 크다.

여름철 전력수요는 보통 기온에 더 큰 영향을 받는데, 예상 기온을 단일치로 할 경우 2018년처럼 111년 만의 폭염이 닥치면 전력 수요 전망이 빗나갈 수 있어 작년부터 기준 전망과 상한 전망으로 나눠 예측했다. 올해 기준 전망은 평균 29.1℃, 상한 전망은 평균 30.1℃를 적용했다.

산업부는 이와 별도로 이상기온이나 발전소 불시정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729만㎾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해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늦더위에 대비해 7월6일부터 9월18일까지 총 75일간 운영한다.

또 올해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공공부문은 수요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부문은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적정 실내온도 제한 등 수요 관리 이행 실태 점검 대상을 150곳에서 240곳으로 늘리고, 점검 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일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올 여름철 무더위에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장외파생상품시장 리스크 완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앞으로 펀드매니저의 운용 성과, 보상 체계 등을 투자자들에게 공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장외파생상품시장 리스크 완화·자산운용·크라우드펀딩 분야 제도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당초 각각 3개 법안이 20대 국회에 제출됐으나, 국회 임기 만료로 법안이 폐기됨에 따라 3개 법안을 병합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다시 마련된 것이다. 7월 중 국회에 제출된다.

우선 개정안은 펀드매니저 관련 정보 공시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도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펀드매니저의 경력과 운용 성과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자율 규제로 운영되다 보니 공시 범위가 협소하고 허위공시 등에 대한 제재 근거가 부족했다.

개정안이 펀드매니저 공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만큼 미공시 및 허위공시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도 가능해진다.

공시 범위도 늘어나 펀드매니저의 보상 체계 등도 투자자들이 알 수 있게 된다.

실무투자와 관련한 금전차입·금전대여 규제도 완화된다.

현재 공모펀드는 원칙적으로 금전차입·금전대여가 제한되지만, 대규모 자금이 일시에 필요한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선 예외적으로 허용돼왔다.

개정안은 부동산 투자와 성격이 유사한 사회간접자본(SOC) 등 특별자산 투자에도 금전차입·금전대여를 허용하기로 했다.

공모펀드의 투자자별 손익분배 차등화를 허용하고, 환매금지형에 대한 규제도 합리화한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의 경우 기업지배목적 투자대상 자산에 의결권이 없는 지분증권인 전환우선주 등도 포함될 수 있게 범위를 명확화했다.

그간 PEF의 투자대상 자산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은 포함되지만 전환우선주 등이 포함되는지는 불명확해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펀드 판매직원들의 금융투자상품 매매 내역 제출 주기는 매월에서 매년 단위로 완화된다.

개정안은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저장소(TR·Trade Repository)와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교환 제도 실행을 위한 법률적 근거도 담고 있다.

금융투자업자 등이 장외파생상품 등의 거래 정보를 거래정보저장소에 보고토록 하는 의무 규정이 마련됐고 위반 시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거래정보저장업에 대한 인가제가 도입돼 인가를 받지 않고는 ‘거래정보저장’ 등 유사 명칭을 사용할 수 없고 거래정보저장소가 업무 규정을 제정 또는 변경하는 경우 금융위 승인을 받게 된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이 3조원 이상인 금융기관의 경우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 증거금을 교환하고 위반 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크라우드펀딩과 관련해서는 해당 제도를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한 기업 범위를 늘린다.

현재는 창업 7년 내 기업으로 대상 기업을 제한하고 있었지만, 개정안은 업력과 관계없이 중소기업이라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크라우드펀딩이란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사업계획을 가진 기업가 등이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증권 발행을 통해 다수의 참여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펀딩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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