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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손이나 발이 차가워 고생한다면 원인질환이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안전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도 손이나 발이 차가워 고생한다면 원인질환이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안전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도 손발 시림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단순히 체질 탓으로 넘기기보다 원인 질환이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보는 게 안전하다. 대전성모병원 신경과 이택준 교수는 “신경장애 혹은 레이노병 같은 혈관장애 때문에 생긴 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홀짝게임

‘저림’ ‘아림’ ‘찌릿함’도 동반된다면 신경장애 의심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신경장애는 대부분 말초신경병이다. 손발 등에 있는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우리 몸의 신경계는 뇌, 척수라는 중추신경과 말초신경계로 구분된다. 말초신경은 중추신경으로부터 신호전달을 받아 온몸의 구석구석까지 신경전달을 하는 역할을 한다. 손과 발도 말초신경이 있어서 감각을 느끼고 움직이는 것이다. 말초신경에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당뇨병, 만성콩팥질환, 갑상선질환 등의 전신질환이다. 손목 인대가 두꺼워져 그 아래에 있는 말초신경을 눌러 손이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국소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말초신경병의 전형적인 특징은 ‘저림’이다. 환자들은 ‘저리다’ ‘아리다’ ‘따끔따끔하다’ ‘얼얼하다’ ‘화끈화끈하다’ ‘전기 오듯 찌릿찌릿하다’고 통증을 표현한다. 이 밖에 신경 기능이 떨어지면서 ‘감각이 둔해졌다’고 느낄 수 있고, 손발이 차가운 느낌이 들고 차가운 것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림’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다.

당뇨병 등의 원인 질환이 있다면 질환을 치료하는 게 우선이다. 일부 비타민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서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말초신경병으로 인한 시림, 통증은 만성화되면 약물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꾸준한 유산소운동과 반신욕도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레이노병·​버거병·​동맥경화 등 혈관 문제 원인일 수도

수족냉증의 또 다른 원인에 혈관 문제가 있다. 특히 레이노병에 걸리면 팔다리의 동맥에 간헐적 수축이 일어나서 혈액이 통하지 않아 손발 끝이 하얗게 창백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더불어 피부가 차가워진다. 레이노병 환자는 갑작스러운 추운 환경에 손발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혈관확장제와 같은 약물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 버거병도 수족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택준 교수는 “레이노병과 마찬가지로 팔다리 혈관의 문제로 피가 통하지 않아 팔다리에 색깔이 변하고 통증이 발생한다”며 “걷기 등의 운동을 할 때는 다리에 혈액 공급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때 더 통증이 심해지고, 괴사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버거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이 중요한 발생, 악화 인자로 알려져 금연해야 한다. 또한 전문클리닉을 방문해 말초혈관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평가를 받아보는 게 좋다. 약물요법 혹은 수술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이 밖에 동맥경화로 혈관 벽이 두꺼워지는 것도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이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앓는 환자가 수족냉증을 겪는다면 말초혈관의 동맥경화성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이택준 교수는 “수족냉증을 줄이려면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 유산소운동이 권장되고, 특히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적절한 혈당관리와 금연이 필수”라며 “증상이 지속되고 심해지면 신경과, 류마티스내과, 외과 등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라”고 말했다.​

[대전=뉴시스]유성온천에서 족욕을 체험하는 중국 단체관광객.(사진=대전시 제공) 2018.8.19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유성온천에서 족욕을 체험하는 중국 단체관광객.(사진=대전시 제공) 2018.8.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단체관광을 통해 과거 많은 이들이 찾는 관광지였지만 지금은 쇠퇴한 온천을 되살리는 사업이 시작된다. 첫 사업으로 4년간 국비를 투입해 대전 유성을 공공미술과 온천수 관련 상품 등을 통해 특화할 예정이다.파워볼사이트

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도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사업 공모를 통해 대전 유성온천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4년간 국비 90억원 이내의 범위에서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사업은 쇠퇴한 온천지구 재활성화를 목적으로 관광콘텐츠 개발, 지역주민 및 관광종사자 역량 강화, 노후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생활환경이 변화하고 집과 가까운 거리에 입욕시설이 보급되면서 단체관광객 위주의 온천관광이 줄어들고 과거 호황을 누렸던 온천지구들이 대부분 쇠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온천지구에는 숙박시설과 식당 등 관광기반시설이 이미 잘 갖춰져 있고 최근 치유와 휴식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발달하면서 웰니스 관광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온천지구가 재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문체부의 판단이다.

이번 공모에는 대전 유성온천을 포함해 3개 지역이 신청한 가운데 선정위원회가 계획의 타당성, 추진 체계의 적절성, 기대효과,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대전 중심가에 있는 유성온천은 공공미술 사업, 청년창업 지원, 지역기업의 온천수 관련 상품 개발, 과학기술을 접목한 관광서비스 개발 등을 제안해 지역 특화 계획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실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사업 첫 해인 올해 온천지구 관광거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지원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상인, 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전문기관을 통한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현래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쇠퇴한 온천지구에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입히고 청년창업자 유치, 관광종사자 역량 강화 등으로 일본의 유후인, 독일의 바덴바덴, 헝가리의 세체니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온천 관광거점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공공도서관 수와 1관당 장서 수.(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7.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공공도서관 수와 1관당 장서 수.(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7.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 수가 1100곳을 넘어서 3.5%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장서 수도 4% 이상 늘었다.홀짝게임

반면에 공공도서관 1관당 방문자는 줄었다.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발표한 ‘2020년(2019년 기준) 공공도서관 통계조사’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수 2018년 1096개관에서 지난해 1134개관으로 38개관이 증가해 전년 대비 3.5% 늘었다. 이에 따라 전국 인구 대비 공공도서관 1관당 봉사대상 인구 수도 4만5723명으로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이와 함께 ▲도서(인쇄) 자료 수 ▲정규 사서 직원 수 ▲프로그램 수 등도 전년 대비 4∼6%가량 증가하는 등 공공도서관의 기반과 서비스 관련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게 문체부의 평가다.

지역별로는 ▲경기 277개관 ▲서울 180개관 ▲경남 72개관 ▲전남 70개관 ▲경북 66개관 ▲충남 63개관 등의 순으로 공공도서관이 많았다. 지난해 공공도서관은 경기지역에서 13개관, 서울지역에서 7개관이 증가해 수도권의 도서관 확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관당 봉사대상 인구 수가 많은 수도권과 광역시의 공공도서관 확충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공공도서관의 장서 수는 약 1억1508만권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고 1관당 장서 수도 10만1486권으로 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민 1인당 장서 수는 2.22권으로 4.2% 늘었다.

[서울=뉴시스] 공공도서관 1관당 방문자 수.(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7.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공공도서관 1관당 방문자 수.(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7.30 photo@newsis.com

공공도서관의 직원 수 역시 1만7558명으로 전년 대비 982명 증가해 1관당 직원 수가 0.4명 늘었다.

대신에 공공도서관 방문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공공도서관 연간 방문자 수는 2억8441만명을 차지했으며 1관당 방문자 수로 환산하면 2018년 25만3465명에서 지난해 25만804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수치로 1관당 공공도서관 방문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프라인 이용보다 온라인 이용이 증가하는 데 따른 현상이라는 게 문체부의 분석이다. 지난해 공공도서관 누리집 접속 건수의 경우 5억5897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44.3% 증가했으며 전자자료 개수도 3261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67.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누리집 접속 건수가 늘어난 점 등을 볼 때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이용이 확대된다는 측면으로 보고 있다”며 “대출 책 수가 줄어든 것은 아닌 만큼 도서관 이용이 감소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1관당 대출도서 수는 지난해 11만7785권으로 전년도의 11만5990권보다 늘었다.

문체부는 이번 통계조사 결과를 도서관 정책 개발과 도서관 동향 및 현안에 대한 보고서 제작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면 방식을 통한 국민들의 독서환경 서비스 요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공도서관이 변화에 발맞춘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침부터 쏟아지는 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침부터 쏟아지는 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금요일인 3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오는 가운데 충청도와 전라도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20분께 충청도와 전라도에 호우 특보를 발표했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 남부와 전북, 전남 북부 50∼100㎜(많은 곳 충청 남부, 전북 150㎜ 이상), 충청 북부, 전남 남부, 경남, 경북 내륙 30∼80㎜, 경북동해안 5∼30㎜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국지적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 전남, 제주도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내외로 오르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매우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3.3도, 인천 22.6도, 수원 22.9도, 춘천 21.5도, 강릉 24.9도, 청주 24.6도, 대전 24.3도, 전주 24.4도, 광주 24.9도, 제주 25.2도, 대구 22.3도, 부산 22.9도, 울산 21.6도, 창원 21.7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27∼34도로 예보됐다.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m로 일겠다.

먼 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1m,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통계청 2019 생활시간조사

일·학습 등 의무시간은 5년 전보다 19분 감소
여가시간은 2분 감소 그쳐
잠·식사 등 필수시간 20분 증가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12분

한국인이 일하거나 학습하는 데 쓰는 시간은 줄어든 반면 잠을 자거나 외모 관리 등을 하는 시간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 52시간제 도입에도 여가는 좀처럼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이 일이나 학습, 가사노동 등 의무적인 활동에 사용한 시간(의무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38분으로 5년 전보다 19분 줄었다. 의무적인 활동 중에서는 학습 시간(54분)이 5년 전보다 13분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초·중·고교 및 대학(원)교까지 모든 학교에서 학습시간이 5년 전보다 25~50분 감소했다.

15세 이상 국민 중 평일에 일을 한 사람의 비율은 60.6%였다. 이들이 지난해 하루 평균 일한 시간은 6시간41분으로 5년 전보다 11분 감소했다. 2018년 7월부터 주 52시간 근로제가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과 공공기관부터 적용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제도가 전면 도입되지 않아 근로시간 감소 폭이 예상보다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여가 시간은 늘지 않았다. 지난해 10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여가 시간은 4시간47분으로 5년 전보다 2분 줄었다. 이와 관련해 강유경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조사 과정에서 의무시간을 제외한 시간을 수면, 식사, 외모 관리 등에 쓰는 필수시간과 교제, 미디어 이용, 취미활동 등 여가시간으로 나눴는데, (5년 사이) 의무시간에서 줄어든 대부분 시간이 필수시간 쪽으로 흘러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여가 대부분은 미디어 이용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든 세대가 여가 시간에 독서나 방송 시청, 인터넷 검색 등 미디어 이용을 가장 많이 한다고 응답했다. 10대와 20대는 게임 및 놀이를, 30대와 40대는 교제 활동을, 50대 이상은 스포츠 및 레포츠를 미디어 이용 다음으로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면이나 식사, 외모 관리 등 필수적인 활동에 투입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1시간34분으로 5년 전보다 20분 늘었다. 지난해 한국인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12분으로 5년 전보다 13분 증가했다. 외모 관리 등 개인 유지 시간도 1시간27분으로 같은 기간 9분 늘었다.

남녀 간 가사노동 격차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여자의 가사노동시간이 4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에 가사노동을 한다고 응답한 남자는 60.8%로 5년 전보다 8.4% 포인트 늘었다. 남자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48분으로 2014년보다 9분 늘었다. 여자의 평일 가사노동시간은 5년 전보다 12분 줄어든 3시간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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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징계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홀짝게임

30일 열리는 KBO(한국야구위원회) 상벌위원회에서 롯데 자이언츠 지성준에게 내려질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지성준은 지난달 미성년자와의 만남 등 사생활 논란 속에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롯데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선수 면담 후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프로 선수 품위 유지 및 명예 실추, 재발 방지 차원에서의 선제적 조치였다.

야구계 관계자는 “지성준이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 후 ‘불쾌한 신체 접촉’을 주장했던 상대방과 문제 및 오해를 풀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지성준의 사생활 논란을 제기했던 상대방 측의 글도 이달 초부터 팬 게시판, SNS에 자취를 감춘 상태다. 이와 관련된 고소 등 법적 조치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정황상 논란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된 분위기다.

지성준을 향한 야구계 안팎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 자제 등 한층 엄격해진 상황에서 프로선수의 자리를 망각한 일탈 행위로 구단 전력 운영, 리그 이미지에 손해를 입혔다는 부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롯데 구단 자체 징계 이후에도 선수 스스로의 성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때문에 KBO 차원의 처분도 불가피하다는 시각이다.

KBO 상벌위는 롯데 측의 신고를 접수한 뒤 해당 건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 받았다. 조사는 이달 중순께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벌위 일정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낳았다. 앞서 불거진 성추행에 대한 직접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당사자 간 문제도 해결된 상황이 어느 정도 작용했다.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에는 가정폭력, 경기 외적 폭력 및 성범죄에 대한 세부 징계가 적시돼 있지만, 이번 케이스에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박동원-조상우(이상 키움) 케이스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는 2018년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KBO로부터 무기한 참가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 결론이 났고, KBO는 활동 정지 처분 해지 조치를 하면서 80시간이 사회봉사활동 제재를 부과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행위로 KBO리그 품위를 손상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같은 처분을 내린다’는 설명을 붙인 바 있다. 지성준도 법적 문제는 존재하지 않지만, 리그, 구단 이미지 손상이라는 도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비슷한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KBO 상벌위 이후 롯데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롯데는 이미 구단 차원에서 최고 수준의 중징계를 내렸다. 문제가 일단락 됐고, KBO 상벌위 처분이 내려진 이후엔 기존 징계를 놓고 재논의가 펼쳐질 전망. KBO 처분과 별개로 구단 이미지 및 전력 운영에 타격을 입혔다는 점에서 쉽게 기존 징계가 풀릴 지는 미지수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정훈(33)이 올시즌 뜨거운 타격감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진정한 클러치 히터로 떠오르고 있다.

정훈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8-9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원종현 상대로 끝내기 스리런을 때리며 11-9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5시간이 넘는 긴 혈투를 승리로 마쳤다.

올해 정훈은 28일 현재 39경기 타율 0.329 53안타 5홈런 29타점 OPS 0.891을 기록 중이다. 비록 시즌 도중 내복사근 파열로 약 한 달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활약만큼은 영양가 만점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432에 달하며 득점기회에서 상당히 강했다.

정훈이 올시즌 뜨거운 타격감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진정한 클러치 히터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정훈이 올시즌 뜨거운 타격감으로 롯데 자이언츠의 진정한 클러치 히터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지난 주말 고척 키움 히어로즈 3연전에서도 정훈의 클러치 능력은 돋보였다. 24일 경기에서 3-2로 앞선 4회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양현 상대로 중전 2타점 적시타로 모든 주자를 홈으로 불려 들었다. 이어 25일 경기에서도 1-0으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좌측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훈의 활약으로 롯데는 고척에서 키움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었다.FX시티

게다가 정훈은 2사 이후에서 집중력이 돋보인다. 타율이 무려 0.563다. 무사 상황에서 0.282, 1사에서 0.143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히 다르다. 28일 사직 NC전에서 정훈은 바로 9회말 2사에서 승부를 뒤집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수비에서도 정훈은 1루수와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다.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팀의 마당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훈의 멀티 포지션 소화로 이대호와 전준우 손아섭 등 주요 선수들이 지명타자로 빠질 수 있으며 허문회 감독도 좀 더 유연하게 라인업을 구성할 수 있다.

롯데는 정훈이 정말 중요한 순간에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28일 NC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다. 득점 기회에서 확실하게 쳐주는 정훈이 있어 올해 롯데 팬들의 기대감은 예년과 사뭇 다르다. 

판 바스텐의 일침, “데 리흐트, 수준 낮은 세리에A에 왜 갔니?”


(베스트 일레븐)

네덜란드와 AC 밀란 레전드인 마르코 판 바스텐이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마타이스 데 리흐의 선택을 비판했다. 차라리 아약스에 남지 왜 유벤투스로 갔는지 모르겠다는 게 판 바스텐의 견해다.파워사다리

판 바스텐은 최근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세리에 A 수준이 낮은 만큼 유벤투스로 발걸음을 옮긴 데 리흐트의 결정은 그릇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판 바스텐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맨체스터 시티 같은 팀에서 뛰었다면 더 배울 게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더 재미있게 플레이했을 것이다. 세리에 A는 앞서 언급한 팀들이 속한 리그에 비해 수준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만 20세인 데 리트는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약스 수비의 핵으로 맹활약한 것을 인정받아 여러 빅 클럽의 부름을 받은 바 있다. 바르셀로나가 데 리흐트를 노린다는 말도 돌았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7,500만 유로(한화 약 1,052억 원)을 제시한 유벤투스의 부름을 받게 됐다. 거액의 몸값을 기록한 이적이었기에 꽤나 큰 주목을 받았고, 팬들은 데 리흐트가 차세대 유벤투스 수비의 핵으로 성장할지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판 바스텐은 이 결정이 데 리흐트에게는 마이너스였다고 보는 듯하다.

한편 데 리흐트는 세리에 A에서 보낸 첫 해인 2019-2020시즌 유벤투스에서 공식전 기준으로 38경기에 출전해 네 골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헤매는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다리는 관중' 7월 2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야구장을 찾은 관중이 아쉬움에 떠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기다리는 관중’ 7월 2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우천 취소된 가운데 야구장을 찾은 관중이 아쉬움에 떠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막바지 장마와 함께 비로 취소되는 프로야구 경기 수도 늘었다.

28일 현재 비로 취소된 경기는 모두 31경기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린 이달에만 두 번이나 하루 5개 구장 전 경기가 취소되는 등 21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구단별로는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가장 많은 8번 취소됐다. LG 트윈스·kt wiz(이상 7회)도 KIA만큼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취소된 경기 중 13경기는 새 일정으로 편성됐고, 18경기는 새로 날짜를 알아봐야 한다.

미편성 경기가 많은 구단 역시 KIA다. 8경기 중 6경기가 미편성됐다.

롯데도 취소된 전 경기(6경기)를 예비 일에 치러야 한다.

KBO 사무국은 시즌 개막 직전 재편성한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정규리그는 10월 18일에 끝난다. 이후 10월 말까지 2주간을 예비 일로 편성해 기상 악화로 취소된 경기를 이 기간 치를 참이다.

올해 정규리그 시행세칙을 보면, 7∼8월 혹서기에 주중 경기가 취소되면 모두 9∼10월 동일 대진 둘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주말 경기가 취소되면 ▲ 월요일 ▲ 9∼10월 동일 대진 둘째 날 더블헤더 순으로 경기 일이 정해진다.

혹서기와 월요일에는 더블헤더가 열리지 않는다.

장맛비로 쉬어가면 각 팀은 피로를 줄일 수 있어 좋다. 다만, 시즌 막판까지 레이스를 이어가야 하는 점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

◇ 프로야구 구단별 우천 취소 경기 수(28일 현재)

크리스티나 김. [크리스티나 김 트위터]
크리스티나 김. [크리스티나 김 트위터]

크리스티나 김이 완전무장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선수인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36)은 현지 시각으로 28일 오전 4시쯤 트위터에 멘션을 했다. “재개되는 LPGA 투어 대회장으로 가는 게 기쁘다. 16시간 운전은 무리여서 비행기를 탄다”고 했다.

다음 트윗은 “안전제일”이라고 올렸다. 온몸을 감싸는 방호복과 얼굴 마스크, 고글에 장갑을 낀 사진을 올렸다. 이를 본 일부 사람들은 장난으로 입은 복장으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크리스티나 김은 비행기에서 고글 등을 벗지 않은 완전무장한 상태로 사진을 다시 올렸다. 일부 네티즌들이 그를 과도하다고 비난하기도 했지만, 크리스티나 김은 “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이런 복장은 비행기에 탄 다른 승객이나 나의 캐디, LPGA 투어, 가족을 위해서 사려 깊은 행동”이라고 했다.

크리스티나 김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거주한다.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은 오하이오 주 털리도에서 열린다. 크리스티나 김은 올해 성적이 좋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지기 전인 2월 열린 빅 오픈과 호주 오픈에서 모두 톱 10에 들었다.

LPGA 선수 중 알렉사 마리나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한국 선수들은 1위 고진영을 비롯, 세계랭킹 상위 8명이 미국에서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등에 참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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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도 불똥이 튀었다.파워볼엔트리

28일(한국 시간)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을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에서 다수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어제 4명의 마이애미 선수가 무증상 코로나 19 확진자로 밝혀진 데 이어 오늘은 7명의 마이애미 선수와 2명의 코치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이애미에서만 최소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마이애미 선수단은 홈구장이 있는 마이애미로 가지 못하고 필라델피아에 발이 묶였다. 따라서 오늘부터 시작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는 최소 내일까지는 치러지지 못한다.

마이애미와 개막 시리즈를 치른 필라델피아에도 영향을 미쳐 필라델피아 선수단도 코로나 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게 되면서 필라델피아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도 취소됐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홈구장을 방역 소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류현진의 토론토에도 여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론토의 홈구장은 천신만고 끝에 트리플 A 팀이 위치한 미국 뉴욕주 버팔로시 샬렌 필드로 뒤늦게 확정됐다. 하지만 샬렌 필드를 메이저리그 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최소 보름이 필요해 8월 12일 마이애미와의 2연전부터 구장 이용이 가능하다.

자연스레 7월 30일~7월 31일 예정된 워싱턴과의 홈 경기와 8월 1일~8월 3일 예정된 필라델피아와의 홈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홈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이애미 선수단과 직접적인 접촉을 한 필라델피아 선수단이 코로나 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8월 12일 예정된 홈 경기도 선수단 40%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이애미와의 경기가 예정돼 다시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일정이 재조정된 토론토 블루제이스 60경기 일정

텍사스 데뷔전에서 1회 투구하는 클루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 투수 코리 클루버(34)가 고작 1이닝만 던지고 시즌 아웃될 것으로 보인다.파워볼

AP통신은 28일(한국시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클루버의 오른쪽 어깨의 작은 근육이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수술이 필요한 부상은 아니지만, 클루버는 최소 4주 동안 공을 던져서는 안 된다. 60경기 초미니 시즌에서 4주는 정규리그의 절반에 해당한다.

4주 후 검진에서 완치 판정을 받는다고 해도 마운드에 복귀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고려하면 클루버는 이대로 시즌을 접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에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풀려 9월에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클루버의 보직은 선발투수가 아니라 불펜투수일 공산이 크다.

결과적으로 클루버의 2020시즌 임팩트는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된다.

텍사스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클루버를 영입했다.

하지만 클루버는 전날 텍사스 데뷔전에서 1이닝을 던진 뒤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클루버는 2014∼2018년 5년간 1천91⅓이닝을 던지며 사이영상을 두 번 수상했다. 이 기간 어깨나 팔꿈치에 이상이 생긴 적은 없었다.

지난해는 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이는 투구 도중 타구에 오른팔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기 때문이었다.

텍사스는 클루버를 영입하며 확고한 선발 투수와 이닝 이터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이러한 기대는 첫 등판에서 산산조각이 났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시즌 초반 투수에 이어 타자로서도 부진을 겪고 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27일 경기엔 선발투수로 등판해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못 잡고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던 오타니다. 특히 팔꿈치 수술 후 2년 만에 ‘투수’로 뛴 공식 경기였기에 충격적인 결과였다.

‘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개막 후 9번 타석에 서서 4번 삼진 아웃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 여파일까. 하루 뒤 배트를 잡은 오타니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동행복권파워볼

1회 1사 2루에서 4연속 파울을 친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1루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으며 6회와 8회에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흐름을 끊었다.

오타니의 타율은 0.111까지 떨어졌다. 에인절스의 첫 경기였던 25일 경기에선 5타수 1안타를 쳤다. 9번의 타석에서 삼진만 4개를 당했다. 전혀 위협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에인절스 타선도 답답했다. 안타를 6개나 치고도 1점도 뽑지 못해 0-3으로 졌다. 오클랜드의 안타는 6개였다. rok1954@maekyung.com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이 하루 밀릴 가능성이 생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전에 앞서 “류현진이 개막전에서 많은 공을 던졌다. 그에게 하루 더 휴식을 부여하는 걸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탬파베이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3실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개막 연기에 첫 경기임을 고려했을 때 당시 97개의 투구수가 예상보다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30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전 선발 등판이 유력했다. 워싱턴 에이스 맥스 슈어저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 매치업이었다. 그러나 몬토요 감독의 바뀐 구상에 따라 31일 등판 가능성이 생겼다.

MLB.com도 몬토요 감독의 바뀐 플랜에 힘을 실어줬다.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시즌 대부분의 등판을 5일 휴식 루틴으로 나섰지만 6일 또는 그 이상의 휴식을 갖고 등판한 경기도 8경기나 된다”며 “선발진 뎁스를 감안했을 때 토론토가 시즌 내내 참고할 필요가 있는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등판이 하루 밀릴 시 네이트 피어슨이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피어슨은 2017년 1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로, 시범경기서 시속 161km의 직구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류현진의 등판 연기가 확정될 경우 30일 슈어저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류현진은 31일 시즌 두 번째 등판을 갖는다.

플로리다주 연고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에서 14명 확진자 발생
마이애미와 경기 앞둔 볼티모어, 경기 치른 필라델피아 일정 취소

ⓒ뉴시스우려가 현실이 됐다.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미국 ESPN 등 복수의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로 선수 8명과 코치 2명 등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의 수치로 추가 감염자가 속출할 가능성은 높다. 마이애미 말린스 홈인 미국 플로리다주는 미국 내에서도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마이애미서 열릴 예정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개막전은 긴급 취소됐다. 마이애미와 3연전 시리즈를 치렀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일정도 연기했다. 마이애미 선수들이 사용했던 원정 라커룸을 양키스 선수들이 쓰기는 부적절하다는 판단이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말린스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마이애미-볼티모어전이 취소됐다.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시작할 예정이던 필라델피아-뉴욕 양키스전도 연기됐다”고 알렸다.

마이애미 말린스 CEO인 데릭 지터도 “선수와 스태프의 건강을 위해 홈경기 취소 결정을 수용한다”며 “추가 확진자에 대한 정보는 파악하는대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L 동부지구의 볼티모어뉴욕 양키스, NL 동부지구 필라델피아는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게임도 앞둔 팀이라 한국 야구팬들의 우려도 크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강행했던 메이저리그가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2020 정규시즌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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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트롯’, MBN 개국 이후 최고 시청률 기록

ⓒMBC, MBN
ⓒMBC, MBN

방송가는 트로트 열풍이 여전히 거세다. TV조선의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이후 불어 닥친 트로트에 대한 관심을 두고 대다수가 “지겹다”면서도 꾸준히 이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들에서 파생된 곡들이 음원차트에서도 적잖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엔트리파워볼

처음 ‘미스터트롯’이 신드롬급 인기를 보였을 당시 업계에서는 반가운 기색이었다. 특히 이를 음지에 있던 트로트라는 장르를 양지로 끌어낸 것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음악의 다양성 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식상하다” “지겹다”는 등 180도 다른 반응이 나온 건 방송사들이 트로트 열풍에 숟가락을 얹기 시작하면서다. 그것도 기존에 방영된 프로그램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콘셉트를 훔쳐오는 식의 유사한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오히려 대중의 피로도를 높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SBS의 ‘트롯신이 떴다’는 방송 초반 15%를 넘어서는 시청률을 보였지만, 최근 연이어 시청률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초반 기세는 사라지고 지난 1일 방송의 1부 시청률이 4.7%까지 떨어졌다. 지난 4월 종영한 MBC에브리원의 ‘나는 트로트가수다’는 마지막 방송 시청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최종화 뿐만 아니라 방송 내내 1%를 겨우 넘어서는 시청률로 고전했다. MBN의 ‘트로트퀸’ 역시 최고 시청률이 3%대에 그치면서 마냥 웃을 수 없는 성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미 좋지 못한 성적으로 종영한 프로그램들이 다수 발생했음에도 최근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이 연이어 방영을 시작했다. 이는 여전히 트로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앞서 낮은 화제성으로 종영한 프로그램들과 달리 성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MBC ‘최애 엔터테인먼트’는 7.2%라는 높은 시청률로 출발했다. 각 분야 레전드 아티스트가 최고의 프로듀서로 변신해 직접 발탁한 멤버들로 최강의 드림팀을 탄생시키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데, 높은 시청률이 나온 이유는 프로그램 자체의 신선함 또는 특출난 재미 보다는 아이돌 팬덤과 트로트 열풍을 동시에 겨냥한 기획 때문이다.

또 지난 10일 방송을 시작한 MBN ‘보이스트롯’도 첫회 시청률이 10.1%의 성적을 보였다. 기존 트로트 파생 프로그램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연예인들을 부른 프로그램이다. 80여명의 연예인이 출연하면서 시청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MBN 개국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 두 프로그램은 여전히 트로트라는 장르에 시청자들이 열광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여기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단순히 이전 프로그램들의 복사판이 아닌, 각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아이돌 팬덤의 유입이든, 연예인을 다수 섭외하면서 궁금증을 유발하든 말이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프로그램이 작은 차별만 둬도 이미 앞선 트로트 프로그램들의 흥행으로 소외되어 있던 기성세대가 문화 소비의 중심으로 들어오게 된 덕을 톡톡히 보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이 소비 패턴이 매우 빠르고 유동적인 것과 달리 기성세대들의 꾸준한 소비 패턴을 보이는 것도 트로트 프로그램의 열기가 식지 않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프레스카(과일향 탄산음료) 계속 나오는 건가요? 주변에서 파는 데가 없는데…”
미국인 트위터 사용자가 코카콜라에 문의한 글이다.

/사진=AFP
/사진=AFP

콜라, 맥주는 있지만 담을 캔이 없다━코로나19 사태 초기 화장지 대란이 일었던 미국에선 요즈음 캔맥주, 캔음료가 부족한 모습이 나타난다. 마트에서는 빈 선반 앞에 공급 문제로 제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안내문이 붙기도 한다. 모자란 것은 내용물이 아니라 캔이다.하나파워볼

2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내 알루미늄 캔이 부족한 큰 이유는 소비가 늘어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장, 식당, 놀이공원 등에서 마시던 사람들이 집에서 이를 즐기기 때문이다. 환경문제로 플라스틱을 꺼려하면서 가정용 제품으로는 캔이 인기가 많다.

CNN은 미국 맥주도매협회를 인용해 2010년 전체 맥주에서 50%를 차지하던 캔맥주 비중이 이미 지난해 60%까지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올해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코카콜라, 펩시의 음료가 부족함을 알리는 한 마트의 공지문
코카콜라, 펩시의 음료가 부족함을 알리는 한 마트의 공지문

코카콜라는 지난주 USA투데이에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마시기 위해 여러개들이 제품을 찾으면서 알루미늄 캔 공급량이 매우 부족하다”고 밝혔다. 또 맥주업체 칼 스트라우스 측은 캔 가격이 2배 올랐고 캔을 들여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 5배 정도까지 늘어났다고 했다..FX시티

상황이 이렇게 되자 업체들은 인기가 적은 제품 생산은 뒤로 미루고 인기 제품 위주로 먼저 생산하고 있다. 쿠어스 맥주는 저용량 제품 생산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미국 캔제조업협회는 전례없는 수요로 인해 캔 수십억개를 수입했으며 24시간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방송 'wpxi'가 알루미늄 캔 부족 현상을 다룬 뉴스 화면 갈무리.
미국 피츠버그 지역방송 ‘wpxi’가 알루미늄 캔 부족 현상을 다룬 뉴스 화면 갈무리.

동전도 모자라 연준까지 나섰다━한편 캔뿐만 아니라 미국에선 동전 부족 현상도 보인다. 거스름돈을 줄 수 없는 매장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을 권하기도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동전이 부족한 가장 큰 이유로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동전 유통이 줄어든 것을 꼽는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조폐국이 동전 생산 담당 인력을 줄인 것도 이유다.

22일 USA투데이는 연준이 지난달 말 동전 부족 문제를 다룰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검체 채취하는 광주 북구 직원.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코로나19 검체 채취하는 광주 북구 직원.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밤사이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구 치평동 상무라인대주2차 아파트 거주 4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역 202번째 확진자로 분류된 이 남성은 지난 20일 두통, 몸살 등 코로나19 관련 증세가 나타났다.

증세가 나타나기 전 이틀 동안은 자택에만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13·15·17일에 지역 197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세탁소에 들렀고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번 확진자를 포함해 전날 광주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2명이다.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6월 27일 이후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69명이다.

중국 반도체를 읽다 ⑤ : 집요한 중국, D램 자립 꿈 안 버렸다

「 중국이 D램을 만든다고? 」

CXMT직원들이 반도체 공장에서 작업하는 모습. [사진 CXMT]
CXMT직원들이 반도체 공장에서 작업하는 모습. [사진 CXMT]

지난해 9월 한국 반도체 업계가 술렁였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D램 반도체를 양산해 판매하겠다고 선언해서다. 주이밍 CXMT 회장은 “8GB DDR4와 LPDDR4를 연내에 12만 개 양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DDR4는 PC나 노트북용, LPDDR4는 스마트폰용 반도체다. 이게 진짜면 중국 반도체 굴기(崛起) 야망은 한 걸음 실현된 거다. 중국이 상업용 D램 대량생산을 해본 적은 없기 때문이다.

CXMT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DDR4 반도체. [사진 CXMT]
CXMT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DDR4 반도체. [사진 CXMT]

1년 가까이 흐른 지금 CXMT의 말, 아직은 ‘허언(?)’에 가깝다. 시장 판매 실적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새빨간 거짓말이라 볼 수는 없다. 중국과 대만 매체에 관련 보도가 이어진다. 2월 중국 IT 매체인 테크웹은 “CXMT가 D램 반도체 양산ㆍ판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5월 대만 디지타임스도 CXMT가 올해 안에 17나노(㎚) D램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최근엔 중국 현지 납품업체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래도 공식 납품 계약 소식은 안 들린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있는 CXMT 공장. [사진 CXMT]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 있는 CXMT 공장. [사진 CXMT]

이를 두고 ▶중국 특유의 허세(블러핑), ▶제조 공정 불안정, ▶수율 등 생산품질 저하, ▶제품 테스트 중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한국 업계의 현재 결론은 대략 이렇다.

「 중국 수준으론 아무리 빨라도 올해 안에 D램 생산은 힘들다. 생산해도 기술력은 한국에 한참 뒤진다. 」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오만한 게 아니다. D램은 한국 반도체의 텃밭, 핵심 먹거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70%를 넘는다. 기술력이 압도적이란 거다.

그에 비해 중국에 D램은 난공불락 분야다. 오죽하면 중국이 D램을 양산한다는 게 뉴스가 될까. 기술 수준을 떠나 시장에 내놓을 D램을 만드는 일조차 중국엔 어려운 일이란 얘기다.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속도·최대 용량을 구현한 '16GB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2월 밝혔다.[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속도·최대 용량을 구현한 ’16GB LPDDR5 모바일 D램’을 세계 최초로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지난 2월 밝혔다.[사진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특성을 알면 이해가 간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 양대 산맥은 D램과 낸드플래시다. D램(RAM)은 ‘Dynamic Random Access Memory’의 약자다. 데이터를 임시로 기억한다. 낸드플래시와 달리 내부 구조가 복잡하다. 그래서 조그마한 D램 칩에 고용량의 저장 구조를 만들려면 낸드보다 훨씬 어렵다. 중국이 낸드플래시 반도체는 만들어 팔아도 D램 대량생산은 어려워하는 이유다.

마이크론.[마이크론 홈페이지 캡처]
마이크론.[마이크론 홈페이지 캡처]

그래도 중국은 D램에 집착했다. 자체 기술이 안되면, 돈으로 회사를 사는 ‘특유의 방법’을 썼다. 2015년 칭화유니그룹이 미국 마이크론 인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 견제로 무산됐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은 3위 D램 생산업체다.

푸젠진화 본사. [푸젠진화 홈페이지 캡처]
푸젠진화 본사. [푸젠진화 홈페이지 캡처]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UMC와 함께 D램 생산을 준비해 온 푸젠진화도 미국 정부가 ‘기술 탈취’ 문제를 제기하며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을 차단하면서 생산 길이 막혔다. 여기에 UMC도 미국 압박으로 관련 조직을 해체했다. 이에 업계에선 갖은 좌절을 겪은 중국이 D램보다 기술발전 가능성이 큰 시스템반도체와 낸드플래시에 주력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하지만 중국, 집요하다.

푸젠진화 홈페이지.[차이신 캡처]
푸젠진화 홈페이지.[차이신 캡처]

미련을 안 버렸다. CXMT만 D램 개발에 나서는 게 아니다. 큰 좌절을 겪은 푸젠진화는 최근 D램 분야 연구개발 인력 채용공고를 내고 반도체 기술 전문 업체와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기가디바이스가 독자 기술 D램 개발에 43억 2400만 위안(약 7300억 원)을 투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산업의 쌀’, ‘4차산업혁명’에 필수인 D램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D램은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사라지는 대신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 D램이 컴퓨팅 메모리(데스크톱, 노트북 등), 모바일 D램(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그래픽 D램(그래픽카드 및 게임기 등에 사용), 서버용 D램, 컨슈머 D램(디지털TV, 셋톱박스, 내비게이션 등), 사물인터넷 등에 쓰이는 이유다. D램이 괜히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게 아니다.


그런데 이 제품들, 중국이 군침 흘리는 것이다.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중국이 기술 굴기를 위해 내세우는 게 뭔가. 4차 산업혁명이다. 5G 통신망과 틱톡, 위챗, 알리페이 등 디지털 플랫폼을 무기 삼아 세계를 호령하고 싶어 한다.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D램은 필수다. 중국이 2016년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뒤부터 갖은 실패에도 D램에 집착하는 이유다.

중국 IT 매체인 테크웹이 CXMT가 노트북용 D램 반도체를 개발, 판매를 시작했다며 공개한 사진. [테크웹 캡처]
중국 IT 매체인 테크웹이 CXMT가 노트북용 D램 반도체를 개발, 판매를 시작했다며 공개한 사진. [테크웹 캡처]

물론 중국의 기술은 아직 따라오려면 멀었다. CXMT가 생산한다고 발표한 8GB DDR4와 스마트폰용 2·4 GB LPDDR4X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과는 최소 한 세대 이상 차이가 난다.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 예상액 . [자료 : SEMI]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 예상액 . [자료 : SEMI]

하지만 중국의 집념은 경계 대상이다. 푸젠진화는 지난해 4월 홈페이지에 ‘10년 이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지니어 근무 경험자 찾는다’는 공고를 홈페이지에 냈다. 해당 사실이 한국 언론에 보도되자 삭제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2020년과 2021년 전 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 예상액 중 중국의 비율은 17.3%와 16.6%로 세계 1위다.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한국은 대만에 이어 3위다.


아시아타임즈 “中, 반도체 때문에 대만 침공할 것”

삼성전자 직원(왼쪽)과 이오테크닉스 직원이 양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함께 살펴보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왼쪽)과 이오테크닉스 직원이 양사가 공동 개발한 반도체 레이저 설비를 함께 살펴보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아시아타임즈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그 이유를 ‘반도체’라고 볼 정도다.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미국이 입을 가장 큰 피해는 정치·군사·지정학이 아닌 반도체”이고 “중국 공산당이 대만 TSMC에 관리를 파견해 핵심 기술을 다 빼내 갈 거다”라고 예상한다.

중국,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이 절대 경계를 늦춰선 안 되는 존재다.

27일 0시 기해 ‘2G 서비스’ 종료..01X 이용자 “종료 집행금지” 가처분도 기각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011과 017 등의 번호로 시작하는 SK텔레콤(SKT)의 2G 이동통신 서비스 순차 종료가 시작된 6일 서울 시내의 한 SKT 매장에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SKT는 이날 광역시를 제외한 강원도, 경상도, 세종시,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 시작으로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20일 경기·인천, 27일은 서울지역 2G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2020.7.6/뉴스1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011과 017 등의 번호로 시작하는 SK텔레콤(SKT)의 2G 이동통신 서비스 순차 종료가 시작된 6일 서울 시내의 한 SKT 매장에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SKT는 이날 광역시를 제외한 강원도, 경상도, 세종시,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 시작으로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20일 경기·인천, 27일은 서울지역 2G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2020.7.6/뉴스1


SK텔레콤이 27일 0시를 기해 2G(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다. 서비스 종료에 반발해 011, 017 등 01X 이용자들이 낸 2G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기각됐다. SK텔레콤이 2G 서비스를 끝내는 건 25년 만이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7일 서울시 2G 서비스 스위치를 내린다. 지난 6일 강원·경상·세종시·전라·제주·충청(광역시 제외) 지역 내 2G 서비스를 끝냈고,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난 20일 경기·인천에서 스위치를 끈 데 이어 마지막으로 서울 2G 서비스를 끝낸다.

서울행정법원도 01X 이용자 493명이 낸 ‘SK텔레콤 2G 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지난 21일 기각했다. 정부의 010통합번호정책에 따른 정당한 서비스 종료라는 것이다.

종료 이후엔 2G 휴대폰으로 전화, 문자 등을 이용할 수 없다.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이용자들은 종료 전 3G·LTE·5G 서비스로 전환해야 통신 서비스를 차질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011, 017 번호는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쓸 수 있다. 그 이후엔 010 번호를 신규로 받아야 한다. 지난달 1일 현재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약 38만4000명이다. 010 번호를 사용 중인 약 10만명을 빼면 28만4000여명이 01X 번호를 쓴다.

이 중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01X 번호를 그대로 쓰게 해 달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한 강경 대응에 나선 상태다. 2G서비스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과 별개의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고, SK텔레콤을 상대로 한 민사 소송도 대법원 상고로 이어간다. 법원이 1·2심에서 이용자들의 주장을 일축했지만 법적 절차를 끝까지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번호통합정책 위헌청구소송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정부와 SK텔레콤을 상대로 한 집회 시위는 물론 ‘물리적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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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조홍섭의 멍냥이 사이언스
낯선 길 귀환 때 남북 방향 ‘나침반 질주’로 위치 파악

주인이 보이지도 냄새가 나지 않는 숲 속에서 떨어진 개가 주인을 찾아갈 때 지자기를 기준 좌표계로 이용할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액션캠과 지피에스 추적기를 부착한 사냥개. 카테리나 베네딕토바 제공
주인이 보이지도 냄새가 나지 않는 숲 속에서 떨어진 개가 주인을 찾아갈 때 지자기를 기준 좌표계로 이용할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액션캠과 지피에스 추적기를 부착한 사냥개. 카테리나 베네딕토바 제공

잃어버린 개가 멀리 떨어진 집을 찾아왔다는 놀라운 일화는 많다. 사냥감을 추적하던 사냥개는 아무 단서도 없는 숲 속을 가로질러 헤어진 주인에게 돌아온다.동행복권파워볼

길을 찾는 개의 뛰어난 능력은 널리 알려졌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지는 수수께끼였다. 사냥개를 이용한 실험을 바탕으로 개가 지자기를 감지해 주인에게 돌아오는 빠른 길을 찾아낸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구는 커다란 막대자석처럼 남극에서 북극으로 자기력선이 흘러 자기장이 형성된다. 사람이 지피에스(GPS) 시스템으로 현 위치를 파악하는 것처럼 철새나 바다거북은 지자기를 감지해 자기 위치와 방향을 알아내 대양을 건너 장거리 이동을 할 수 있다. 개에게 이와 비슷한 능력이 남아 있다는 가설이 나왔다.

카테리나 베네딕토바 체코 생명과학대 박사과정생 등 체코 연구자들은 사냥개 27마리에 초소형 광각 캠코더와 위성추적장치를 붙인 뒤 3년 동안 모두 600여 차례에 걸쳐 숲 속에서 주인을 어떻게 찾아오는지 실험했다. 개를 데려간 숲은 처음 가는 곳이었고 주인은 보이지 않을뿐더러 사람 쪽으로 바람이 부는 곳이어서 개가 어느 쪽으로 갈지 아무런 단서도 주지 않았다.

개 위성추적 결과. 하늘색은 주인, 점선은 개 경로. 왼쪽 흰색 실선(Tracking)은 간 길을 되짚어 온 경로. 오른쪽 아래(Combination)는 일부는 되짚어 오고 일부는 새길로 온 경로. 오른쪽 위(Scouting)는 완전히 새로운 경로로 돌아온 경로. 방향을 틀기 전 남북 지자기 방향으로 20m 쯤 달리는 특이한 행동을 했다. 베네딕토바 외 (2020) ‘이라이프’ 제공
개 위성추적 결과. 하늘색은 주인, 점선은 개 경로. 왼쪽 흰색 실선(Tracking)은 간 길을 되짚어 온 경로. 오른쪽 아래(Combination)는 일부는 되짚어 오고 일부는 새길로 온 경로. 오른쪽 위(Scouting)는 완전히 새로운 경로로 돌아온 경로. 방향을 틀기 전 남북 지자기 방향으로 20m 쯤 달리는 특이한 행동을 했다. 베네딕토바 외 (2020) ‘이라이프’ 제공

과학저널 ‘이라이프’ 최근호에 실린 이들의 논문을 보면, 사냥감 냄새를 추적해 숲 속에 들어갔던 개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주인에게 돌아왔다. 가장 흔한 방법은 주인을 떠나 숲으로 들어갔던 경로를 되짚어 나오는 것이었다(위 그림 참조).파워볼

그러나 3번 중 1번은 개들이 전혀 다른 경로를 거쳐(또는 일부는 온 길을 되짚어) 주인에게 돌아왔다. 연구자들이 주목한 것은 바로 이 행동이었다. 비디오 영상과 위성추적 경로를 보면 모두 223차례에 걸친 새로운 경로 귀환에서 개들은 숲 속에서 평균 1.1㎞ 돌아다녔는데, 170차례에서 독특한 행동을 보였다. 개들은 방향을 바꿔 돌아오기 직전 남북 방향으로 20m쯤 달리다가 방향을 틀어 목적지로 향했다.

연구자들은 마치 나침반이 남북 방향으로 자세를 잡듯이 개들이 남북 방향으로 잠깐 몸을 맞춘 뒤 목적지로 향하는 것이 지자기를 감지해 정확한 방향을 잡기 위해서라고 보았다. 실제로 이런 ‘나침반 질주’를 한 개들은 그렇지 않은 개들보다 훨씬 가까운 지름길로 목적지에 돌아왔다. 연구자들은 “개들이 ‘나침반 질주’를 통해 지자기 단서를 얻어 낯선 환경에서도 이동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 같다”고 논문에 적었다.

실험에 참여한 개. 개는 예리한 후각, 청각에 더해 지자기 감지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을지 모른다. 베네딕토바 외 (2020) ‘이라이프’ 제공
실험에 참여한 개. 개는 예리한 후각, 청각에 더해 지자기 감지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을지 모른다. 베네딕토바 외 (2020) ‘이라이프’ 제공

사실, 이번 연구의 교신저자인 하이네크 부르다 체코 생명과학대 교수는 2013년 개가 배설할 때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이유가 지자기에 맞추기 위해서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2년 동안 70마리의 개가 배설하는 행동을 8000번 가까이 관찰했더니 제자리에서 빙빙 돌다 나침반처럼 남북을 가리키는 방향에 맞춰 배설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파워볼분석

개는 배설을 통해 자신의 상태와 영역을 알린다. 지자기에 맞춰 배설하면서 개들은 또 다른 표시 지점이 어느 방향이고 어떤 거리인지 상대적인 위치 파악을 한다는 얘기다.

방대한 대륙이나 대양을 이동하는 철새나 바다거북은 지자기를 좌표로 삼는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방대한 대륙이나 대양을 이동하는 철새나 바다거북은 지자기를 좌표로 삼는다. 위키미디어 코먼스 제공

새나 바다거북처럼 장거리 이동을 하는 동물에 지자기 감지가 중요하다면 육상에서 장거리 이동하는 포유류에도 그런 능력이 남아 있을 수 있다. 사냥하러 멀리 떠났다가 새끼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는 늑대나 계절적으로 장거리 이동하는 순록은 그런 예다.

연구자들은 “자기장이 개에게(나아가 포유류 전반에) 장거리 이동에 꼭 필요한 보편적인 기준 좌표계를 제공할지 모른다. 아마도 자기장은 포유류의 공간적 행동과 인지를 이해하는 데 우리가 빠뜨리고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행정수도 이전과 함께 공공기관들의 추가 지방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로 KDB산업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주요 대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전부터 공언해 왔으며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국회 연설에서 균형발전을 강조하면서 현실화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각 지역은 이미 유치전 태세에 돌입했으며 정치권에선 연내 밑그림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수도권 공공기관 중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이전 대상이 되는 기관은 122개에 이른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22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해찬 대표가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각 지방에서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므로 혁신도시 시즌2는 이미 기정사실화됐다”며 “총리실과 관련 정부 부처들이 1차적으로 안을 만들면 당과 협의를 통해 다듬어 나가는 절차를 밟을텐데, 이르면 연내 밑그림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 서울과 함께 금융중심지로 지정돼 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수협은행 등의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금융 공공기관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공공기관 노동조합 등이 반대하는 것은 알지만 균형발전 차원에서 불가피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20대 국회에서 부산 지역구 의원이었던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던 전북 지역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주 지역구인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총선 때부터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강조해왔으며 관련 법안을 준비 중이다. 김 의원은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위한 법적 근거로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만들고 있으며 다음달쯤 발의할 예정”이라며 “금융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전주를 비롯한 전북 지역을 발전시키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강원 원주로 이전할 것이란 관측도 하고 있다. 강원도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혁신도시 시즌2 유치 전략 및 발전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최근 마치고 가능성이 큰 22개 기관을 추려 유치 태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1일 열린 민주당의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도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의 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당 차원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여당은 국토 균형 발전을 시대적 화두이자 수도권 부동산 문제의 근본적 해법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이며 향후 추진 속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판 뉴딜은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국가발전의 축을 이동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혁신도시 1기 평가와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받고 토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칭 ‘혁신·기업도시 발전을 위한 의원 모임’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균형발전위원회에 대한 행정적 권한 부여, 기업 인센티브 부여, 세제 혜택 등 과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모임에는 송기헌(강원 원주을), 이광재(강원 원주갑), 강준현(세종시을), 김성주(전북 전주병),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송재호(제주시갑),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임호선(증평·진천·음성) 등 의원들이 참석했다.

다만 지역 간 첨예한 갈등의 소지가 있는만큼 단기간에 이전 입지를 정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논의는 곧바로 시작되겠지만 입지를 정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대선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인질극을 벌인 후 체포된 막심 크리보슈. 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인질극을 벌인 후 체포된 막심 크리보슈.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북서부 도시 루츠크에서 21일(현지시간) 12시간 동안 벌어진 버스 인질극이 희생자 없이 끝났다. 버스 승객 13명을 인질로 잡고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폭발물을 터뜨리겠다던 인질범이 체포되면서다. 인질범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요구를 받아들여 페이스북에 “다큐멘터리 <지구의 생명체>를 보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올리자 경찰에 투항했다.

수도 키예프에서 북서쪽으로 400㎞ 떨어진 도시 루츠크에서 이날 오전 9시쯤 승객 13명이 탄 버스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막심 크리보슈(44)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우니안통신이 보도했다. 크리보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국가야말로 최고의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고 우니안통신은 전했다. 교회 지도자, 장관, 법원 수뇌부, 검사, 의원 등이 “나는 합법적 테러리스트”라고 말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라고도 요구했다. 크리보슈는 자신이 자동화기와 폭발물을 갖고 있으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제3의 장소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크리보슈와 대화에 나서면서 해결의 물꼬가 트였다. 대통령과 대화 후 1차로 3명의 인질을 풀어준 크리보슈는 대통령에게 ‘황당한’ 요구를 했다. 페이스북에 “2005년 영화 <지구의 생명체들>을 보라”고 말하는 동영상을 올리라고 요구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구를 이행하자 크리보슈는 남은 인질 13명을 풀어줬다. 현지 TV 방송은 이날 저녁 인질이 버스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곧바로 보안요원들이 달려가 크리보슈를 제압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지구의 생명체>(Earthlings)는 2005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다. <지구의 생명체>는 모피산업, 투우, 개생산공장 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제적 이익을 위해 동물을 착취하는 인류의 잔혹성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지난 2월 영화 <조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동물보호단체 대변인이기도 한 피닉스는 동물보호와 인간의 환경파괴를 꾸준히 비판해온 배우다. 그는 지난 2월 남우주연상 수상 소감에서도 “우리는 자연과 떨어져 있으면서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사랑과 동정심을 가지고 있다면 변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크리보슈는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 태생으로, 사기 및 불법 무기 취급 혐의로 10년간 감옥에서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센 아바코프 내무장관은 크리보슈가 “정신 이상 증세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필리핀에서 경찰관 9명이 작전 중인 군 장병 4명을 사살하고 증거를 조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조사국(NBI)은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섬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9명을 살인 및 증거 조작 혐의로 고발했다.

필리핀 경찰의 군 장병 사살사건 보도하는 현지 매체 [GMA 뉴스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필리핀 경찰의 군 장병 사살사건 보도하는 현지 매체 [GMA 뉴스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경찰관들은 지난 6월 29일 홀로섬에서 테러 용의자 추적을 위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이동하던 장병 4명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당시 “무장한 남성들이 차에서 내려 우리를 향해 총을 겨눴기 때문에 방어권 차원에서 먼저 사격해 불상사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의 요청으로 시작된 NBI 조사 결과, 경찰관들은 군인들이 대응할 틈도 주지 않고 일제히 총격을 가했다.

또 SUV에서 내린 군인 가운데 1명은 총기를 소지하지 않은 채 항복의 의미로 두손을 들었는데도 경찰관들이 쏜 총탄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경찰관은 이렇게 숨진 군인 옆에서 그의 소총을 회수한 것처럼 증거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NBI는 폐쇄회로TV(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고발한 경찰관들 가운데 일부는 직접 총을 쏘지는 않았으나 사건 현장에서 심정적으로 동조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NBI는 또 목격자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2023년부터 국내 주식 양도소득 과세에 연간 5000만원까지 기본 공제가 적용된다. 앞서 정부가 내놓은 금융세제 개편안(2000만원 공제)에서 훨씬 완화된 것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2023년부터 국내 주식 양도소득 과세에 연간 5000만원까지 기본 공제가 적용된다. 앞서 정부가 내놓은 금융세제 개편안(2000만원 공제)에서 훨씬 완화된 것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제이 유자비 기자 = 정부가 ‘2020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발표한 초안을 대폭 수정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논란이 뜨거웠던 주식 양도소득세 기본 공제액을 2000만원에서 5000만원을 늘린 것이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결정을 반기면서도 일부에서는 여전히 ‘간 보기식 정책’ ‘조삼모사’ 등 비판이 거셌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세법개정안을 통해 기본공제 기준을 국내 상장주식 양도 차익 2000만원에서 국내 상장주식과 공모 주식형 펀드를 합산해 50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손실공제 이월공제 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려 초안 발표 후 개미(개인투자자)들의 강한 반발감을 가졌던 부분을 크게 손봤다. 도입시기는 그대로 2023년부터다. 다만 투자자들이 ‘이중과세’라며 폐지를 욕했던 증권거래세는 인하 시기만 2022년에서 2021년으로 앞당겨졌다.

이런 수정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정부의 금융세제 개편안은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투자자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고 말한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부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올 정도로 반발이 심했던 초안을 대폭 수정하면서 반기는 투자자들도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탐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내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정부의 '2020년 세법 개정안'에 대한 개인투자자 반응(사진=주식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시스]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내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정부의 ‘2020년 세법 개정안’에 대한 개인투자자 반응(사진=주식 커뮤니티 갈무리)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은 “찝찝하지만 5000만원까지는 벌어보자” “이전에 2000만원 기준은 너무 낮긴 했었다”면서 정부의 결정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우명 포털 사이트 내 주식 커뮤니티의 한 회원은 “양도세는 내는 게 맞지만 적어도 5000만원은 정도는 비과세해야 한다”면서도 “거래세가 붙어 이중과세인데, 외인(외국인투자자)들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듯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회원은 “조삼모사 같다. 안될 것을 뻔히 알면서 던져 놓고 그럴듯하게 위해주는 척하면서 통과시키기”라며 “국민을 원숭이로 여기는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식 외에도 정부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득에 대해 내년 10월부터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국내 거주자가 가상자산을 양도 또는 대여하는 경우 기타소득으로 과세하기로 하고, 연간 250만원을 넘는 가상자산 소득금액에 대해 소득세율 20%를 적용한다.

가상자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투자자들의 찬반 의견이 갈린다.

한 네티즌은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에 따라 과세는 피할 수 없다. 합법적인 투자 자산으로 가상자산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느껴져 고무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반면 부정적인 의견들도 상당하다. 한 네티즌은 “부동산은 올려놓고 세금 부과하면서 코인도 올려놓고 과세해야 공평하지 않나”라고 비꼬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지금까지 자산으로 인정도 안 해줬으면서 이제 와서 세금을 걷나. 괜히 괴롭히면서 국내 블록체인 시장까지 말아먹을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투자자는 “해외거래소를 쓰면 자진신고시 취득가액을 높게 잡으면 과세를 피해갈 수 있는 부분인 데다가, 코인 가격도 거래소마다 다른 게 실정인데 이해가 가지 않는 세법이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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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했다면 시간 체크해 더 가까이서 했을 것”
성폭행 의혹에 “강간한 적 없어..말 한마디에 영어의 몸”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정창옥 씨가 20일 오후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2020.7.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정창옥 씨가 20일 오후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 2020.7.2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진 뮤지컬 극단 ‘긍정의 힘’ 정창옥 단장(57)이 당시 행동은 계획적인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정씨는 20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옆 동화면세점 앞에서 ‘나는 왜 신발을 투척했는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던졌던 신발을 벗어 “신발이 환대받아야 할 것 같다”면서 탁자 위에 놓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정씨는 “저는 사람을 맞히려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상식과 원칙과 도덕을 내팽개친 뻔뻔한 좌파를 향해 던진 것”이라며 “사람을 특정 지어서 했던 게 아니며, 목표는 비어있던 레드 카펫이었고 그곳에 명중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당시 책 1권과 휴대전화도 갖고 있었으나 던지기에 마땅치 않아 신발을 선택했다고도 말했다.

사전 계획이나 모의와 관련해서는 “‘만약 내 앞에 문 대통령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수도 없이 생각했으나 계획한 게 아니다”면서 “만약 제가 계획을 했다면 문 대통령이 나오는 시간과 나오는 형태를 체크했을 것이고, 기자들 속으로 더 가까이 들어가 맞힐 수 있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19분께 국회의사당 본관 2층 현관 앞에서 제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마치고 나오는 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벗어 던졌다. 그는 현장에서 공무집행방해와 건조물 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당시 정씨가 던진 신발은 문 대통령 몇m 옆에 떨어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안이 매우 중하다”며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19일 구속의 상당성(타당성)과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이를 기각했다.

정씨는 북한인권단체 ‘남북함께국민연합’ 공동대표로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우리공화당의 최연소 후보로 나온 정모씨 부친인 것으로도 파악됐으며,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공감’에도 실리기도 했다.

또 1995년 연극배우 일을 할 당시 지도하던 고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자신이 지도한 청소년 연극의) 한 학생을 너무 특별하게 대우 했는데, 그 학생이 특별한 감정을 가졌던 것 같다”면서 “저는 강간한 적이 없으나 그 아이의 말 한마디 때문에 영어의 몸이 됐던 것이며, 그 학생의 어머님은 합의금으로 많은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고도 덧붙였다.

구조대원 지하층으로 진입..소방당국 대응 2단계 격상

(용인=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용인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파워볼

소방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8시 29분께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용인 물류센터 화재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 물류센터 화재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뒤인 오전 8시 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파워볼

이어 지하층에 고립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9분 경보령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4층에 3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대원을 투입해 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다.

당초 고립돼 있던 사람은 총 6명이었으나, 2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고, 1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물류센터 화재 진압 중 (용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21일 오전 8시 29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긴급 출동한 소방차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stop@yna.co.kr
용인 물류센터 화재 진압 중 (용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21일 오전 8시 29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긴급 출동한 소방차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stop@yna.co.kr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 5천여㎡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됐다.

이마트 24, 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있으며,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 뉴스 화면 캡처
MBC 뉴스 화면 캡처

고(故) 최현숙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 선수가 감독과 동료 선수의 가혹 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최 선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또 다른 선수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엔 광주광역시 체육회의 우슈팀이다.

MBC는 전국체전 우슈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던 유망주 A선수가 졸업 후 광주광역시 체육회에 입단 후 선배 두 명의 지속적인 폭행에 시달려왔다고 20일 보도했다. 피해자인 A선수는 매체에 “가위, 칼, 이런 것들, 도 캔 뚜껑 이런 날카로운 것을 갖고 허벅지를 피날 정도로 세게 누르고 있었다”며 “숙소 주방 칼을 들고 ‘너 진짜 내 말 안 들으면 찌를 수도 있다’며 내 앞까지 와 위협하니까 너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2년 가까이 죽을 만큼 수치스러웠던 성추행을 해왔다고 A선수는 주장했다. 이런 가혹행위가 계속됐지만 억대 연봉을 받는 팀 실세였던 데다 그의 아버지가 당시 광주광역시 우슈협회 이사까지 맡고 있어 오히려 협박에 시달렸다고 한다.

A선수는 “어떻게든 신고한다 하면 너 앞으로 진짜 운동 못 하게 할 거다. 너 평생 우슈에 발도 못 딛게 할 거다. 이러면서…”라고 주장했다. 결국, A선수는 지난해 11월,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우수협회에 진정서를 냈다. 그러나 징계 수위는 고작 대회 출전 3회 정지였다. 이마저도 사유가 ‘폭행’이 아닌 ‘품위손상’이었다.

이에 대해 광주광역시 우슈협회 관계자는 MBC에 “너희끼리 다툼이 없냐고 항상 물어봤다. 갈 때마다…”라며 “얘가 항상 ‘아무 이상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했다. 우리 같은 조그마한 협회에서 뭔 징계를 하겠냐. 피해자가 주장만 했을 뿐이고 정황증거를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선수는 가해자들에게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 A선수는 “형한테 사과받고 이제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했더니 ‘미쳤냐. 나는 당했으면 너 때보다 더 당했지 너는 당한 거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절대 사과 못 한다…”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우슈협회는 A선수 호소에 진상 조사나 처벌보다 보호자를 통한 합의 종용에 나섰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의 부모는 증언에 나선 동료를 회유하거나 협박하기도 했다. 광주광역시 우슈협회 관계자는 MBC에 “뚜렷한 증거가 나온 게 없다. 설령 그 애가 아무리 미운 짓을 했다고 하더라도 어른들이 절충해 좋은 쪽으로 합의를 내보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가해 선수들만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우슈협회 관계자는 “가해자로 지목된 애들은 피해가 엄청나다”며 “그것도 우리가 알아야 된다. 어떻게 보면 운동인으로서 꽃을 피울 때 이꼴이 터져서 선수 생활을 못 하게 된 거나 다름없다”고 했다.

협회의 솜방망이 처벌에 실망한 A선수는 결국 지난 1월 두 선수를 고소했고 경찰은 폭행과 폭언 행위를 입증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으며 2차 가해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자의 아버지가 직접 집으로 찾아오는 것은 물론 현역 선수 신분을 감수하고 참고인으로 나섰던 동료에겐 증언을 압박했다고 A선수는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의 아버지는 MBC에 “우리 아들이 제일 큰 피해자다”라며 “전부 허위다. 광주시 우슈협회에서 진정 낸 거 하고 광주시체육회에 진정 낸 거 하고 광주서부경찰서에 고소내용이 다 다르다”고 반박했다. 가해 아버지와 동료 선수가 나눈 통화 녹취록에도 증언에 나선 동료선수를 협박과 회유한 정황이 담겼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가해 아버지는 “재판까지 가야 하는 판국인데 자네가 가서 거짓말탐지기하고 혹시나 위증했으면은 위증 처벌도 받을 자신이 있지?”라고 말했다. 이에 동료 선수는 “상관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 아버지는 “사건에 쉽게 휘말리는 게 아니다. 니네가 휘말려서 좋은 게 뭐 있나. 그냥 모른다고 해버리면 끝인데”라고 했다.

A선수는 “잘 처리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낙담했다. 폭행 증거는 있지만 성추행 증거는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 중 한 명은 여전히 소속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나머지 한 명도 협회 이사였던 아버지와 함께 별도의 추가 징계 없이 소속팀을 떠난 상태라 언제든 우슈계에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열두 살 벨루가 ‘루이’ 20일 폐사, 사인은 조사 중
동물단체들 “남은 2마리 방류 계획 마련해야”
롯데월드에서도 앞서 벨루가 2마리 폐사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벨루가 한 마리가 물 위에 올라와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벨루가 한 마리가 물 위에 올라와 있다. 동물자유연대 제공

전남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이 관리하던 멸종위기종 벨루가가 20일 새벽 폐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물단체들이 정부와 해당 기업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1일 동물자유연대와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등에 따르면 벨루가 세 마리 중 한 마리인 ‘루이’(12세·수컷)가 폐사했다. 고래연구센터와 서울대가 사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서울대 수의학과가 부검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가 폐사하면서 이 수족관에는 ‘루오(11세·수컷)’와 ‘루비(10세·암컷)’가 남은 상황이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루이, 루오, 루비는 야생에서 포획돼 러시아 틴로 연구소 중계로 2012년 4월28일 여수세계박람회장에 전시됐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재단 소유로 지금까지 한화 아쿠아플라넷에서 위탁관리 해왔다. 동물자유연대는 “벨루가들은 엑스포라는 행사에 동원된 이후 지난 9년 동안 상업적 목적의 전시 관람용으로 이용됐다”고 지적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에서 쇼를 하고 있는 벨루가. 동물자유연대 제공
한화 아쿠아플라넷에서 쇼를 하고 있는 벨루가. 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자유연대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측에 벨루가가 생활하는 부적절한 환경과 그로 인해 벨루가에게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위험 신호에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전시 고래류에서 발견되는 정형행동뿐 아니라, 20m에서 깊게는 700m까지 잠수하는 벨루가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좁은 수조가 치명적이었다는 얘기다.

실제 루이와 루오가 지내던 수조는 수심 7m에 불과하며, 루비는 이보다 면적은 5.5배, 부피는 7.6배가 작은 보조 수조에서 지내왔다. 서미진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는 “합사 과정에서 루이와 루오가 루비를 지속적으로 공격해 암수를 분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벨루가의 성숙 정도와 성별에 따라 나눠 수용할 수 없는 환경 탓에 발생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설립한 특수법인으로 이사장 선임권도 해양수산부에 있다”며 해양수산부와 한화 아쿠아플라넷 측에 자연방류 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해양동물단체 핫핑크돌핀스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의 수족관에서 고래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나머지 벨루가 두 마리의 수조 감금을 중단하고, 즉각 야생방류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롯데월드에서도 벨루가 2마리 폐사… 수족관 고래 폐사율 47.5%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살고 있는 벨라(왼쪽). 동물단체들은 지난달 27일 벨라 방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핫핑크돌핀스 제공, 연합뉴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살고 있는 벨라(왼쪽). 동물단체들은 지난달 27일 벨라 방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핫핑크돌핀스 제공, 연합뉴스

수족관 내 벨루가 사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2016년 ‘벨로’(5세·수컷)에 이어 지난해 ‘벨리’(12세·수컷)가 패혈증으로 폐사하면서 ‘벨라’(11세·암컷)만 홀로 남겨졌다. 이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지난해 벨라의 방류를 결정하고 14일 방류기술위원회를 발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방류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내년에는 방류 적응장으로 이동시킨다는 목표다.

돌고래 폐사는 아니지만 최근에는 돌고래체험시설인 거제씨월드가 벨루가를 등에 타고 사진 촬영에 동원하는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해양동물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현재 국내 수족관에 있는 고래류는 ‘루이’의 폐사로 31마리가 됐다. 하지만 수족관 내 고래류의 삶은 순탄치 못하다. 해양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내 수족관의 돌고래 보유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돌고래를 보유한 국내 수족관에서 죽어간 돌고래의 비율은 47.54%로 2마리 중 1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이제 해양수산부는 벨루가 전시 종식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수족관 운영 기업들도 돌고래 보호구역(생츄어리) 운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이 후보자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남북관계 발전에 있어서 공식적이고 공개적이고 대중적인 영역에서 통일부가 중심이라는 확고한 위상과 역할을 정립하겠습니다. 통일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우리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변화, 그리고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변화 그리고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기자] 방금 말씀해 주셨는데 취임 후에 가장 먼저 어떤 걸 진행하실 계획입니까?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제가 한두 차례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우선 대화를 복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인도적 교류, 협력 이런 것들을 바로 추진했으면 좋겠고 그 신뢰에 기반해서 그동안에 있었던 남북 간의 합의, 약속 이런 것들을 이행해 나가는 이런 순서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기자]

전문가들 사이에서 8월을 변곡점으로 보는 분석이 많은데 한미연합훈련은 어떻게 해야 된다고 보시나요?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통일부 이전에 제 개인적인 입장으로서는 연기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장관 후보자로서 국방부의 견해를 간접적으로 청취해 보면 전시작전권 반환과 관련해서 이미 IOC도 진행되었고 FOC를 거쳐서 FMC로 나가야 되기 때문에 FOC 단계를 이행해야지만 그런 현실적인 요구, 이런 것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하나의 측면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라는 이런 현실적인 제약 요건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국방부의 요구, 또 코로나19의 확산 상황, 이런 것들을 모두 감안해서 전략적으로 유연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방향이라는 것도 언급을 아까 하셨는데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초반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조그마한 것들은 해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조금 바뀌신 것이 있는지.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워킹그룹을 통해서 해법을 찾아나가야 하는 것과 우리 스스로가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구분해서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일관된 생각입니다. 예컨대 먹는 거, 아픈 거,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거, 통칭해서 인도적 교류와 관련한 영역에 있어서는 워킹그룹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정책을 추진해도 된다, 이런 생각이고요.

워킹그룹은 장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통일부에게 또 관련 부서에게 간접적으로 의견을 들어보면 주로 제재와 관련해서 해당되는 사안들, 이런 부분들을 논의하면 되지 않을까 이런 판단을 했습니다. 실제로 제재와 관련해서 워킹그룹을 통해서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해제 절차를 밟은 사례도 있기 때문에 여전히 워킹그룹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우리 스스로가 독자적으로 판단해서 추진할 수 있는 일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이런 것을 잘 구분해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먹는 거, 아픈 거, 보고 싶은 거 이렇게 세 가지 언급하셨는데 사실 북한이 지금 호응하고 있지 않은 게 문제인데 대화할 수 있는 복안 같은 게 있으신가요?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장관에 취임하게 되면 그 시점에서 보다 공식적으로 북과 대화에 나설 수 있는, 그리고 북이 대화로 나올 수 있는 어떤 구상을 밝히고 제안을 할 생각입니다.

[기자]

한미가 금강산 관광을 대북제재 예외로 두기로 의견접근을 이뤘다, 어제 김태년 원내대표가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게 워킹그룹과 관련된 얘기인지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워킹그룹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제가 정확하게 지금 밝힐 수 있는 상황은 아직 못 되고요. 다만 김연철 전임 장관 시절에 제가 상임위에서 질문을 해 보면 금강산관광과 관련해서 개별 관광의 가능성들은 이미 언급도 하셨고 저도 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금강산관광의 문제를 개별 관광의 문제로 접근시키고 또 풀어나가는 이런 순서들을, 정책추진들을 이런 것들은 우리가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개별관광이나 이산가족 상봉 같은 문제에서는 특히 남북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이를 해결해 나가기가 어려워 보이는데 생각하고 계신 타결 방안이나 부분들이 있으신가요?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저는 사실 이산가족 같은 경우에, 특히 고령자의 경우에는 개별 방문 상호 방문을 추진해 볼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금강산에서 먼저 이뤄졌으면 좋겠고. 금강산이 되지 않는다면 판문점에서 아주 소규모라도 열어내는 이 정책들을 또 제안하고 추진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상적으로도 화상을 통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또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이런 과정들은 상시화할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은 그동안에 북쪽에서도 나름대로 검토를 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지금 남북관계의 제약 조건이 되고 있는, 장애가 되고 있는 이런 걸림돌들을 제거하고 나면 굉장히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이런 사안들이라고 봅니다.

[기자]

물물교환식의 자금 교역에 대해서 기자들이 굉장히 궁금해했었어요. 사실 대북제재라든지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 같은 것에 상충이 되는 것 아니냐라고 했는데 어떤 예를 들어주실 수 있는지, 어떤 내용인지.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벌크캐시의 문제들이 제재와 관련해서 늘 직접적인 제약조건들로 작용했었기 때문에 물물교환 방식으로,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뛰어넘어가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먹는 거, 또 아픈 거 그리고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거, 이 영역에서, 인도적 교류협력의 영역에서부터 작은 교역을 추진해 보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금강산과 백두산의 물 그리고 대동강의 술, 이런 것과 우리의 쌀, 약품, 이런 것들을 물건 대 물건, 현물 대 현물로 서로 교역해 보는, 아주 많은 규모가 되지 않더라도 작은 규모로부터 작은 교역이 시작되면 더 큰 교역의 영역으로 상황과 조건이 개선되면 발전시킬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추후에 장관이 되고 또 장관에 취임한다면 구체적인 구상, 검토했던, 제가 상상했던 그런 지역,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더 말씀드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청문회가 모레인데 관련해서 후보자님 가족분들 관련해서 여러 의혹들이 나오고 있어요. 아드님의 병역 문제라든가 아니면 맥주를 제조한 문제, 그다음에 유학 문제 같은 것들이 계속해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부탁드릴게요.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우선 병역 문제나 유학 문제와 관련해서 큰 의혹은 어느 정도 저는 규명했고 불식되었다, 이렇게 판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또 제 아내나 제 아들과 관련한 이런 의혹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아주 담담하고 또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 문제는 장관 개인만의 문제를 넘어서 그 가족의 문제와 연결되고 또 그런 청문회 검증 과정들이 관행적으로 반복돼 왔었기 때문에 저 역시 예외일 수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매우 담담하게 또 겸손한 마음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근거없는 이야기들이 혹은 또 과도한 이야기들이 보도되면 저나 제 아내나 제 아들이 매우 힘들고 또 어려울 거라는 이런 측면에서도 함께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청문회를 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의혹들이 있고 또 법적 시비가 있는 점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그런 점들에 대해서 제가 좀 더 살펴보고 있고 필요한 사과나 또 치유 절차들이 있다면 그것을 성실하게 밟아가고자 이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남은 문제들은 청문회 과정에서 그런 저의 기본적인 생각에 따라서 소상하게 밝히고 또 저의 입장도 말씀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정도에서 말씀드릴 수밖에 없음을 좀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새로 제기된 의혹 중에 후보자가 구성되어 있는 곳이 서울시에서 지원금을 받는 절차상의 정당성이 있었냐라는 의혹이 있었는데요. 관련해서 입장 한말씀만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인영 /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 얘기 한마디만 하고 가겠습니다.

제 아내는 저의 정치와 또 다르게 아주 훌륭한 NGO 활동가입니다. 그러니까 2008년에서 2012년 사이에는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었었고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이명박 정권 시절 또 오세훈 시장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런 때 그 당시에 환경부나 또 서울시와 관련한 활동도 했었습니다. 그 얘기를 생각해 보시면 저는 많은 분들이 굉장히 균형감 있게 제 아내에 대해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 선입견, 편견 이런 부분들을 빼고 매우 객관적으로 제 아내의 활동에 대해서 조금은 더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살펴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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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경기에 앞서 김광현이 불펜투구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경기에 앞서 김광현이 불펜투구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KK’ 김광현(33)의 위력적인 투구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동료 타자도 당황했다. 파워볼

김광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섬머캠프 자체 청백전에 선발등판, 5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2~3월 시범경기 4경기 8이닝 무실점에 이어 청백전까지, 실전 무실점 행진을 5경기 13이닝으로 늘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광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좌우 타자들을 모두 당황하게 했다. 69개 공 중에서 스트라이크가 42개였고, 이 가운데 10개가 초구 스트라이크였다. 헛스윙도 10차례 유도했다’며 ‘여러 속도로 던질 수 있는 슬라이더를 포함해 4가지 공을 섞어 던졌다’고 전했다. 

이날 김광현을 상대한 세인트루이스 외야수 오스틴 딘은 “뭐가 뭔지 모르겠다. 힘든 타석이었다. 그는 딜리버리로 현혹하고, 패스트볼도 솟아오른다. 변화구 구위도 정말 좋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코로나19 셧다운 기간 김광현과 함께 훈련한 ‘레전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은 재능 있고, 두려움 없는 좋은 투수다. 속도 조절을 잘하고, 투구를 할 줄 안다. 매우 훌륭한 운동 능력을 가졌다. 팀에 상당한 보탬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1회초 세인트루이스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1회초 세인트루이스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이처럼 동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김광현은 선발 자리를 확정짓지 못했다. 개막전 선발로 확정된 잭 플래허티에 이어 웨인라이트,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허드슨까지 1~4선발은 정해졌다. 남은 5선발 자리를 놓고 카를로스 마르티에스와 김광현이 경쟁 중이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마르티네스가 선발로 나설 모든 기회를 얻었다”며 사실상 5선발로 굳힌 뉘앙스를 풍겼다. 다만 조던 힉스의 코로나19 옵트 아웃으로 뒷문이 불확실한 팀 사정에 의해 마르티네스가 지난해처럼 마무리로 돌아갈 가능성도 남아있다. 

김광현은 “최고의 시나리오는 선발투수로 던지는 것이다. 하지만 팀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팀이 구원투수를 원한다면 그렇게 준비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타이거 우즈. 출처 | 메모리얼 토너먼트 SNS
타이거 우즈. 출처 | 메모리얼 토너먼트 SNS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나이 든다는 건 유쾌하지 않다.”파워사다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간신히 컷 통과한 후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24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머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묵어 4오버파 76타를 쳤다.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3오버파)을 간신히 넘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후 활동을 중단했던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복귀 무대로 선택했다. 1999~2001년, 2009년, 2012년까지 무려 5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만약 올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PGA 투어 통산 최다승(83승)을 새로 쓸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 성적표로 우승 반전을 일구긴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2라운들르 마친 후 우즈는 ‘PGA투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뒤로 젖히는 동작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웠다. 아침 워밍업 중에 증상이 시작됐다”며 허리 통증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허리는 이미 수술만 4번을 받은 부위로 고질적으로 우즈를 괴롭혀 왔다. 그는 “최근 4~5년간 이런 식으로 어려워졌다가 괜찮아지는 과정을 반복했다. 앞으로 이런 게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며 “나이가 들어간다는 건 유쾌하지 않다. 내 커리어 초창기만 해도 시간이 흐를수록 내가 더 발전했기 때문에 나이가 든다는 건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그저 버티려고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17차례 이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컷탈락한 적이 없다. 3오버파 147타는 우즈의 뮤어필드 36홀 최다 타수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초반 퍼트감을 찾지 못하고 고전했다. 마지막 7~9번홀을 버디-버디-파로 마친 게 위안거리다. 우즈는 “마지막 세 홀이 유일하게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첫 두홀에서 스리퍼트를 했다. 초반부터 숨이 막히는 상황에서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남은 하루를 싸워야 했다”고 설명했다.

▲ 두산 베어스 박치국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박치국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올해 시작할 때는 롱릴리프는 전혀 예상 못 했어요.”엔트리파워볼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박치국(22)은 지난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에서 천금 같은 호투를 펼쳤다.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타구에 왼발을 맞아 1이닝 만에 교체된 상황에서 2번째 투수로 나서 4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로 4-2 승리를 이끌었다. 17타자를 상대하면서 투구 수가 56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던져 긴 이닝을 버티는 데 집중했다.

‘롱릴리프’ 박치국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는 지난 5월 3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박치국은 1-2로 뒤진 7회초 2사 후 등판해 3이닝 63구 2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버티며 연장 11회 접전까지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는 3-8로 패했으나 박치국의 새로운 쓰임을 발견한 것은 확실한 수확이었다.

롯데전은 박치국에게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을 되찾아준 경기이기도 했다. 그는 “시즌을 시작할 때 롱릴리프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롯데전이 계기가 됐다. 긴 이닝을 맡아서 60구 넘게 던지면서 그 후로는 이닝이나 투구 수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올 시즌 박치국을 보며 아쉬워한 점은 기복이다. 탈삼진 21개, 볼넷 18개 기록이 말해준다. 그래서 택한 방법이 ‘긴 이닝’이다. 박치국은 김 감독에게 “공을 던질수록 밸런스가 잡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뒤 결과로 설명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까지 열흘 동안 2군에 내려간 동안에는 배영수 2군 투수 코치와 하체 훈련에 집중하며 밸런스를 잡는 데 집중했고, 1군 복귀 후 3경기에서 1승, 7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불펜에서 긴 이닝을 버텨줄 수 있는 투수가 절실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초 이용찬이 팔꿈치 수술로 사실상 시즌을 접고, 17일에는 플렉센이 왼쪽 족부 내측 주상골 골절로 이탈해 선발 2자리에 구멍이 생겼다. 플렉센은 수술은 피했으나 2주 동안은 골절 부위를 고정하고 있어야 해 복귀하려면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선발 한 자리는 최원준을 낙점했다. 최원준은 18일 광주 KIA전에서 본격적인 5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롱릴리프로는 박종기가 대기한다. 플렉센이 빠진 자리를 대신할 대체 선발투수는 확정하지 않았지만, 2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는 우완 이승진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박치국은 앞으로 플렉센의 공백을 채워줄 투수가 일찍 무너지는 경우를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히어로즈 구단에 지명된 송우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지난 2014년 히어로즈 구단에 지명된 송우현.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키움구단은 17일 문학 SK전에 맞춰 박주성, 조영건, 송우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문성현, 김선기, 김동혁이 말소됐다. 이중에 송우현(24)은 프로 데뷔 첫 1군 엔트리 등록이다. 그는 한화 송진우 코치의 아들이다.

송우현은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15년 넥센 2차 6라운드 58순위로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경찰야구단을 거쳤고 지난해 8월 팀에 합류했다. 고교시절엔 투수, 내야, 외야를 모두 오갔고 프로에선 외야수 글러브를 끼고 있다.

키움 손혁 감독은 17일 경기에 앞서 “박동원이 잔부상으로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2군에서 송우현을 추천해 1군에 합류시켰다”라고 밝혔다. 공격력 보완을 위해 등록했다는 의미다.

송우현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선 37경기 타율 0.270에 3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선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컨디션 상승을 알렸다.

이날 송우현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더그아웃을 지켰다. 데뷔 신고식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세리에A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게 될까.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7일(현지시간)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었던 포체티노가 유벤투스와 인테르의 감독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는 지난 2014년 토트넘을 맡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의 성과를 이뤄내며 토트넘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로 탈바꿈시켰다. 하지만 지난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경질됐고 지금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다.

EPL의 명장이었던 포체티노가 무직이 되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벤피카를 비롯한 여러 구단이 관심을 가졌다. 또한 세리에A의 강팀인 유벤투스와 인테르까지 포체티노를 차기 감독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풋볼 런던’은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세리에A 우승이 거의 확정적이지만 최고의 선수들로 최상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큰 돈을 쓰고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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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 이성경이 함께 캠핑을 즐겼다.동행복권파워볼

16일 방송된 tvN ‘바퀴 달린 집’에서는 김희원이 여행 후 달라진 점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여진구는 멤버들을 위해 커피를 준비했고, 김희원은 연하게 탄 커피를 마시며 흡족해했다.

김희원은 “나는 커피를 안 마셨다. 진구가 타준 커피가 맛있다. 왜 커피를 마시는지 알게 됐다. 집에서도 커피를 마시게 됐다. 좀 바뀌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된다”라며 여행을 시작한 후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성동일은 “그래서 여행이 좋긴 한 것 같다”라며 공감했고, 김희원은 “사소한 것에 행복을 느낀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김희원은 “이 그늘이 행복하고 땅이 평평한 게 이렇게 행복한 거냐. 바람 막아주는 게 엄청 행복한 거고. 바깥에 나오니까 작은 게 다 행복하다. 씻는 게 이렇게 행복하냐”라며 감탄했다. 성동일 역시 “얼마만에 느꼈는지 모른다”라며 맞장구쳤다.

또 성동일은 이성경에게 “올해 들어서 처음 많이 웃어보지 않냐”라며 물었고, 이성경은 “세 분의 케미가 좋다”라며 칭찬했다.

성동일은 “함께 하겠냐”라며 고정 출연을 제안했고, 이성경은 “좋다”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나 김희원은 “똑같다. 여태 (게스트로) 나온 애들이랑 똑같다”라며 이성경의 약속을 믿지 못했다.홀짝게임

이성경은 “효진 언니도 그랬고 미란 언니랑 혜리 씨도 다 그랬냐”라며 질문했고, 제작진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혜리, 공효진, 라미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성동일은 “그 상처가 얼마나 큰 지 아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아이유가 게스트로 등장했고, 여진구와 함께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해 기대를 높였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다비치 강민경이 유튜브 PPL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민경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와 그리고 유튜브/인스타그램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동행복권파워볼

강민경은 “어느덧 유튜브를 시작한 지 햇수로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과 변함없이 지금도 ‘브이로그’는 촬영부터 편집 그리고 게시까지 모두 저 개인이 진행하고 있다”며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 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다. 그간의 제 활동을 다시금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고 전했다.

이어 “채널을 운영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강민경은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 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강민경은 유튜브 채널 ‘강민경’을 통해 자신의 일상 아이템을 PPL 형태로 여러 차례 소개하며, 높은 수익을 얻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협찬이나 광고가 담긴 영상임에도 ‘유료 광고’임을 표기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구독자들은 PPL임을 명백히 밝히지 않고 제품들을 소개한 것은 구독자들을 기만한 행위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강민경 글 전문

안녕하세요, 강민경입니다.

어제 저와 그리고 유튜브/인스타그램에 대한 기사와 관련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느덧 유튜브를 시작한 지 햇수로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과 변함없이 지금도 ‘브이로그’는 촬영부터 편집 그리고 게시까지 모두 저 개인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가는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습니다.

그간의 제 활동을 다시금 돌아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채널을 운영 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가 세심하게 신경쓰지 못한 부분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습니다.

저를 통해 조금이라도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여야 지지율 오차범위로 줄어..35.4% vs 31.1%
文대통령 지지율 2개월 만에 60%대→40%대로
부동산 정책 실패에 ‘박원순 성추행’ 의혹까지
‘똘똘한 한 채’ 논란에 이해찬 늑장 사과로 악화
“연이은 권력형 성범죄..무한책임 자세를” 비판
“이런 일 다시는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7.1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7.1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윤해리 기자 = 부동산 정책의 거듭된 실패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까지 겹치면서 민심이반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여권은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반등 계기를 만들지 못해 비상이 걸렸다.

16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7월 3주차 주중집계 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하락해 35.4%를 기록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율은 상승해 31.1%를 기록, 창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과의 격차를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급락, 긍정평가가 44.1%에 그쳤다. 4~5월 중순께까지 60%를 웃돌았던 지지율이 불과 2개월 만에 40% 중반대로 곤두박질친 것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51.7%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최저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순항하던 여권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동산 정책 실패다. 거듭된 맞춤형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이 치솟자 정부 여당은 고위공직자, 국회의원, 청와대 참모 중 다주택자의 경우 실거주 목적 이외의 주택을 처분하도록 하는 고육지책 내놨으나 손발이 맞지 않아 수포로 돌아갔다.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자 주택 매매를 지시했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반포의 아파트가 아닌 청주의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밝히면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다. 여기에다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국회의원 다주택자 공개로 정책의 진정성까지 의심받기 시작했다. 노 실장은 뒤늦게 서울 반포의 ‘똘똘한 한 채’도 처분하겠다고 밝히며 고개 숙였으나 등 돌린 민심은 돌아오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1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대책 당정협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15. bluesoda@newsis.com

이런 가운데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민주당의 대처는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번 사건 발생 엿새 동안 직접 사과를 하지 않았고, 사과 입장을 표명하면서는 피해 여성을 ‘피해 호소인’이라 지칭해 논란을 키웠다. 진상규명 책임을 서울시에 넘긴 것도 도마에 올랐다.

여성계뿐만 아니라 보수진영과 진보진영 가릴 것 없이 민주당의 대처를 비판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피해 호소인’ 표현은 상대를 아직 피해자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기에 적절치 않다”며 “모두 ‘피해자’로 표현 통일해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연이은 권력형 성범죄에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민주당은 무한책임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우선 부동산 대책에서 성과를 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성역도 한계도 두지 않고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7월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세법과 임대차 3법을 처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부동산 중장기 대책으로는 유휴부지 활용과 공공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부동산 종부세 인상의 경우 세입자 부담 증가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공급대책에 있어서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문제 등이 걸려있어 속도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 소유 골프장을 활용해 주택용지를 마련하는 방안도 다시 거론되고 있으나 부처 간 이견 조율부터 이뤄져야 한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정점식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경찰청 및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성폭력처벌법위반혐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재 국회의원, 정점식 위원장, 유상범 국회의원. 2020.07.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정점식 미래통합당 법률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경찰청 및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성폭력처벌법위반혐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정재 국회의원, 정점식 위원장, 유상범 국회의원. 2020.07.16. scchoo@newsis.com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민보고대회를 열어 제시한 ‘한국판 뉴딜’에 대한 반향도 크지 않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이 경제 위기 극복에 도움 될 거라는 응답이 46.5%, 도움 안 될 거라는 응답은 40.3%였다.

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30대 여성의 지지율이 엄청 빠졌다”며 “우리 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계층인데 부동산 문제와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당장 지지율 반등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중심 잡고 일하는 자세를 보여주면서 성과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주택 공급 대책도 제대로 만들고”라고 전했다.

같은 당 한 중진 의원은 지지율 급락과 관련해 “매우 심각하다. 마음이 무겁다”며 “잘못된 것은 분명하게 고치고, 국민에게 부동산 문제는 매우 중요하니까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확실히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또 “20~30대 여성층은 박원순 시장에 대한 신뢰가 높은 계층인데 그런 (성추행) 일로 갑자기 서울시정에 공백이 생기니까, 신뢰했던 사람에 대한 마음 상함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노멀, 다르게 살기] 4050 덕업일치 ‘여가생활’

[서울신문]프랑스 철학자 베르나르 스티글레르는 저서 ‘고용은 끝났다, 일이여 오라!’(문학과지성사)에서 자동화 기술 확산으로 조만간 임금 고용이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것이든 뭔가를 성취함으로써 앎을 키워나가는 것’으로 ‘일’을 새롭게 정의했다. 직업도 노동도 아닌 그저 좋아서 하는 게 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의 일에 관한 정의에 가장 들어맞는 게 취미 생활이라 할 수 있다. 주 52시간 근무가 도입되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가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이는 40대와 50대에게 남다르게 다가온다. 경제력이 부족한 20대와 육아와 일에 치인 30대를 넘어선 이들은 여가가 장래에 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대한민국의 4050에게 여가생활은 어떤 의미일까.

12일 경기도 고양 내디내만 목공학원에서 송근성(가운데)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십자문 서랍 수납장 제작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12일 경기도 고양 내디내만 목공학원에서 송근성(가운데)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십자문 서랍 수납장 제작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제2 인생 위해 주말 반납하고 목공

“여기 가운데 가로지르는 부분을 어떻게 조립해야 하는지 고민하세요. 나사못을 어디에 넣어야 할까요?”

지난 12일 경기 고양시 일산 내디내만 목공학원. 송근성 강사의 말을 듣는 수강생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하나라도 놓칠까 집중하고 또 집중한다. 이들이 만드는 십자문 서랍 수납장은 목재가 겹치는 곳을 어떻게 조립하는지가 관건이다. 수강생들은 지난 5월 23일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목공을 배우고 있다.

모니터 받침대 제작 업체에서 일하는 이상준(49)씨는 “목재를 다루는 일이 적성에 잘 맞았다. 직장에서는 단순 조립을 주로 하는데, 좀더 심도 있는 기술을 배우려 학원을 찾았다”면서 “공구 사용은 물론 설계부터 마감까지 전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을 더 배워 애완견 집 만드는 사업을 해 보려 한다. 예전에는 막연했지만 이곳에서 배우니 미래가 더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일산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윤종윤(59)씨는 내년 퇴직을 앞두고 있다. 경찰서 내부 시설을 고치고, 인테리어 일을 하다 목공을 더 배우고 싶어졌다. 그는 “퇴직 이후엔 동료들과 관계가 끊어지게 마련이고, 그러면서 상실감이 크다고 한다. 그런 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목공방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했다.

오진경 내디내만 원장은 “40대와 50대가 전체 수강생의 60~70%에 이르는데, 장래에 목공과 연관된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목공 교육이 바로 창업이나 이직으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40대와 50대의 경우 여가생활이 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에게 좀더 다양한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에서 열린 네이버 카페 ‘미즈캠퍼’의 7월 첫째주 정기모임에서 카페 운영자인 이찬실(왼쪽)씨가 캠프에 참가한 아이와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고 있다.이찬실씨 제공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에서 열린 네이버 카페 ‘미즈캠퍼’의 7월 첫째주 정기모임에서 카페 운영자인 이찬실(왼쪽)씨가 캠프에 참가한 아이와 가위바위보 놀이를 하고 있다.이찬실씨 제공

●아빠 없이도 텐트 ‘척척’… 캠핑의 진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밀폐된 공간을 피해 전국 유명 해변과 휴양림, 캠핑장 등으로 야외활동에 나서는 캠핑족이 크게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3∼5월 자사 신용카드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캠핑장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1만 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00명)에 비해 209% 증가했다.

캠핑에 관한 열기와 함께 캠핑은 이제 진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중 하나가 아빠 없이 엄마와 아이가 함께 떠나는 ‘미즈캠’이다. 회원 수 8000여명의 네이버 카페 ‘미즈캠퍼’를 운영하는 이찬실(43)씨는 10여년 전부터 다른 엄마들, 아이와 캠핑을 다녔다.

이씨는 “남편의 주말 근무로 함께 캠핑을 즐기기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 ‘장비도 다 있는데 왜 혼자서는 못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네 친구와 함께 엄마와 아이만 캠핑을 갔다가 재미를 붙였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텐트 하나 치는 데도 전전긍긍했던 초보 시절을 지나 지금은 전문 장비 설치도 척척 해내며 다른 회원들에게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회원이 늘면서 캠핑은 그저 취미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애초 캠핑 카페 소모임으로 출발했던 미즈캠 모임은 규모를 확장, 2012년 별도 커뮤니티를 꾸려 지금에 이르렀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카페의 정모(정기모임)에서는 이제 캠핑장 전체를 빌리는 ‘전세캠’이 가능해졌다. 지난해 핼러윈 때는 69개 팀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은 캠핑장에서 아이들 헌옷과 장난감 등을 사고파는 벼룩시장, 각자 들고 온 먹을거리를 십시일반하는 포트럭 파티 등도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27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열린 마을 교육 공동체 ‘그물코’의 저작 ‘간직한 마음’ 출간 기념회. 회원의 대부분은 40~50대로 이루어져 있다.김수연씨 제공
지난해 11월 27일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열린 마을 교육 공동체 ‘그물코’의 저작 ‘간직한 마음’ 출간 기념회. 회원의 대부분은 40~50대로 이루어져 있다.김수연씨 제공

●독서, 아이 위한 공부에서 나를 위한 공부로

4050은 배움의 욕구가 폭발하는 시기다. 독서모임은 한발 더 나아가게 하는 촉진제다.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있는 노작홍사용문학관에 개설한 문예강좌 정원의 50~80%는 4050세대다. 지난해 운영했던 ‘소설창작의 기초’ 세미나 정원 중 80%가 40~50대였다. 최영희 노작홍사용문학관 차장은 “창작 욕구가 있는 주부와 워킹맘들이 대다수”라고 전했다.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 시와 동화, 소설 강좌를 수강했던 김수연(47)씨는 마을 교육 공동체인 ‘그물코’의 일원이기도 하다. 동탄 근교에서 벼농사를 짓는 김씨는 한창 바쁜 농번기를 지나고 나면 우울해졌다고 했다.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던 책 읽기는 마흔이 넘어서는 “내가 재미있어서” 하는 공부로 바뀌었다. 2016년 발족한 그물코는 현재 회원만 106명에 열성 회원이 20명 이상에 이른다. 특히 마을 기록 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과 2019년 마을 주민들을 인터뷰한 책 ‘간직한 마음’을 출간했다.

서울 신도림 지역에서 8년째 독서모임을 운영하는 주순진(41)씨는 2주에 한 번씩 여는 독서모임이 생활에 활력을 주고, 일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명 작가들이 독서모임에 참여하곤 하는데, 그들을 보면서 ‘나도 글을 열심히 써야지’ 하는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는 그는 최근 아이들과 함께 반대말, 사투리, 외래어를 활용해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 ‘말놀이’(꼬마 싱긋)를 냈다. 3년 전에 주제를 꺼냈을 때 독서모임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응원해 준 덕이다. 주씨는 “독서모임은 그저 취미활동이 아닌, 생산적인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일종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OSEN=서산, 이상학 기자] “류현진이 한화에서 뛰었다니, 몰랐다.”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는 3년 전부터 한국 야구에 관심을 보였다. 30대가 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입지가 줄었고, 새로운 무대에 도전을 하고 싶었다. 평소 흥이 넘치는 반즈는 배트 플립을 비롯해 한국 야구의 즐기는 문화에도 매료됐다. 

지난달 한화가 제라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반즈를 접촉했고, 총액 20만 달러에 일사천리로 계약이 완료됐다. 메이저리그 6시즌, 484경기 커리어에 비해 헐값에 가까운 몸값이지만 3년 전부터 한국행을 원한 반즈에겐 협상 줄다리기를 할 겨를도 없었다. 

지난 2일 입국 후 충북 옥천군에서 2주 자가격리를 마치고 16일 서산 퓨처스 팀에 전격 합류한 반즈는 “굉장히 오랜만에 밖에 나왔다. 14일이 길게 느껴졌다. 드디어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며 “3년 전부터 새로운 곳에서 다른 스타일의 야구를 경험해보고 싶었다. 한국에 관심이 있었고, 잘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도 있다”고 말했다.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2014년 4월28일(한국시간) 콜로라도-다저스전에서 2회초 2사 주자 만루 콜로라도 반스가 다저스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1루에서 류현진을 바라보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2014년 4월28일(한국시간) 콜로라도-다저스전에서 2회초 2사 주자 만루 콜로라도 반스가 다저스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1루에서 류현진을 바라보고 있다. /jpnews@osen.co.kr

반즈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지난 2014년 4월28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한화 출신 빅리거’ 류현진(토론토)에게 결승타 포함 2안타를 치며 패전을 안긴 선수이기도 하다. 반즈는 “류현진은 좋은 투수다. 특히 체인지업이 뛰어났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류현진이 한화에서 뛰었던 것은 몰랐다”는 말로 색다른 인연에 웃어보였다. 

메이저리그 시절 반즈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타격보다 외야 수비가 출중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는 “수비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낸 뒤 “지난해부터 파워를 살리기 위해 스윙에 약간 변화를 줬다. 땅볼 대신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센터 쪽으로 보내는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첫 30홈런 시즌을 보내며 장타에 눈을 떴다. 

야구뿐만 아니라 강렬한 외모로도 눈길을 끈다. 단단한 근육질 몸매로 팔과 다리에 화려한 문신이 새겨져 있다. 그림 그리기가 취미인 반즈는 “어릴 때부터 아트에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야구할 때도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며 흥을 불어넣는 스타일이다. 반즈는 “활기찬 플레이로 팀에 에너지를 주고 싶다.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배트 플립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나도 기회가 생긴다면 멋진 배트 플립을 시도해보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지난 2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시범경기에서 9경기를 뛴 반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발목을 잡혔다. 4개월가량 야구를 쉬었고, 16일 SK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모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 합류 첫 날이라 4타석을 소화하고 빠질 예정이었지만 본인이 경기 끝까지 뛰길 원했다. 

5타석에 나선 반즈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볼넷 1개를 골라내며 희생플라이로 타점도 올렸다. 5타석에서 총 31구의 공을 바라보며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주력했다. 이날 서산구장을 직접 찾아 반즈를 격려한 정민철 한화 단장은 “채소, 단백질 위주로 식단 관리도 철저하게 한다고 한다.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며 “첫 실전인데도 공을 보는 자세가 좋다. 붙임성도 좋아 선수들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적극적인 자세를 칭찬했다. 

반즈는 “야구를 하고 싶었다. 야구를 안 한 지 오래 됐고, 뛸 수 있는 기회를 빨리 잡고 싶었다”고 간절함을 드러냈다. 2주 자가격리 기간 훈련 파트너가 되어주며 요리까지 책임진 김희준 한화 운영팀 대리는 “야구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선수”라고 반즈를 표현했다. 야구가 너무 고픈 반즈는 “하루빨리 팬들을 만나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며 1군 데뷔를 학수고대했다. /waw@osen.co.kr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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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전 제공.
[사진] 대전 제공.

[OSEN=이균재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수비수 서영재가 드디어 대전하나시티즌에 합류한다. 현대 축구에서 측면 수비수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며 차세대 한국 축구의 왼쪽 풀백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영재의 대전 입단 소식은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파워볼실시간

보인중-보인고 출신의 서영재는 고교 시절부터 촉망받던 유망주 선수로 ‘2014 AFC U-19 챔피언십’ 국가대표를 시작으로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등을 거치며 차세대 풀백 자원으로 주목받아 왔다.

서영재는 높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2015년 한양대 재학 중,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 입단하며 일찍 감치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MSV뒤스부르크, 홀슈타인 킬에서 뛰었으며 홀슈타인서는 국가대표 이재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서영재는 측면 수비수로서 경기운영 능력이 좋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한 오버래핑이 장점이다. 강한 공격 성향과 정확한 크로스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으며 큰 키임에도 볼 다루는 센스와 연계 플레이, 스피드, 킥력을 갖추고 있다. 공수 양면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다.

분데스리가 시즌 종료 후 귀국한 서영재는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후,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15일 대전 입단을 확정했다. 대전이 K리그2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경기 투입과 팀 적응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영재는 “대전에서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반드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동료들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향한 팀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 늦게 합류한 만큼 팀 동료들과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두 배, 세배 노력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서영재는 측면 수비수로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다. 측면에 파괴력을 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훈련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현지 기자, “발렌시아, 이강인에게 잘못된 대우해 “


(베스트 일레븐)

발렌시아 현지 담당 기자가 이강인을 다루는 발렌시아 구단의 처우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팀에 잔류시킨 이상 선수가 만족할 만큼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비판이다.파워볼

발렌시아에 속한 이강인을 둘러싸고 현재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2019-2020시즌 개막 전 팀을 떠날 가능성이 꽤 높았지만 발렌시아가 붙잡으면서 일단은 이번 시즌을 발렌시아의 일원으로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원하는 만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여러 이웃 리그 클럽들로 떠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이러한 이강인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쿠보 다케후사가 스페인 라 리가에서 제법 기대감을 주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탓에 비슷한 연령대이자 같은 아시아 출신인 이강인에게도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단 <사커 다이제스트>뿐만 아니라 일본의 다른 축구 매체 역시 이강인의 소식 역시 제법 비중있게 다루는 분위기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발렌시아 지역 매체인 <수페르 데포르테>에 몸담고 있는 세자르 이스케이르도 기자를 통해 이강인이 팀에서 처한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다. 이스케이르도 기자는 “발렌시아의 대우는 분명히 잘못됐다. 선발을 무조건 보장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출전 기회를 준다며 이적을 만류한 이상 적절하게 기회를 줬어야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강인은 자신의 재능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주변의 지원을 얻지 못하면서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 자리를 잃고 말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퇴장당하며 비난을 받았지만 그것도 경영진에서 제대로 멘탈 케어를 했더라면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다”라며 2019-2020시즌 이강인이 겪었던 힘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발렌시아 수뇌진에게 돌렸다.


이스케이르도 기자는 이강인을 두고 지독하게 연습에만 매진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강인은 좋든 나쁘든 야망덩어리다.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면 경기 후 집에 가서 뭐라도 한다. 시간이 주어지면 개인 프리킥 훈련에도 몰두한다. 그런 그를 보면서 엄격하기로 소문 난 마르셀리노 전 감독마저도 ‘넌 좀 쉬어야 한다. 차라도 마시러 가는게 어떠냐’라고 조언했을 정도”라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그러면서 “아직 정신적으로 미숙한 점은 있어도 이러한 의욕을 주변에서 잘 관리해준다면 큰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발렌시아는 현장 스태프와 프런트의 업무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여러 가지 형태로 왜곡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이강인의 사례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재차 주변에서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따졌다.

이스케이르도 기자는 또래 선수인 쿠보,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이강인의 상황을 비교하기도 했다. 이스케이르도 기자는 “쿠보는 시즌 초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비센테 모레노 마요르카 감독이 일관적으로 항상 출전 기회를 주었다. 저조한 경기력을 보일 때도 있었지만, 플레이 내용에 상관없이 계속 기용했다. 지단 감독의 비니시우스 기용법 역시 마찬가지다. 슛 훈련 등 과제를 내주면서도 계속 내보내고 있다. 라커룸에서 고립되어 버린 이강인과 차이가 있다”라고 짚었다.

이스케이르도 기자는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보인 멋진 결승골 장면에서 알 수 있듯 이강인의 재능은 분명 ‘진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 재능을 쓸 기회를, 그리고 더 크게 성장시킬 기회를 주지 못하고 안타까워 했다. 보는 눈은, 현지나 한국이나 비슷한 듯하다.

3년전 우승 일궜지만 올 시즌 첫 1군 부름
지친 안방 살리고 스스로도 반전 기틀 마련할까

KIA 타이거즈 김민식.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KIA 타이거즈 김민식.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KIA 타이거즈 안방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우승포수’ 김민식(31)이 시즌 첫 콜업과 동시에 연이틀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식은 지난 12일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부름을 받은 뒤 13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포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화끈한 복귀 신고를 했다.

이튿날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도 선발 포수로 나선 김민식은 팀의 0-5 완패에도 불구하고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표본이 적지만 1군 입성 후 9타수 4안타 5타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수비에서도 두 경기 모두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첫 1군 무대였지만 김민식은 크게 긴장된 기색 없이 제 몫을 해냈다. 선발투수 임기영, 이민우의 투구를 도왔고 타석에서는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을 날려줬다. 한때 KIA의 주전포수였던 만큼 어색하지 않았고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3년전 2017시즌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우승포수’ 칭호를 얻게 된 김민식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시즌에도 주전포수로 나섰지만 수비에서 약점을 노출, 불안함을 안기더니 2019시즌에는 공수 전체에서 아쉬운 모습이 계속되며 주전 자리를 한승택에게 내주고 말았다.

2017시즌 137경기, 2018시즌 125경기에 출전하며 자리가 공고했던 김민식은 2019시즌 단 53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역시 2017시즌부터 2년간 2할대, 30타점 이상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단 14타점에 머물렀다.

설상가상 올 시즌에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채 2군에만 머물렀다. 이대로 잊혀지는 포수가 되는 듯 싶었다. 그러다가 시즌 중반에 접어들어 마침내 기회가 찾아왔고 첫 두 경기에서는 존재감을 발휘하는데 성공했다.

KIA 입장에서도 김민식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김민식이 가세하며 KIA 포수진은 기존 한승택, 백용환과 함께 3인 체제로 운용될 수 있게 됐다.

주전 포수 한승택의 체력저하를 고민한 맷 윌리엄스 감독의 묘안으로 안방에서의 변수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한승택은 지난 10경기 타율 0.121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백용환이 있지만 포수 포지션 특성 상 대체자원이 필요했고 이에 경험 많고 저력이 있는 김민식이 낙점을 받은 셈이다.

다만 아직 두 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몇년 떨어진 신뢰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세밀함과 안정감이 우선돼야 한다. 김민식 스스로의 터닝포인트는 물론, 힘겨운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는 KIA 상황에서도 김민식의 꾸준한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장에서 포즈를 취한 두산 신인 이주엽. 스포츠조선DB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장에서 포즈를 취한 두산 신인 이주엽. 스포츠조선DB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2020시즌 신인 1차 지명에서 성남고 우완 정통파 투수 이주엽을 지명했다. 동기인 소형준(KT), 허윤동(삼성), 이민호(LG) 등 현재 1군에서 활약하는 고졸 신인 투수들이 있지만, 이주엽은 아직 퓨처스리그에서도 정식 등판을 하지 않았다.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두산은 지난해 고민 끝에 서울권 1차지명 선수로 이주엽을 낙점했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에서 뛰었던 이주엽은 신장 1m88의 큰 키와 체격이 돋보이는 유망주다. 성남고 재학 시절 최고 146㎞ 직구로 태극마크까지 달았고, 중심 이동과 투구 밸런스가 좋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당시 두산 스카우트팀은 “고3때 투구 메커니즘이 크게 안정됐다. 구속과 제구력 등 전체적인 기량이 향상되는 속도가 빨라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주엽은 올초 스프링캠프도 1군과 동행하지 않고, 이천에서 2군과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개막 후에도 1군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아직 퓨처스리그 기록도 전혀 없다. 가장 먼저 지명받은 1차 신인이기 때문에 주목받아왔지만, 정식 데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모습이다.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을까.

두산은 지난해부터 신인 투수들이 입단했을 경우 몸 상태를 면밀하게 살펴서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졸 투수들의 경우, 어릴 때부터 워낙 많은 공을 던지다 보니 어깨와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많다. 프로 입단 직후 수술대에 오르는 유망주들도 여럿이다. 이주엽도 입단 직후 어깨가 썩 좋지 않았다.

어차피 급할 것은 없다. 보통 고졸 신인 투수들이 1군에서 곧바로 자리 잡기는 쉽지가 않다. 몇몇 특별 케이스를 제외하면, 2년 혹은 3년 이상까지 내다보며 팀에서 육성하는 경우도 많다. 두산은 이주엽의 어깨가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먼저 주고 실전 피칭과 기술 훈련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천천히 몸을 만든 이주엽은 최근 2군 연습경기에 등판하면서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 4일 LG 트윈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12일에는 라이브피칭으로 투구수 50개를 소화했다. 이번 주말에는 LG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 등판이 잡혀있다. 정식 경기에서는 입단 후 첫 등판이 되는 셈이다. 두산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을 보고 뽑은 선수다. 처음부터 당장 1군에서 쓸 전력은 아니었다. 차근차근 순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퓨처스리그에서 조금씩 틀이 잡히면, 멀지 않은 시간 내에 데뷔전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1차지명 유망주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여전히 높다.

[점프볼=서호민 기자] FIBA도 이현중의 잠재성을 눈 여겨보고 있었다. 한국 농구의 미래 이현중(20, 데이비슨대)이 국제농구연맹(이하 FIBA)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FIBA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홈페이지에 현재 미 NCAA 디비전Ⅰ 데이비슨 대학에서 활약 중인 이현중을 집중 조명했다.

FIBA는 “Could Lee Hyunjung be the next Yuta Watanabe?(이현중이 넥스트 와타나베 유타가 될 수 있을까?)”라는 타이틀을 달아, 이현중을 지도하고 있는 데이비슨 대의 밥 맥킬롭 감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현중을 소개했다.

맥킬롭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현중의 성장 가능성과 앞으로 그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대해 제시했다. 그는 현재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NBA 리거 와타나베 유타를 비교 대상으로 언급하며 “이현중이 와타나베의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물론 지금 당장 NBA 리거가 될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아시아 출신이라는 점 이외에 와타나베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와타나베 유타의 성공사례를 모델 삼아 향후 NBA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

맥킬롭 감독의 말처럼 일본 국적의 와타나베는 이현중과 비슷한 점이 많다. 와타나베는 이현중과 마찬가지로 미국 유학파 출신이다. NCAA 디비전Ⅰ인 조지 워싱턴대에서 4년을 보내며 좋은 커리어를 쌓았다. 비록 NBA 드래프트에서 낙방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후 포기하지 않고 피나는 노력을 감행한 끝에 멤피스 유니폼을 입으며 NBA 리거라는 꿈을 이뤘다. (*와타나베 유타는 NBA 진출 후 2시즌 동안 총 31경기에 출전해 평균 8.8분 2.2득점(FG 33.8%) 1.5리바운드 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FIBA는 이 뿐만 아니라 이현중의 유년기 시절과 롤 모델, 앞으로 성장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이현중의 장기인 슈팅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스플래쉬 듀오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커리는 그의 대학 선배이며, 탐슨은 오래 전부터 이현중이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다.

그러면서 FIBA는 커리와 탐슨과 관련해 이현중이 일전에 다른 매체와 했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랜 꿈이 이뤄졌다(데이비슨 대학 진학 후). 원래 클레이 탐슨의 모교인 워싱턴 주립대를 진학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하지만 데이비슨 대의 농구 문화가 너무 좋았다. 이미 나는 커리와 맥킬롭 감독의 존재로 인해 데이비슨 대의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 이타적이고 스마트한 농구를 추구하는 농구 스타일이 나와 딱 맞았다. 내가 데이비슨 대를 택한 결정적인 이유다.” 데이비슨 대학 진학 결정 직후 ‘샬럿 옵저버’와의 인터뷰 中

“클레이 탐슨의 오프 더 볼 무브, 수비, 슈팅 밸런스 등을 쏙 빼닮고 싶다. 나의 최대 강점이기도 하다. 오프 더 볼 무브와 팀을 이끄는 능력을 갈고 닦아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2019년 美 매체 ‘247Sports’와의 인터뷰 中

FIBA는 마지막으로 “이현중이 자신의 어머니를 비롯해 탐슨, 와타나베 등과 비교되고 있지만 머지 않아 농구 꿈나무들이 ‘넥스트 이현중’을 꿈꾸는 날이 오게될 것이다”라며 글의 끝 맺음을 지었다.

지난 해 데이비슨 대학에 진학한 이현중은 NCAA 디비전 I 무대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3점슛과 수비 능력을 무기로 팀의 확실한 식스맨으로서 자리잡았고 애틀랜틱10 컨퍼런스 금주의 신인 2회, 신인 베스트5에 선정된 바 있다. (*이현중은 지난 해 데이비슨 대학 진학 후 NCAA 첫 시즌에서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20.9분 8.4득점(FG 46.7%) 3.1리바운드 0.8어시스트 3P 37.7%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활약상은 FIBA 관계자들도 관심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 이렇듯 이현중은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이현중은 데이비슨 대에서 부지런히 기량을 갈고닦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다. 꾸준히 실력을 입증해 한국과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가 또 어떤 도약을 보여줄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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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드폴대학 재학생 샌프란시스코 공항서
수십개 美대학-18개 주정부·워싱턴DC 법원에 조치중단 소송

[보스턴=AP/뉴시스] 지난달 21일 미국 보스턴 대학교의 운영위원장이 교내 출입문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전날인 6일 홈페이지에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을 개정한다며 "2020년 가을학기의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비이민자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고,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20.7.8.
[보스턴=AP/뉴시스] 지난달 21일 미국 보스턴 대학교의 운영위원장이 교내 출입문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전날인 6일 홈페이지에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을 개정한다며 “2020년 가을학기의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듣는 비이민자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고,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2020.7.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내놓은 외국인 유학생 비자제한 조치에 실제로 한국 학생이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시카코 트리뷴과 AP 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파워볼

매체는 미국 법원에 제출된 문건을 인용해 이민 당국이 모든 온라인 수업만 받는 유학생의 입국거부 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했다.

일례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소재한 사립 드폴대학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한국인 유학생이 지난주 한국에서 도착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입국하려다가 거부당했다고 매체는 밝혔다.

한국인 학생은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새 규정에 맞는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런 내용은 드폴대학이 일리노이 대학, 시카코 대학, 노스웨스턴 대학과 전국의 수십 개 대학해 연대해 ICE를 제소한 문건에 담겨있다.

드폴대학 대변인은 입국하지 못한 한국 유학생에 관해 공개할 만한 정보를 더는 갖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ICE은 지난 6일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지침을 발표하고 온라인 대학에 다니는 비이민자 F-1, M-1 비자 학생과 온·오프라인 수업을 함께하는 대학에서 100% 온라인 강좌만 수강하는 유학생은 미국에 머무를 수 없도록 했다.

일리노이주에는 외국 학생이 4만명에 달하는데 이들 중 온라인 강의 수강생은 미국을 떠나야만 하기에 큰 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ICE는 이들 온라인 학생에는 새로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 입국도 막고 있다. 다만 유학생들은 다른 대학으로 전학해 최소한 1개 대면, 3학점짜리 강의에 등록하면 미국에 체류가 가능하다.

한편 드폴대학을 비롯한 수십개 대학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데 이어 유학생이 많은 매사추세츠주 등 17개 주정부와 수도 워싱턴 DC도 13일 트럼프 행정부를 제소했다.

이들 주정부와 워싱턴 DC는 보스턴 연방법원에 ICE 조치를 즉각 정지시키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은 “미국에서 혼란을 일으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유학생을 추방하는 것은 잔혹하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긴 고민 끝에 항공업에 작별을 고하고 일반 사기업 취직을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옥 같은 코로나 사태가 잦아들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항공업계의 채용 움직임 또한 올스톱됐다. 최근에는 코로나 사태가 1~2년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항공사 취업을 포기하는 취업준비생도 늘고 있다.

14일 취업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여파로 꿈을 포기하게 됐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승무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한 취업준비생은 “코로나 종식만을 바라보며 버텨왔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나이도 찰 만큼 찬 상태라 이젠 정리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취준생도 “일단 사기업에 들어가려고 자격증을 공부 중”이라고 했다.

지상에서 승객 운송 등을 담당하는 조업사로 일하면서 항공사 취업을 준비해왔다는 A씨는 항공업 채용정보를 공유하는 오픈카톡방에 “일 년 넘게 있었던 이 방을 나가는 날이 온다”며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해오던 일이라 몇 달이고 고민했지만 취업 문이 열릴 기미가 안 보여 포기하고자 한다”는 글을 올리고 방을 나갔다. 블라인드 금융 라운지에도 한 은행원이 “진짜 꿈은 승무원이었는데 부모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포기하기로 했다”면서 “이젠 은행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매년 500명 이상이었던 조종사 채용 규모도 올해는 48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의 ‘조종인력 분야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조종사 신규 채용 계획을 밝힌 항공사는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등 대형항공사들을 제외한 저비용항공사(LCC) 3곳뿐이다. 이 때문에 조종사 자격증 시험을 보려고 했던 준비생들의 동요가 큰 상황이다. 한 준비생은 “원래는 올해쯤 민간비행교육원 교육 이수를 준비할 계획이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돈은 돈대로 쓰고 취업은 어렵지 않을까 걱정돼 고민이 많다”고 했다.파워볼

지난해 입사해 올해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 항공사 승무원 인턴들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관행상 항공사 공개 채용에 합격해도 최대 2년까지 비정규직 기간을 거쳐야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

지난해 입사한 아시아나항공 객실 승무원 인턴의 경우 이달 예정돼있던 정규직 전환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0여명의 캐빈 크루 채용 시 당초 7월 전환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등 대외상황으로 인해 미정인 상태”라면서 “이들은 현재 유급 휴직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승무원이나 조종사의 꿈을 꾸는 이들이 이른 시일 내에 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여름 성수기인 3분기를 포함해 연말까지 대부분 국가에서 자가 격리 등 입국 제한 조치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체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국제선 매출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그동안 인력 채용 규모를 확대해오던 LCC가 코로나 사태로 휘청이면서 일자리 시장이 더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일단 비행기가 뜨지 않으니 승무원의 일이 없다”면서 “지금은 기존 인력도 거의 못 쓰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도 인력 채용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얼어붙은 항공 채용 시장을 떠나면 3~4년 뒤 항공업계가 회복하더라도 그 사이 인력 양성이 이뤄지지 않아 쓸 수 있는 인력이 없을 것”이라며 “한창 LCC들이 생길 때 인력이 부족해 힘들었는데 이런 문제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한 매체·시민단체 주장 인용..한미워킹그룹 해체 등 미국 배제도 압박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등 남측의 새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통일장관 검증 들어간 이인영…임종석 역할론 부상 (CG) [연합뉴스TV 제공]
통일장관 검증 들어간 이인영…임종석 역할론 부상 (CG) [연합뉴스TV 제공]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남측 인터넷매체인 자주시보의 논평·수필란에 실린 글을 부분 게재하고 “이번 인사에서 이인영, 임종석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도 많다”는 문장을 인용했다.파워볼엔트리

이어 “두 사람이 다 ‘한미워킹그룹’ 문제에 비판적인 말들을 한 상황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표현도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총 1천600자 길이의 글을 600자 수준으로 줄여 소개하면서도 “‘우리 민족끼리’의 철학과 ‘미국에 맞설’ 용기를 내야 한다”, “한미워킹그룹, 사드, 한미연합훈련 싹 다 없애라고 해야 한다” 등의 문장은 고스란히 살렸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를 인용해 남한 각계가 정부에 자주적인 태도를 갖고 친미사대 근성을 버릴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미관계 청산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주장도 연달아 보도했다.

‘통일의 메아리’는 이날 3꼭지를 할애해 대학생진보연합과 8·15 민족자주대회 추진위원회, 부산 시민단체 등의 한미워킹그룹 해체 및 주한미군 철수 촉구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북한이 남측의 새 외교안보라인 인사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남한 매체나 시민단체의 주장을 연달아 인용하는 방식으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새 외교안보 진영이 향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서는 한미워킹그룹 등 한미동맹 우선 기조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압박 속내도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선전매체의 보도는 원색적인 대남비난이 3주째 멈춘 상황에서 나왔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히면서 대내외 매체를 통해 퍼부었던 남측 정부에 대한 거친 비난을 사실상 ‘올 스톱’한 채 남측과 한반도 정세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국내에서도 동성 간 성접촉에 의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나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에 걸리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 환자(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에이즈 환자(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지난해 성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사례를 기준으로 신규로 보고된 HIV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동성 간 성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나와 처음으로 이성간 성접촉 감염을 추월했다.

14일 의료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 보건당국에 새로 신고된 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는 총 1천222명(내국인 1천5명, 외국인 217명)이었다.

전년 대비 16명(1.3%) 증가한 것으로 1985년 정부 집계 이후 최대다.

지난해 신규 신고된 감염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1천111명(90.9%), 여성 111명(9.1%)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438명(35.8%), 30대 341명(27.9%), 40대 202명(16.5%), 50대 129명(10.6%) 순으로, 20·30대가 전 연령대의 63.7%를 차지했다.

특히 신규 감염 내국인 1천5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응답을 기초로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821명(81.7%)이 성 접촉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동성 간 성접촉이 53.8%(442명), 이성간 성접촉은 46.2%(379명)로 동성 간 성접촉으로 감염된 경우가 더 많았다.

국내에서 동성 간 성접촉 감염이 이성간 성접촉 감염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그간 이성간 성접촉 감염이 동성간 성접촉 감염보다 많다는 게 정설이었다.

실제로 해마다 나오는 질병관리본부의 ‘HIV/AIDS 신고현황 연보’ 자료를 보면 이성간 성접촉 감염 비율이 동성 간 성접촉 감염 비율보다 높았다.

2016년 신규 내국인 감염인은 1천62명으로 이 가운데 712명이 성접촉으로 감염됐는데, 이성간 성접촉이 54.3%(387명)로 동성 간 성접촉 45.6%(325명)보다 많았다.

2017년도 마찬가지였다. 2017년 한 해 동안 신고된 HIV/AIDS 신규 감염 내국인(1천9명) 중 감염경로 역학조사에 응한 752명이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답했는데, 이성 간 52%(394명)로 동성 간 48%(358명)보다 역시 많았다.

2018년의 경우에도 신규 내국인 감염인(989명) 중에서 본인 답변을 기반으로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799명이 성접촉으로 감염됐다고 했으며, 이 중에서 이성간 성접촉 53.2%로 동성 간 성접촉 46.8%를 앞섰다.

HIV는 AIDS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인간 체내에서 생존하고 증식하면서 감염인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사람에게서 사람에게로 전파된다.

HIV에 걸렸다고 모두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HIV 감염인 중에서 면역체계가 손상, 저하됐거나 감염 중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난 사람이 에이즈 환자다. 한마디로 에이즈 환자는 HIV 감염 이후 면역 결핍이 심해져 합병증이 생긴 사람을 말한다.

HIV 감염인과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함께 먹어도 HIV에 걸리진 않는다. 음식에 들어간 HIV는 생존할 수 없으므로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HIV 감염인과 손을 잡거나 같이 운동을 해도 HIV에 걸리지 않는다. 일상적 신체접촉으로 교환될 수 있는 체액(땀)에는 극히 소량의 바이러스가 들어 있을 뿐이어서 상대방 몸 안으로 들어간다 해도 HIV 감염을 일으킬 수 없다. HIV는 성관계나 상처, 점막 등을 통해 상대방의 몸속으로 들어가야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HIV 감염인을 문 모기나 벌레 등을 통해서는 HIV에 걸리지 않는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1회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은 0.1~1% 정도로 낮다. 그렇지만,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성관계 때는 콘돔을 사용하는 게 좋다.

HIV에 걸리더라도 바로 죽진 않는다.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아도 면역결핍으로 말미암아 사망에 이르기까지 10~12년 정도 걸린다. 올바른 치료와 건강관리를 한다면 30년 이상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현재 에이즈는 더는 죽는 병이 아닌 만성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HIV 감염인들이 복용하는 치료제는 완치제는 아니지만, HIV 증식을 억제,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는 약이다. 꾸준한 약제 복용을 통해 감염인이라도 얼마든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아이콘 멤버 김진환과 구준회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남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0분께 남해군 창선면 소재 3번 국도에서 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국도변의 옹벽을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 중이던 운전자 A씨를 비롯한 총 3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아이콘 멤버 김진환과 구준회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아이콘 멤버 김진환과 구준회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런 가운데 A씨의 차량에 탑승한 두 사람은 그룹 아이콘 멤버 김진환과 구준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빗길 사고로 보고 있다.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별도의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